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산 개최'의 허울? 동계올림픽 환경 파괴 논란 "선수와 팬에 대한 모욕" 작성일 02-23 32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79/2026/02/23/0004117931_001_20260223151413748.jpg" alt="" /><em class="img_desc">이탈리아 코르티나 담페초 슬라이딩 센터의 모습. 연합뉴스</em></span><br>사상 첫 분산 개최로 주목받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이 23일(한국시간) 막을 내린 가운데, '지속 가능성'을 둘러싼 평가가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br><br>이번 올림픽은 20년 만에 이탈리아에서 열린 대회로, 사상 처음 두 도시의 이름을 내걸고 4개 클러스터와 6개 선수촌으로 나눠 진행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올림픽 아젠다 2020'에 따라 비용 효율성과 지속 가능성을 챙긴 혁신적인 모델이라며 자평했다.<br><br>실제로 이탈리아는 1956년과 2006년 대회의 기존 시설을 활용하며 신규 건설을 억제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커스티 코번트리 IOC 위원장은 폐회식에서 "미래 올림픽의 높은 기준을 세웠다"며 이번 대회의 성과에 만족감을 표했다.<br><br>하지만 이면에는 심각한 환경 파괴와 재건축 논란이 뒤따랐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경기장 85%가 기존 시설이라는 발표와 달리, 실제로는 대다수 시설을 철거하고 대규모로 재건축해야 했다"며 실상을 폭로했다. 특히 100년 역사의 산시로 스타디움이 대회 직후 철거 예정인 점도 비판의 도마 위에 올랐다.<br><br>구체적인 환경 훼손 사례도 지적됐다. 봅슬레이 트랙을 위해 보스코 디 론코 숲을 벌채하고, 인공눈 제조를 위해 고지대에 저수지 4개를 건설하며 하천 물을 펌프질한 점 등이 대표적이다. 이에 대해 '가디언'은 "지속 가능한 올림픽이라는 표현은 선수와 팬들에 대한 모욕"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br><br>세계자연보호기금(WWF) 이탈리아 지부 역시 이번 대회를 '보여주기식 행정'이라 규정하며 이탈리아올림픽위원회(CONI)와의 논의에서 이탈했다고 밝혔다. 분산 개최가 오히려 광범위한 지역에 악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br><br>IOC는 이번 대회의 성과와 과제를 분석해 2030년 프랑스 알프스 동계올림픽에 반영할 계획이다. 그러나 '그린 워싱' 논란을 잠재우고 진정한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는 것이 차기 대회의 핵심 과제가 될 전망이다. 관련자료 이전 “한국 경기만 틀고 끝” 세계 축제가 ‘국내 이벤트’로 축소됐다[2026 동계올림픽] 02-23 다음 체육공단-공영홈쇼핑, 체육인 복지 증진 및 스포츠산업 발전을 위한 협약 02-2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