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세 각시와 86세 서방님…산골 노부부의 아름다운 동행('인간극장') 작성일 02-23 39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QXQp0ScnlX"> <div contents-hash="ded136e3ba7d903b656ea12a2c7d0f7e54d7ec0816bd9707b07fd7cfaec18403" dmcf-pid="xZxUpvkLSH" dmcf-ptype="general"> <div> </div>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efe656b79de788063d11e8074019be185b8caa8b15da6df75437a093fae2b407" data-idxno="1192393" data-type="photo" dmcf-pid="yiyAjP71SG"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KBS1 '인간극장'"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2/23/SpoHankook/20260223074639884amji.jpg" data-org-width="600" dmcf-mid="PPnKbXOclZ"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23/SpoHankook/20260223074639884amji.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spellcheck="false"> ⓒKBS1 '인간극장'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bc5257331c0ea1386c5d07525a5cf1ed36bf94371bdd3122fe6ff4b5df167384" dmcf-pid="WnWcAQztTY" dmcf-ptype="general"> <div> </div> </div> <div contents-hash="dcce6f3719d151e4de5a5caf29dca42e5f62de16bf89f084efdc76efb814f030" dmcf-pid="YLYkcxqFSW" dmcf-ptype="general"> <p>[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p> </div> <div contents-hash="f568a38fd2d7be1771a871b85f843316842663766100518d6a966a1745f24c3e" dmcf-pid="GoGEkMB3Sy" dmcf-ptype="general"> <p>양평 중미산 자락, 하얀 눈이 소복이 쌓인 160년 된 고택에는 시간이 거꾸로 흐르는 여인이 살고 있다. 올해 여든세 살인 임종순 씨다. 하지만 그녀에게 나이를 물으면 돌아오는 대답은 늘 한결같다. "스물둘이에요."</p> </div> <div contents-hash="9afdae3a00bed11877997a2d80d7bb9b6621b308d8e4b43a81bd9eae87963092" dmcf-pid="HgHDERb0TT" dmcf-ptype="general"> <p>오늘(23일) 방송되는 KBS1 '인간극장'에서는 '우리 각시는 스물두 살' 편이 방송된다.</p> </div> <div contents-hash="99e957d6c9a7b2cd0d4ae73dddcf3140745f5feffee2339e3fb43b0f1ea806fe" dmcf-pid="XW4t1IaeCv" dmcf-ptype="general"> <p>3년 전 찾아온 치매는 종순 씨의 기억을 시집오던 그해 가을에 멈춰 세웠다. 스물두 살, 큰아버지를 따라 낯선 산골 마을로 시집와 서방님을 처음 만났던 그 설레는 순간에 머물러 있는 것이다. 그런 아내를 위해 여든여섯의 남편 전경석 씨는 기꺼이 스물다섯 살 청년이 되어 아내의 손을 꼭 잡는다.</p> </div> <div contents-hash="c06759a945ce09f9d15872ac32aa20afe8d2d0ce5383980e4de0e425747781f8" dmcf-pid="ZY8FtCNdvS" dmcf-ptype="general"> <p>경석 씨의 하루는 아내로 시작해 아내로 끝났다. 아홉 살 피난길에 정착해 평생을 일궈온 낡은 집이지만, 그에게는 아내와의 60년 세월이 녹아있는 궁전이나 다름없었다. 노구의 몸을 이끌고 매일 지게를 지며 산을 오르는 이유도 오직 하나였다. 자신이 먼저 세상을 떠나더라도 홀로 남을 아내와 그녀를 돌보는 막내딸 순희 씨가 추위에 떨지 않게 하려는 배려였다.</p> </div> <div contents-hash="01f9d55ede7cd59196aba8663967b09d1017da54eef27b36cd90190cbf2f931c" dmcf-pid="5G63FhjJhl" dmcf-ptype="general"> <p>도시 생활을 접고 40년 만에 고향 집으로 돌아온 딸 순희 씨는 이제 엄마의 기억을 대신 이어받았다. 30년 넘게 오리주물럭 장사를 하며 4남매를 키워냈던 강인한 어머니는 이제 밥 짓는 법조차 잊었지만, 순희 씨는 서운해하는 대신 엄마 곁에서 함께 청국장을 띄우고 새끼를 꼬며 새로운 추억을 쌓아갔다.</p> </div> <div contents-hash="651f46ee569b056b74ce45648c9427089e1e72bd9b2fde3fbc300b0207f88005" dmcf-pid="1HP03lAilh" dmcf-ptype="general"> <p>어느 날, 완성된 청국장 냄새를 맡은 종순 씨가 홀린 듯 부엌으로 향해 두부를 썰기 시작했다. 몸이 기억하는 어머니의 본능이 깨어난 순간이었다. 그 모습을 지켜보는 가족들의 얼굴에는 애틋한 미소가 번졌다.</p> </div> <div contents-hash="a91be09b390ddbd54d74883f8918fcc2ed4b30f18b241a2017ebf744fe06c60e" dmcf-pid="tXQp0ScnhC" dmcf-ptype="general"> <p>경석 씨는 오늘도 거울을 보며 "나 예쁘지?"라고 묻는 아내에게 세상에서 가장 환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다음 생에도 함께 살겠느냐는 물음에 종순 씨는 망설임 없이 답했다. "그럼, 영감이랑 안 살면 누구랑 살아."</p> </div> <div contents-hash="51d78ccae4a30d34a49d46e1344729ca82ff7df6b7372e26f1327c0724fbc733" dmcf-pid="FZxUpvkLlI" dmcf-ptype="general"> <p>기억은 조금씩 흐려져 가지만, 서로를 향한 사랑만큼은 160년 된 대들보처럼 단단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시간이 조금만 더 천천히 흐르길 바라는 산골 가족의 겨울밤은 아랫목의 온기보다 더 뜨겁게 타올랐다.</p> <p> </p> <p>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eyoree@sportshankook.co.kr</p> </div>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은애하는 도적님아’ 백성들 돌 맞은 송지우, 비극적인 최후 맞았다 02-23 다음 '아기가 생겼어요' 오연서 "종영 아쉬워..따뜻한 마음 배웠다"[일문일답] 02-2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