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기술 42] 반발이 지나간 자리, ‘배우는 사람’이 남았다… AI 창의성 업스킬링 교육의 부상 작성일 02-23 31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0QFKLBNdSC"> <div contents-hash="d911e3d738abbfb04bc1793cbe328126a7ee35bc71fa245d788a062b20c751f8" dmcf-pid="px39objJhI" dmcf-ptype="general"> <h5>2023년 할리우드 파업은 ‘AI 자체’보다 일자리·초상권·데이터 권리의 충돌이 핵심</h5> <h5>할리우드를 바꾸고 있는 큐리어스 리퓨지 열풍, 논쟁이 아닌 AI 교육으로 접근</h5> <h5>한국에는 ‘프롬’, ‘인공지능과 인문지성을 연결하는 AI 스토리텔링 실험’</h5>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aacb6f88beed83a0dc1d7bcb10b7ec220944c439fbb9d7243b2f9c59c93e75c" dmcf-pid="UpIH9Y4qhO"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미래의 창작 작업은 AI 기술을 활용해 인간의 역량이 확장되는 방향으로 진행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리고 그러한 시도들은 이미 진행 중이다. (이미지=젠스파크로 생성)"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2/23/552816-OGTrtXj/20260223114640197xfpp.png" data-org-width="1024" dmcf-mid="ZdCAWNXSW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23/552816-OGTrtXj/20260223114640197xfpp.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미래의 창작 작업은 AI 기술을 활용해 인간의 역량이 확장되는 방향으로 진행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리고 그러한 시도들은 이미 진행 중이다. (이미지=젠스파크로 생성)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ca0be12813b4da3e38b0266eb4adb7273c7c470cd64de4fdccdf84fac6b67e1d" dmcf-pid="uUCX2G8Bls" dmcf-ptype="general">AI 기술이 각 산업 영역의 파괴적인 혁신을 이어가는 가운데, 기존 ‘인간 고유의 영역’으로 정의 돼 왔던 창작 분야의 혼란은 수년 째 이어지고 있다. 시계를 몇 년 전으로 되돌려 보면 지난 2023년 할리우드 작가조합(WGA)의 파업 장면이 떠오른다. 작가와 배우가 피켓을 들고 스튜디오 앞에 섰던 그 해, 생성형 AI는 ‘새 도구’가 아니라 ‘새 규칙’이 됐다. 그리고 그 규칙은 누구의 일자리를 줄이고, 누구의 얼굴과 목소리를 데이터로 바꾸며, 누구의 저작물을 학습 재료로 삼을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과 마주하며 충돌이 벌어졌다. </p> <div contents-hash="fc4dea50c7954b24b74bfbf85ebb55586c4a047b0ba87b21ed29fa90bdfcdedf" dmcf-pid="7uhZVH6bCm" dmcf-ptype="general"> 당시 작가조합은 그 해 5월 시작한 파업을 AI 단서 조항을 새롭게 넣은 계약에 합의하며 9월 말 종료했다. 당시 체결된 2023년 MBA(단체협약)에는 AI 관련 조항의 핵심은 간단하다. AI는 ‘문학적 자료(literary material)’를 쓰거나 다시 쓰지 못하고, 회사는 작가에게 AI 사용을 강요할 수 없으며, AI로 생성된 자료가 포함돼 있다면 사전 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협약 기간은 올해 5월 1일까지로 정리됐다. 이어졌던 배우조합(SAG-AFTRA)의 파업 역시 디지털 레플리카 생성·사용에 ‘사전 통지, 동의(consent), 보상’ 같은 규칙을 협약서에 담으며 11월 초 종료됐다.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10b4e5476c2943e4056f578979d083af6734b176a44bb03a95a1aa82f2523436" dmcf-pid="z7l5fXPKCr"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할리우드 스튜디오 앞에서 'WGA ON STRIKE', 'AI CAN'T WRITE OUR STORIES' 피켓을 들고 시위하는 작가와 배우들의 모습. 당시 생성형 AI 도입을 둘러싼 갈등은 기술 자체보다 일자리·권리·데이터 통제 이슈로 확산됐다. (사진=젠스파크로 생성)"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2/23/552816-OGTrtXj/20260223114641928rcek.png" data-org-width="1024" dmcf-mid="5u4RrxIkv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23/552816-OGTrtXj/20260223114641928rcek.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할리우드 스튜디오 앞에서 'WGA ON STRIKE', 'AI CAN'T WRITE OUR STORIES' 피켓을 들고 시위하는 작가와 배우들의 모습. 당시 생성형 AI 도입을 둘러싼 갈등은 기술 자체보다 일자리·권리·데이터 통제 이슈로 확산됐다. (사진=젠스파크로 생성)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80b1d0933b10b8c9e3a1cdea631e78ca6dcffdd26633759f965b698e3786adcc" dmcf-pid="qzS14ZQ9Ww" dmcf-ptype="general">임시적인 조치로 현장은 조용해졌지만 질문은 끝나지 않았다. ‘AI를 어디까지 막을 것인가’를 넘어 ‘AI가 이미 들어온 현장에서 어떻게 계속 일할 것인가’가 라는 질문이 떠오르며 AI 교육이 등장한 것이다. 초기 반발이 ‘일자리와 권리의 선’을 긋는 작업이라면, 그 다음은 ‘선 안에서 살아남는 기술’을 갖추는 작업이었던 셈이다. 그렇게 현재 할리우드는 창의성과 AI를 연결하는 업스킬링 교육이 새로운 흐름으로 부상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큐리어스 리퓨지다. </p> <p contents-hash="3806e2f2e18fda9980009fad5884913973d863a2329cab4a2e7e78c9df066f5c" dmcf-pid="Bqvt85x2hD" dmcf-ptype="general">주목할 사실은 한국에서도 그와 같은 시도가 이미 시작되고 있다는 점이다. 바로 AI 스토리텔링 전문 교육기관인 ‘프롬(PROM)’의 사례다. 이에 테크42는 ‘사람과 기술 42’ 기획을 통해 큐리어스 리퓨지와 프롬의 사례를 비교하며 AI 기술이 논란을 넘어 인간 역량의 업스킬링 시도로 이어지고 있는 현재를 알아봤다. </p> <div contents-hash="9aa8cecd4bcc0aad1db2582994835ddb27ac9e742d3c462a80415d28498115b9" dmcf-pid="bBTF61MVyE" dmcf-ptype="general"> <strong>큐리어스 리퓨지: 갈등의 시대에 커진 ‘재교육 인프라’</strong>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0b33b187cf1547290cee5fff4ab03ef74265a7c223c1afe607b4921c678966e7" dmcf-pid="Kby3PtRflk"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큐리어스 리퓨지는 콘텐츠 제작과 교육 전문가인 케일브 워드(Caleb Ward)와 셸비 워드(Shelby Ward) 부부가 공동 설립한 온라인 교육 플랫폼으로, 불과 2년여 만에 전 세계 170개국 이상에서 1만 명 이상의 수강생을 확보하며 글로벌 AI 필름학교로 이름을 알렸다. (이미지=큐리어스 리퓨지 홈페이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2/23/552816-OGTrtXj/20260223114643703gqjc.jpg" data-org-width="513" dmcf-mid="1D5UM0J6lv"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23/552816-OGTrtXj/20260223114643703gqjc.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큐리어스 리퓨지는 콘텐츠 제작과 교육 전문가인 케일브 워드(Caleb Ward)와 셸비 워드(Shelby Ward) 부부가 공동 설립한 온라인 교육 플랫폼으로, 불과 2년여 만에 전 세계 170개국 이상에서 1만 명 이상의 수강생을 확보하며 글로벌 AI 필름학교로 이름을 알렸다. (이미지=큐리어스 리퓨지 홈페이지)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1e49a0b2d65d038fa9e5b129a9dcab1c8c4394dbbf0d684579e757f68b4fd574" dmcf-pid="9mMNTgGhWc" dmcf-ptype="general">큐리어스 리퓨지(Curious Refuge)를 둘러싼 관심은 “AI가 영화를 만들게 하자”는 선언에서 시작되지 않았다. 그 보다 이 조직이 파고든 건 “현업이 바뀌었는데, 우리는 무엇을 다시 배워야 하나”와 같은 훨씬 현실적인 질문이었다. </p> <p contents-hash="8a87dde8a13813c1c9929f210e022ed4003fa575b1641c3b294a3877abb42551" dmcf-pid="2sRjyaHllA" dmcf-ptype="general">2020년 설립된 큐리어스 리퓨지는 2023년부터 AI 기반 다큐멘터리·내러티브 영화 제작과 광고 분야 교육을 본격화하며 ‘AI 필름스쿨’로 유명세를 얻었다. 이후 영화·광고·엔터테인먼트 종사자들이 생성형 AI를 제작 과정에 붙이는 법을 배우는 커뮤니티이자 교육 프로그램으로, 전 세계 단위로 확산되며 단기간에 대규모 학습자 풀을 확보해 나갔다. 지난해 2월에는 AI 스튜디오 ‘프라미스(Promise)’에 인수되며 AI 숙련 인재를 상업 프로젝트에 연결하는 ‘인재 파이프라인’으로 부상했다. 이러한 큐리어스 리퓨지의 운영은 온라인 강의만이 아니라 오피스아워(실시간 질의응답), 디스코드 기반 커뮤니티, 오프라인 밋업 등 ‘혼자 보고 끝나는 교육’과는 다른 구조로 설명된다.7942 </p> <p contents-hash="ec2b9eb27f7744b477344097319cf48a7d7782f1ab0106b301039dc5e56c6055" dmcf-pid="VOeAWNXSyj" dmcf-ptype="general">여기서 핵심은 “무슨 툴을 쓰느냐”가 아니다. 생성형 AI 이후 창작 과정에서 바뀐 것은 결과물이 아니라 작업 순서다. 아이디어 발화, 레퍼런스 제작, 시각화, 편집 가설 수립, 최종 검증 등 사람이 손으로 하던 구간이 ‘프롬프트와 선택’의 구간으로 재배치됐다. 작업이 빨라지는 만큼, 실패도 빨라진다. 그러니 필요한 역량은 단순 사용법이 아니라 워크플로우 설계 능력이다. 큐리어스 리퓨지가 ‘현업 업스킬링’을 전면에 내세우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p> <p contents-hash="3cf60e48e1a4de526c129ae69a8bc7f4e231bb08d300ed91ee3e7a7fe7ef35be" dmcf-pid="fIdcYjZvWN" dmcf-ptype="general">이 지점에서 교육은 단순한 학습 상품이 아니라, 생태계의 안전망처럼 작동한다. 파업 국면이 보여준 일자리 불안은 개별 창작자에게는 더 직접적이다. 채용 시장이 요구하는 기술이 바뀌는 순간, 공백을 메우는 통로가 있어야 한다. 큐리어스 리퓨지는 바로 그 통로를 ‘커뮤니티+교육’ 형태로 만든 사례에 가깝다. </p> <p contents-hash="f02b0689193bc1af81f3ee5ed1597eb5066159ba7d98d88247327d6bf0c5d90f" dmcf-pid="4CJkGA5TWa" dmcf-ptype="general">즉 할리우드에서는 권리의 선을 긋는 것과 함께 그 선 안에서 움직이는 새 제작 문법이 함께 도입되고 있는 셈이다. 물론 이와 같은 업스킬링 시도는 한국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p> <div contents-hash="5c7c68c0d45a463182e538a986edd10efbf3ce47cba0c976649a476a7287af13" dmcf-pid="8hiEHc1yhg" dmcf-ptype="general"> <strong>프롬: 기술-인문 접점에서 ‘창작 판단력’을 훈련시키는 학교</strong>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139c2a775934f5ff279e45dc6a9828c7613e55e1bdd68ebb2b535c567ebe4c1" dmcf-pid="6lnDXktWCo"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프롬(PROM)은 지난 2024년 9월부터 현재까지 영화·드라마·OTT·웹툰·웹소설 분야의 작가, PD, 감독 등 약 1000명의 K-콘텐츠 창작자들이 거쳐간 국내 최대 규모의 AI 스토리텔링 전문교육기관이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2/23/552816-OGTrtXj/20260223114645164nesy.jpg" data-org-width="498" dmcf-mid="tM99objJhS"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23/552816-OGTrtXj/20260223114645164nesy.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프롬(PROM)은 지난 2024년 9월부터 현재까지 영화·드라마·OTT·웹툰·웹소설 분야의 작가, PD, 감독 등 약 1000명의 K-콘텐츠 창작자들이 거쳐간 국내 최대 규모의 AI 스토리텔링 전문교육기관이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4899848882f9346d043f48cd0982c99209c85187052149fcecb0d74f8dad265d" dmcf-pid="PSLwZEFYlL" dmcf-ptype="general">프롬(PROM)은 지난 2024년 9월부터 현재까지 영화·드라마·OTT·웹툰·웹소설 분야의 작가, PD, 감독 등 약 1000명의 K-콘텐츠 창작자들이 거쳐간 국내 최대 규모의 AI 스토리텔링 전문교육기관이다. 프롬 측은 스스로를 ‘AI 스토리텔링 실험실’이자 ‘AI 콘텐츠 스튜디오’로 소개한다. 이들이 전면에 두는 메시지는 선명하다. ‘인간이 시작하고 인간이 마무리한다’는 것이다. AI가 초안을 만들수록 창작의 주체가 흐려질 수 있다는 우려를, 오히려 ‘인간의 역할을 더 선명하게 정의하는 방식’으로 되받아친다. </p> <p contents-hash="5913031a91a823e40664e25bcf51459033ab5d9af4651c8205cfcd293ccc84e1" dmcf-pid="QuhZVH6bTn" dmcf-ptype="general">다시 말해 프롬이 겨냥하는 역량은 ‘툴 숙련’보다 ‘창작 판단’에 가깝다. 생성형 AI는 초안을 빠르게 만들 수 있지만, 초안을 작품으로 바꾸는 건 결국 인간의 선택이다. 무엇을 목표로 둘 것인지(문제 정의), 어떤 맥락을 넣을 것인지(설정·톤·타깃),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살릴 것인지(선택), 사실과 윤리를 어떻게 검증할 것인지(검증). AI가 똑똑해질수록 인간의 역할은 손끝에서 멀어지고, 판단의 지점으로 이동한다. 프롬은 이 이동을 ‘창작 방법론’으로 가르치려 한다. </p> <p contents-hash="b8d8db189f92823e76cd9ab0fc0be56f58148780680180bfa6e3d9268834fa7b" dmcf-pid="x7l5fXPKSi" dmcf-ptype="general">또 하나의 특징은 교육을 ‘지식 전달’에 머물지 않게 만드는 방식이다. 강의가 끝나면 산출물이 남아야 하고, 산출물이 남으려면 실전 프로젝트가 필요하다. 프롬이 스토리텔링을 축으로 워크숍과 실험을 반복하는 이유는, 업스킬링을 ‘이해’가 아니라 ‘완주’로 끌고 가기 위해서다. 결과적으로 참가자는 AI를 “배우는 사람”이 아니라 AI를 포함한 환경에서 “창작을 끝까지 책임지는 사람”으로 훈련된다. </p> <p contents-hash="094dc21ef9d9c27e3a8376ea40833939b228258d696dc9df8d7a95a379be2299" dmcf-pid="yk8nCJvmSJ" dmcf-ptype="general">앞서 언급된 큐리어스 리퓨지가 ‘현장 기술을 다시 정렬하는 재교육’이라면, 프롬은 ‘AI 시대에도 인간이 책임져야 하는 창작의 핵심’을 붙잡는다. 큰 틀에서는 같은 업스킬링이지만, 설계가 달라지는 이유는 ‘업그레이드 대상’이 다르기 때문이다. </p> <div contents-hash="e02b0f28dfc82ccc92de588cf5428b3ced03d83669cbe9a280a294889127a85b" dmcf-pid="WE6LhiTsTd" dmcf-ptype="general"> <strong>같은 업스킬링, 다른 설계… ‘직무 재교육’과 ‘방법론 학교’의 차이</strong>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b97a2b87ae7674384181192204c166fdfd7fb3dd4af43b254f47547c8ec3fe6" dmcf-pid="YDPolnyOye"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프롬의 특징은 교육을 ‘지식 전달’에 머물지 않게 만드는 방식이다. 강의가 끝나면 산출물이 남아야 하고, 산출물이 남으려면 실전 프로젝트가 필요하다. 프롬이 스토리텔링을 축으로 워크숍과 실험을 반복하는 이유는, 업스킬링을 ‘이해’가 아니라 ‘완주’로 끌고 가기 위해서다. (사진=프롬)"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2/23/552816-OGTrtXj/20260223114646672wthk.jpg" data-org-width="602" dmcf-mid="Ffvv7lb0ll"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23/552816-OGTrtXj/20260223114646672wthk.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프롬의 특징은 교육을 ‘지식 전달’에 머물지 않게 만드는 방식이다. 강의가 끝나면 산출물이 남아야 하고, 산출물이 남으려면 실전 프로젝트가 필요하다. 프롬이 스토리텔링을 축으로 워크숍과 실험을 반복하는 이유는, 업스킬링을 ‘이해’가 아니라 ‘완주’로 끌고 가기 위해서다. (사진=프롬)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f750e928106f1e27d15db306201ad10bbca0ca2496e956112b83f4f06fe82320" dmcf-pid="GwQgSLWICR" dmcf-ptype="general">큐리어스 리퓨지와 프롬의 사례를 함께 놓으면 ‘AI 교육’이 하나의 정답으로 수렴하지 않는다는 점이 드러난다. 도구는 비슷해 보이지만, 교육이 겨냥하는 지점이 다르다. </p> <p contents-hash="1a9c72f64ed4dbd2b86602671f1ebfb1f4c3725c8329d5303087b317e4c40586" dmcf-pid="HrxavoYCTM" dmcf-ptype="general">첫째, 타깃과 맥락이 다르다. 큐리어스 리퓨지는 영화·광고·엔터테인먼트처럼 경쟁이 치열한 현장에서 ‘AI가 들어온 제작 환경’을 전제로 한다. 프롬은 스토리텔링을 축으로 삼되, 창작자뿐 아니라 기획·마케팅 등 ‘서사형 의사결정’이 필요한 직군까지 확장 가능한 프레임을 갖는다. </p> <p contents-hash="f0bbdb7473e948b6804be03f2540c625e27fcf9c5b617730d75f13f26f0173ec" dmcf-pid="XmMNTgGhWx" dmcf-ptype="general">둘째, 교육의 단위가 다르다. 큐리어스 리퓨지는 제작 파이프라인 단위로 ‘업무 흐름을 다시 짜는 법’을 가르치는 성격이 강하다. 프롬은 문제 정의부터 선택·검증까지, 창작 과정의 사고 체계를 강화하는 데 비중을 둔다. 하나는 프로덕션 중심, 다른 하나는 인지·판단 중심인 셈이다. </p> <p contents-hash="d47e943e7ce8b32b46a24acd337bf62cf4d10ef46ece34de61a1c0635a01e85f" dmcf-pid="ZsRjyaHlTQ" dmcf-ptype="general">셋째, 운영 인프라의 목적이 다르다. 큐리어스 리퓨지의 커뮤니티 구조는 현업 문제를 빠르게 해결하는 ‘학습 지속 장치’로 읽힌다. 프롬의 프로젝트 지향은 학습을 성과(산출물)로 연결하는 ‘완주 장치’로 설계돼 있다. AI를 ‘대체재’로 팔지 않는다는 점에서는 공통 분모가 있다. 또 AI가 만든 초안을 ‘일’로 바꾸는 과정에서, 인간의 역할이 이동했다는 점을 전제한다. 다만 한쪽은 ‘현장 기술’로, 다른 쪽은 ‘창작 철학’으로 그 이동을 설계한다. </p> <p contents-hash="974722c1aad70990dd9dec032f81113fad3f6b0fcf2f3f50adbc223d11a658a6" dmcf-pid="5DfJOelwTP" dmcf-ptype="general">그렇다면 이러한 시도가 과연 콘텐츠 업계만의 이야기일까? </p> <p contents-hash="9218edb9dd553a7381169fe39b12ec7d5e5087c849cf8787a46769e8dbdcf499" dmcf-pid="1w4iIdSrW6" dmcf-ptype="general"><strong> 콘텐츠 밖으로 번지는 업스킬링… 이제는 ‘전 산업의 표준 전환’</strong> </p> <p contents-hash="b3d2cfda1949cbe33657012cd6bf03cdcbee4817d7ee3e15c5e6fe69c66db7af" dmcf-pid="tr8nCJvml8" dmcf-ptype="general">콘텐츠 분야에서 업스킬링이 먼저 부각된 이유는 단순하다. 생성형 AI의 결과물이 텍스트·이미지·영상으로 즉시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업스킬링은 콘텐츠 산업의 특수 사건이 아니라, 이미 전 산업 영역에서 ‘표준의 전환’에 가깝게 진행되고 있다. </p> <p contents-hash="83e23e62c4933e520e31769d80528dfce23ebf1f7b233735d4167949bb0c33ab" dmcf-pid="Fm6LhiTsT4" dmcf-ptype="general">기업 현장에서는 이미 ‘전 직원 AI 리터러시 → 직무별 심화’가 대세로 굳어지는 중이다. 문서 작성, 기획, 마케팅, 영업, 고객 대응 같은 화이트칼라 업무에서 생성형 AI는 ‘있으면 좋은 도구’를 넘어 ‘없으면 불리한 기본 기능’처럼 여겨지고 있다. 기술·엔지니어링 영역은 더 노골적이다. 모델을 쓰는 법을 넘어, 자동화된 워크플로우와 에이전트 기반 프로세스를 설계하는 능력이 생산성과 직결된다. </p> <p contents-hash="f8e23bec7308df5ef7b5b55f8b55feb2d054841c87fd570150c9fce6feb4023a" dmcf-pid="3sPolnyOWf" dmcf-ptype="general">여기서 교육의 성격도 달라진다. 과거의 교육이 ‘지식’을 전달했다면, 지금의 업스킬링은 ‘일의 방식’을 바꾼다. 작업이 바뀌면 직무 정의가 바뀌고, 직무 정의가 바뀌면 조직이 바뀐다. 결국 업스킬링은 개인의 선택을 넘어 산업 전환기의 적응 인프라화 되고 있는 셈이다. </p> <div contents-hash="ff3a5f98471582eb5d7fc649744356dadfcb14fa5dd6922855b546b0f3c5b573" dmcf-pid="0OQgSLWIhV" dmcf-ptype="general"> AI를 둘러싼 논쟁은 현재도 지속 중이다. 다만 논쟁이 아무리 치열해도, 현장에 남는 문제는 결국 하나다. 일은 계속돼야 한다는 것이다.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f2afa9dd233d6802462a920af649b3c9dcba668d65a50048c5e44db8aa7756b2" dmcf-pid="pIxavoYCh2"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현대적인 사무실에서 AI와 협업하며 스토리텔링 작업을 하는 한국 콘텐츠 창작자의 모습. (이미지=젠스파크로 생성)"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2/23/552816-OGTrtXj/20260223114648324enkc.png" data-org-width="1024" dmcf-mid="3BHH9Y4qhh"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23/552816-OGTrtXj/20260223114648324enkc.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현대적인 사무실에서 AI와 협업하며 스토리텔링 작업을 하는 한국 콘텐츠 창작자의 모습. (이미지=젠스파크로 생성)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c6d9acd24b1882a58cc8cec7db1878f4c7bbc80e3a9b85cd9aa3371d4dae3e05" dmcf-pid="UCMNTgGhh9" dmcf-ptype="general">따지고 보면 전기, 인터넷, 모바일, 클라우드와 같이 인류의 삶에 큰 변화를 이끌어 왔던 이전의 기술혁명도 같은 패턴을 반복했다. 처음에는 충격이 오고, 다음에는 권리와 규칙을 재정립하며, 마지막에는 그 환경에서 잘 일하는 법을 학습하며 ‘표준’으로 만든다. AI도 그 경로로 진입한 것이다. 한쪽에서 창작자 권리를 지키기 위한 선 긋기가 진행되는 동안, 다른 쪽에서는 그 선 안에서 움직이는 새로운 일의 문법을 익히려는 학습이 폭발한다. </p> <p contents-hash="84ad01b459e304c4676996c109a6bc3e42b8a5840fa84d4fc5609165bffee2fe" dmcf-pid="uhRjyaHlhK" dmcf-ptype="general">큐리어스 리퓨지와 프롬은 그 학습이 어떤 형태로 진화하는지 보여주는 두 개의 실험장이다. 하나는 현업 제작의 파이프라인을 다시 설계하는 재교육 인프라로, 다른 하나는 인간의 창작 판단을 재정의하는 방법론 학교로. 그리고 이 두 흐름이 확장될수록, AI는 ‘사람을 지우는 기술’이 아니라 ‘사람의 역량을 이동·증폭시키는 기술’로 자리 잡기 시작한다. </p> <p contents-hash="88c76719e23173e17e2404b82ac83f2b2521c99433eb908e8ff59a8a1edc1c76" dmcf-pid="7OQgSLWIWb" dmcf-ptype="general">거스를 수 없는 변화라면, 결국 경쟁력은 AI 모델의 성능이 아니라 기술과 함께 일하는 인간의 학습 속도에서 갈린다. AI 기술 긍정론 관점에서 보자면 결국 사람과 기술 사이의 간극을 줄여가는 시도들 끝에는 ‘인간 역량의 확대’가 자리한다고 할 수 있다. </p> <p contents-hash="4b2b7f8deccd1cb73ad6af12d8d8204fca82c73718130fe59e85cbb88dd008fd" dmcf-pid="zIxavoYCvB" dmcf-ptype="general">저작권자 © Tech42 - Tech Journalism by AI 테크42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section> </div> 관련자료 이전 네이버, 컬리 손잡더니 일냈다…반년만에 '거래액 7배' 껑충 02-23 다음 [동계올림픽] 한국의 무서운 10대 돌풍, 다음 올림픽도 밝힐까 02-2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