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뚤어진 동료 사랑' 이스라엘 봅슬레이팀, '부상 조작' 들통나 올림픽서 퇴출 작성일 02-23 34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이스라엘 봅슬레이 팀, 가짜 부상 서약서 작성 <br>-교체 규정 악용하다 올림픽위원회에 적발 <br>-이스라엘 역사적 봅슬레이 데뷔전, 불명예로 마감</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529/2026/02/23/0000076316_001_20260223103709632.png" alt="" /><em class="img_desc">가짜 부상으로 퇴출당한 이스라엘 봅슬레이팀(사진=나노바나나 생성이미지)</em></span><br><br>[더게이트]<br><br>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폐막을 앞둔 22일(한국시간), 이스라엘 봅슬레이 대표팀이 경기 도중 퇴출당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동료에게 출전 기회를 주려 벌인 '가짜 부상' 조작극이 자국 올림픽위원회에 덜미를 잡히면서다.<br><br>ESPN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봅슬레이 4인승 팀의 파일럿 AJ 에델만은 전날 열린 1, 2차 시기에서 24개 팀 중 최하위에 머물자 무리한 계획을 세웠다. 마지막 4차 시기행이 사실상 무산된 상황에서, 후보 선수인 우리 지스만에게 올림픽 얼음을 밟게 해주기로 한 것이다. 지스만은 이스라엘 내 아랍계 소수 민족인 드루즈족 출신으로, 출전 시 '드루즈족 최초의 겨울올림픽 선수'라는 상징적 기록을 남길 수 있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529/2026/02/23/0000076316_002_20260223103709673.png" alt="" /><em class="img_desc">이스라엘 봅슬레이팀(사진=AJ 에델만 SNS)</em></span><br><br><span style="color:#e67e22;"><strong>'드루즈족 최초' 타이틀 노린 가짜 서약서</strong></span><br><br>문제는 규정 위반이었다.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은 경기 중 선수 교체 사유를 질병이나 부상으로 엄격히 제한한다. 에델만과 팀원들은 기존 멤버인 와드 파와르세가 몸이 아픈 것처럼 꾸미기로 입을 맞췄다. 지스만은 자신이 경기를 뛸 수 없는 상태라는 가짜 서약서에 서명하며 이 연극에 가담했다.<br><br>하지만 허술한 연극은 이스라엘 올림픽위원회(OCI)의 감시망을 벗어나지 못했다. 교체 사유를 의심한 위원회가 현장 조사에 착수했고, 부상을 조작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위원회는 지체 없이 봅슬레이 팀 전체의 자격을 정지하고 선수단에서 즉각 제명했다. 올림픽 정신을 훼손한 자국 선수들에게 내린 가장 강력한 처벌이었다.<br><br>이스라엘 올림픽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봅슬레이 팀이 올림픽 선수에게 기대되는 기준과 가치에 부합하지 않는 부적절한 방식으로 선수 교체를 요청했다"며 "올림픽 가치에서 벗어나는 행위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퇴출 이유를 분명히 했다. 위원회는 이 결정을 내리는 과정에서 해당 선수들의 동의를 거쳤다고 덧붙였다.<br><br>에델만 파일럿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잘못을 시인했다. 에델만은 "드루즈족 형제가 올림픽에 서길 바라는 마음으로 팀원 모두가 만장일치로 동의했던 일"이라며 "모든 결정을 승인한 나에게 책임이 있다"고 사과했다. 퇴출 전까지 최하위권에 머문 이스라엘은 저조한 성적보다 '부정적'으로 국가 명예에 더 큰 오점을 남겼다.<br><br>이스라엘의 사상 첫 올림픽 봅슬레이 도전기는 대회 내내 외풍에 시달렸다. 대회 전 체코 훈련 캠프에서 도둑을 맞아 여권과 소지품을 잃은 것을 시작으로, 경기 중에는 중계방송사의 부적절한 발언 논란에 휘말렸다. 스위스 방송 RTS 해설자는 에델만의 정치적 성향을 비하했고, 이탈리아 공영방송 RAI에서는 "이스라엘 팀 중계는 피하자"는 내부 음성이 방송을 타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br><br>온갖 외부 풍파를 견뎌내며 썰매를 지켜온 이들이었기에 스스로 초래한 도덕성 논란은 더욱 뼈아프다. 이스라엘 선수단 9명 중 절반에 가까운 4명이 소속된 봅슬레이 팀이 중도 하차하면서, 이스라엘의 역사적인 첫 봅슬레이 데뷔전은 영광 대신 지우고 싶은 불명예를 남긴 채 막을 내렸다.<br><br> 관련자료 이전 "두들겨 패주고 싶다!" 화끈한 도발!...스트릭랜드, 에르난데스 제압 후 '챔피언' 치마예프, 샤라웃 02-23 다음 '권지용 교수' 지드래곤 "정답 없는 세상, 틀려도 괜찮아"…카이스트 졸업생 위로 02-2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