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1 은1 동1’ 설상 최고 성적, 동계 스포츠 메달 전략 종목 다변화 실마리···미래 위해선 훈련 인프라 보강 필요하다 작성일 02-23 32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6/02/23/0001099302_001_20260223093618279.jpg" alt="" /><em class="img_desc">1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예선에 출전한 최가온이 경기를 펼치고 있다. 2026.2.11 연합뉴스</em></span><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6/02/23/0001099302_002_20260223093618355.jpg" alt="" /><em class="img_desc">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예선에서 유승은이 묘기를 마친 뒤 미소를 짓고 있다. 유승은은 이날 4위를 기록하며 결선에 진출했다. 2026.2.9 연합뉴스</em></span><br><br>대한체육회가 금메달 3개로 종합 순위 톱10에 들겠다는 목표를 설정했을 때 안팎으로 부정적인 전망이 많았다. 지난 베이징 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5개, 동메달 2개로 14위에 올랐던 한국에게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의 메달 사냥은 더 험난해 보였다.<br><br>한국은 금메달 3개 목표를 달성했다. 그 동력은 예상치 못한 종목이었다. 2018년 평창 대회에서 이상호(넥센윈가드)가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획득한 은메달이 지금까지 동계 올림픽에서 따낸 유일한 메달이던 설상에서 대회 초반 무더기 메달이 나왔다. 대한민국 설상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라는 놀라운 성과를 냈다.<br><br>올림픽 설상 첫 금메달, 단일 올림픽 멀티 메달 등 ‘최초’ 기록이 쏟아졌다. 아무도 예상치 못한 남자 스노보드 알파인 김상겸(하이원)과 여자 스노보드 빅에어 유승은(성복고)이 각각 은메달, 동메달을 따내며 힘찬 스타트를 끊었다.<br><br>그리고 최가온(세화여고)이 금메달로 화룡점정을 찍었다. 최가온은 스키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0.25점을 기록, 3연패에 도전한 세계적인 스타 클로이 김(88.00점·미국)을 제치고 우승하며 한국 선수단에 대회 첫 금메달을 안겼다.<br><br>과정도 드라마 자체였다. 1차 시기에서 착지에 실패하는 과정에서 무릎을 크게 다친 최가온은 부상 투혼을 펼치며 2차 시기에 나섰지만 다시 넘어지고 말았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나선 3차 시기에서 완벽한 점프를 선보이며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최가온은 클로이 김이 2018년 평창 대회에서 세운 이 종목 최연소 올림픽 금메달 기록(17세 10개월)도 17세 3개월로 단축했다.<br><br>설상 종목의 선전으로 한국은 해묵은 고민도 해소했다. 쇼트트랙에 집중돼 있던 동계 올림픽 메달 전략 종목 다변화의 매듭을 풀게 됐다. 최가온과 함께 유승은은 2008년생, 남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기대주 이채운도 2006년생이란 점에서 기대치는 더 높아졌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6/02/23/0001099302_003_20260223093619160.jpg" alt="" /><em class="img_desc">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평행 대회전 16강에 출전한 김상겸이 경기를 펼치고 있다. 2026.2.8 연합뉴스</em></span><br><br>그러나 지금까지 ‘관심 밖’ 종목이던 스노보드가 앞으롸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 열악한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선수들은 “국내에 스노보드 훈련 시설이 없다”고 한 목소리로 말한다. 최가온도 “일본은 여름에도 스노보드 훈련을 할 수 있는 ‘에어매트’가 갖춰져 있다. 한국엔 한국에 하프파이프 경기장이 딱 하나뿐이다. 그마저도 완벽하지 않다”고 이야기했다. 선수들은 그래서 한국을 떠나 일본에서 훈련하는 일이 잦다. 시간은 물론 비용도 더 많이 든다.<br><br>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동계 올림픽을 마무리하며 가진 선수단 해단식에서 “스노보드가 사상 첫 금메달을 따냈으나 실상은 에어매트 하나 없는 곳에서 해외를 돌아다녀야 하는 불모지에서 나온 것”이라며 훈련 시설 보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유 회장은 이어 “올림픽을 계기로 일어난 관심이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우리에게 숙제다. 개별 연맹에서 하는 것 이상의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br><br>폐막식 참석을 위해 밀라노를 방문한 김대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은 “이번에 돌아가면 대한체육회와 정부 내 협의를 통해 훈련장이 마련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br><br>밀라노 |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관련자료 이전 ‘8년만의 정상 도전’ 韓당구대표팀, 튀르키예 베트남 네덜란드 벽 넘어야 02-23 다음 김민하·노상현, 10년차 장기 커플로 재회…로코 ‘별짓’ 출연 확정 02-2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