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3개 목표 이뤘지만…4년 뒤 숙제도 남았다 작성일 02-23 30 목록 <div style="display:box;border-left:solid 4px rgb(228, 228, 228);padding-left: 20px; padding-right: 20px;"><b>10대 돌풍·설상 종목 약진 고무적 <br>빙속 ‘노메달’…얇은 선수층은 과제</b></div><br><br><table class="nbd_table"><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6/2026/02/23/0002603590_001_20260223112213637.jpg" alt="" /></span></td></tr><tr><td>2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로나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폐회식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이 입장하고 있다. [연합]</td></tr></table><br><br>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은 ‘절반의 성공’이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메달 수와 내용 면에서 분명한 진전이 있었지만, 동시에 구조적 취약점도 뚜렷하게 드러난 대회였다.<br><br>선수 71명을 포함해 약 130명 규모로 파견된 대표팀은 금메달 3개·은메달 4개·동메달 3개를 획득하며 종합 13위를 차지했다. 이는 2022 베이징 대회(금2·은5·동2·14위)보다 금메달과 전체 메달 수 모두 증가한 성과다. 그러나 세계 경쟁력이 빠르게 재편되는 상황에서 톱10 문턱은 넘지 못했다.<br><br>가장 큰 수확은 ‘빙상 편중’ 구조가 완화됐다는 점이다. 그동안 한국 동계 스포츠는 쇼트트랙 의존도가 절대적이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설상 종목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했다. 특히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최가온은 손바닥뼈 3개 골절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한국 설상 종목 사상 첫 동계올림픽 금메달이라는 역사를 썼다. 남자 알파인의 김상겸 은메달, 여자 빅에어 유승은 동메달까지 더해지며 한국 설상은 단일 올림픽 최초로 2개 이상의 메달을 획득했다.<br><br>쇼트트랙 역시 저력을 과시했다. 혼성 계주에서의 불운한 탈락으로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이후 개인전과 계주에서 연속 메달을 따내며 중심을 잡았다. 여자 3000m 계주 금메달, 여자 1500m 금·은메달 등 전통 강세 종목의 체면을 지켰다. 김길리는 대표팀 유일의 2관왕에 올랐고, 최민정은 통산 7번째 올림픽 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동·하계 올림픽 최다 메달 기록을 새로 썼다.<br><br>그러나 같은 빙상 종목인 스피드스케이팅이 단 하나의 메달도 따지 못한 사실은 충격에 가까웠다. 한국 빙속이 올림픽에서 노메달에 그친 것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이후 24년 만이다. 세대교체 과정에서의 세계 경쟁력 약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br><br>세계 무대와 ‘한끗’ 차이의 벽을 실감한 종목도 있다. 차준환이 남자 싱글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4위를 기록했는데, 동메달과는 1점도 채 차이 나지 않았다. 여자 컬링 대표팀 역시 1승 차이로 준결승 진출에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다.<br><br>이번 대회가 남긴 긍정적인 신호는 젊은 선수들의 약진이다. 10대와 20대 초반 선수들이 경기 분위기를 이끌었다. 스포츠 외교적 성과도 있었다. 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 회장이 IOC 집행위원에 당선됐고, 봅슬레이의 원윤종은 8년 임기의 IOC 선수 위원으로 선출됐다.<br><br>반면 구조적인 문제는 여전했다. 쇼트트랙을 둘러싼 내부 갈등과 행정 잡음은 경기 외적 리스크로 반복됐다. 임효준이 중국으로 귀화해 경쟁 상대로 등장한 사례는 한국 스포츠 시스템의 고질적인 문제를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으로 평가된다.<br><br>얇은 선수층도 문제다. 특정 종목과 몇몇 스타 선수에 의존하는 구조에서는 한 세대가 물러나는 순간 경쟁력이 급격히 떨어질 수밖에 없어서다. 실제로 스피드스케이팅의 노메달은 ‘이승훈·이상화·모태범 세대’ 이후 뚜렷한 후계 구도가 형성되지 못해 생긴 결과였다.<br><br>이번 올림픽은 희망과 경고가 동시에 울린 대회였다. 밀라노에서 세 번 울린 애국가가 4년 뒤 프랑스 알프스에서는 몇 번이나 더 울릴 수 있을지는 지금부터의 준비에 달려 있다. 정주원 기자<br><br> 관련자료 이전 첫 ‘두 도시 올림픽’ 폐막…다음은 佛 알프스 02-23 다음 토마스 에체베리, 리우 오픈에서 투혼을 발휘하며 생애 첫 ATP 타이틀 획득 02-2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