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설상 첫 금메달 최가온부터 서아프리카 베냉의 동계올림픽 첫 걸음까지… 동계올림픽 역사에 오른 ‘첫’ 순간들 작성일 02-23 33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6/02/23/0001099315_001_20260223103418640.png" alt="" /><em class="img_desc">최가온이 지난 13일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우승 후 금메달을 손에 들고 눈물을 글썽이고 있다. 연합뉴스</em></span><br><br>첫 출전, 첫 메달, 첫 기록의 의미는 늘 각별하다. 17일간의 열전을 뒤로하고 23일 막 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도 그 자체로 의미 있고 앞으로를 더 기대하게 하는 ‘첫 순간’들이 이어졌다.<br><br>18세 고교생 최가온은 지난 13일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미국의 슈퍼스타 클로이 김의 올림픽 3연패를 가로막으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회 공식 홈페이지는 “결선 1차 시기에서 크게 넘어졌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디펜딩 챔피언 클로이 김을 넘어서는 경기력으로 한국에 설상 종목 첫 올림픽 금메달을 안겼다”며 최가온의 금메달을 이번 올림픽에서 15대 결정적인 순간 중 하나로 선정했다.<br><br>최가온의 우승은 여운이 길었다. 1차 시기 두 번째 점프를 시도하다 크게 넘어졌다. 1차 시기 10점을 받아 결선 12명 중 11위에 머물렀다. 통증이 워낙 심해 경기 포기를 걱정해야 했다. 그러나 3차 시기 완벽한 연기로 대역전극을 그려냈다. 좌절할 수밖에 없던 상황에서 애써 눈물을 참고 아픈 무릎에 다시 힘을 주며 다시 일어선 결과였다. 귀국 후 최가온은 정밀검진에서 손바닥뼈 3곳 골절이라는 진단을 받았다.<br><br>한국은 이번 올림픽에서 김상겸이 남자 평행대회전 은메달, 유승은이 여자 빅에어 동메달을 차지하며 한꺼번에 금·은·동을 목에 걸었다. 역대 올림픽 최고 성적으로 한국 스노보드 르네상스를 열어젖혔다는 평가가 나온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6/02/23/0001099315_002_20260223103418719.png" alt="" /><em class="img_desc">노르웨이 크로스컨트리 스키 대표 요한네스 클레보가 22일 남자 50㎞매스스타트 우승으로 대회 크로스컨트리 스키 전 종목 석권을 달성하고 환호하고 있다. AFP연합뉴스</em></span><br><br>노르웨이 스키 괴물 요한네스 클레보는 동계올림픽 사상 최초로 크로스컨트리 스키 6개 전 종목을 석권했다. 최단 거리 1.5㎞를 달리는 스프린트클래식부터 ‘설원의 마라톤’으로 불리는 최장 거리 50㎞매스스타트까지 휩쓸었다. 전 종목을 통틀어 단일 동계올림픽 금메달 6개 역시 전례가 없다. 개인 통산 동계올림픽 금메달도 11개로 늘렸다. 동·하계를 통틀어 미국 수영 전설 마이클 펠프스(금메달 23개) 다음 기록이다.<br><br>브라질 스키 대표 루카스 브라텐은 브라질을 넘어 남미 대륙 첫 메달리스트로 동계올림픽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아버지가 노르웨이인, 어머니가 브라질인인 브라텐은 2년 전 어머니의 나라 브라질로 귀화했다. 이번 대회 남자 알파인스키 대회전에서 1·2차 합계 2분25초00으로 금메달을 확정했다. 결승선 통과 후 그는 삼바를 추며 우승을 만끽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6/02/23/0001099315_003_20260223103418802.png" alt="" /><em class="img_desc">브라질 스키 대표 루카스 브라텐이 동계올림픽 남미 대륙 첫 메달 획득 후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서 펄쩍 뛰어오르고 있다. AP연합뉴스</em></span><br><br>어린 시절 부모가 이혼하면서 브라텐은 노르웨이와 브라질을 오가며 자랐다. 우승 후 그는 “노르웨이는 내게 운동선수로서 추위를 견디는 법을 가르쳐주었고, 브라질은 내게 나 자신이 되는 법을 가르쳐주었다”면서 “어디에서 왔고, 어떻게 보이든 자신만의 꿈을 따르며 살아갈 수 있다는 걸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다.<br><br>서아프리카 베냉과 기니비사우, 중동의 아랍에미리트(UAE)는 동계올림픽 무대에 첫발을 디뎠다.<br><br>가장 눈에 띈 인물은 베냉 남자 알파인 스키 대표 나단 치보조였다. 프랑스에서 베냉인 아버지와 토고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프랑스에서 토고로, 토고에서 다시 베냉으로 국적을 세 번이나 바꾼 끝에 올림픽 출전이라는 꿈을 이뤘다.<br><br>치보조는 남자 알파인 스키 대회전을 완주하며 출전 선수 71명 중 48위에 올랐다. 아프리카 선수 6명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치보조는 “베냉의 또래 젊은이들에게 어떤 종목을 선택하든 자신의 꿈을 믿으라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6/02/23/0001099315_004_20260223103418887.png" alt="" /><em class="img_desc">베냉 첫 동계올림픽 출전 선수 나단 치보조가 올림픽선수촌 오륜마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AFP연합뉴스</em></span><br><br>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관련자료 이전 마사회, 취약아동 ‘찾아가는 문화센터’ 참여기관 모집 02-23 다음 "두들겨 패주고 싶다!" 화끈한 도발!...스트릭랜드, 에르난데스 제압 후 '챔피언' 치마예프, 샤라웃 02-2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