3번째 金 따고 멈추지 않은 눈물… 中 구아이링 흔든 ‘할머니 별세’ 소식 작성일 02-23 24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0/2026/02/23/0003698956_001_20260223153214267.jpg" alt="" /><em class="img_desc">구아이링(중국)이 병상에 있는 외할머니와 손을 마주 잡고 있다. 구아이링은 22일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하프파이프 우승 후 외할머니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접했다. 사진 출처 구아이링 인스타그램</em></span>중국의 ‘설녀’ 구아이링(미국명 에일린 구·23)은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병상에 있는 외할머니와 함께 찍은 사진을 업로드했다. <br><br>그리고 “할머니와 약속했기 때문에 할머니처럼 용감해지겠다”라고 영어로 적었다. 뒤이어 중국어로 “할머니 사랑해요”라고 썼다.<br><br>구아이링은 전날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 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4.75점을 받아 우승했다. <br><br>그런데 누구보다 기뻐해야 할 순간,그의 눈에서는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외할머니 펑궈전 여사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접했기 때문이다.<br><br>미국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를 둔 구아이링은 미국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컸다. 미국 대표로 국제 무대에 나서던 그는 2019년 “앞으로는 중국 선수로 뛰겠다”고 선언했다.<br><br>오성홍기를 달고 출전한 2022년 베이징 올림픽 때 중국에 금 2개, 은메달 1개를 안긴 그를 두고 미국 사람들은 ‘배신자’라 손가락질했다. <br><br>그렇다고 중국에서 사랑만 받았던 것도 아니다. <br><br>소셜미디어를 통해 미국 스탠퍼드대 재학 모습을 지켜본 중국 내 여론은 구아이링의 ‘미국 엘리트’ 이미지에 거리감을 느껴왔다. 이런 인식은 그가 2025년 하얼빈 겨울아시안게임 불참을 선언하면서 ‘기회주의자’라는 비판으로 번졌다. 구아이링은 이후 기자회견에 나설 때마다 ‘어느 나라를 대표하냐’는 질문을 수없이 받아왔다.<br><br>그때마다 구아이링은 똑같은 답을 내놨다. “나와 의견이 다른 분들이 있다면 그 에너지를 다른 곳에 쓰시길 바라요. 각자의 방식으로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데 말이죠.”<br><br>그가 매번 의연할 수 있었던 건 외할머니가 심어준 용기 덕분이었다. 구아이링은 “할머니는 인생의 고삐를 움켜쥐고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가던 증기선 같은 분이셨다”며 “할머니는 내게 많은 영감을 주셨다”고 돌아봤다. 그리고 계속해 “올림픽에 오기 전 마지막으로 뵈었을 때 편찮으셨고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고 했다.<br><br>비록 외할머니와 우승의 기쁨을 함께 나누지는 못했지만 구아이링은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가치를 명확히 증명해 냈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0/2026/02/23/0003698956_002_20260223153214302.jpg" alt="" /><em class="img_desc">구아이링(중국)이 22일 이탈리아 리비뇨에서 열린 여자 프리스타일 스키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우승을 확정한 뒤 기뻐하고 있다. 리비뇨=AP 뉴시스</em></span>그는 이번 대회에서 여자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프리스타일 스키 세 종목(하프파이프, 슬로프스타일, 빅에어)을 병행했다. 훈련 일정이 겹칠 수밖에 없어 도박과도 같은 선택이었다. <br><br>그러나 구아이링은 출전한 전 종목에서 메달을 따내는 성과(금 1개, 은메달 2개)를 거두며 논란을 잠재웠다.<br><br>통산 올림픽 금메달 수를 3개로 늘린 구아이링은 남녀를 통틀어 프리스타일 스키 선수 최다 금메달 신기록을 세웠다. 지금까지 프리스타일 스키 선수 중 구아이링(6개)보다 더 많은 메달을 따낸 선수도 없다.<br><br>구아이링은 “내가 스스로에게 베팅하고 용감해지고 위험을 감수하는 것도 할머니와의 약속에서 시작됐다”고 말했다.<br><br> 관련자료 이전 ‘조국 등진 돼지와 배신자’ 메달리스트 향한 원색적인 비난 어쩌나 02-23 다음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폐막…한국, '금3ㆍ은4ㆍ동3' 종합 13위 02-2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