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만에 왕관을 물려받았다...김길리, '여제' 최민정 제치며 본격 '새 시대 개막'[밀라노 결산] 작성일 02-23 39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76/2026/02/23/2026022401001419800099951_20260223072711826.jpg" alt="" /><em class="img_desc">2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코리아하우스에서 대한민국 선수단 해단식이 열렸다. 밀라노 동계올림픽 MVP 차지한 김길리. 밀라노(이탈리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2.22/</em></span><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76/2026/02/23/2026022401001419800099952_20260223072711833.jpg" alt="" /><em class="img_desc">2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밀라노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전. 금메달 수상하는 김길리. 밀라노(이탈리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2.21/</em></span>[밀라노(이탈리아)=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왕관을 물려받았다. 새로운 한국 쇼트트랙 에이스의 등장, '람보르길리' 김길리(22·성남시청)는 '금빛 질주'로 시동을 걸었다.<br><br>오륜기 앞에 서기까지 환희와 슬픔이 공존했던 여정이었다. 서현고 시절부터 주니어 대회를 휩쓸고 성인 무대에 등장한 유망주였다. 성인 무대에서도 기량이 남달랐다. 2023~2024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에서 종합 랭킹 1위를 차지해 '크리스털 글로브'를 차지했다. 최정상의 자리를 상징하는 '1번 헬멧'을 쓰고 2024~2025시즌 세계를 누볐다. 질주 앞에 시련이 찾아왔다. 지난해 2월 하얼빈아시안게임에서 시니어 무대 데뷔 후 가장 큰 아쉬움을 삼켰다. 김길리는 여자 3000m 계주 결선에서 궁리(중국)와 충돌하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눈물로 대회를 마감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76/2026/02/23/2026022401001419800099953_20260223072711841.jpg" alt="" /><em class="img_desc">2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밀라노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전. 힘차게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김길리, 최민정. 밀라노(이탈리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2.21/</em></span><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76/2026/02/23/2026022401001419800099954_20260223072711849.jpg" alt="" /><em class="img_desc">2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밀라노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전. 태극기 들고 금메달 세리머니 펼치는 김길리, 최민정. 밀라노(이탈리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2.21/</em></span>생애 첫 올림픽. '최민정을 뒤이을 기대주'라는 수식어는 증명이 필요했다. 세계의 벽은 험난했다. 혼성계주에서 코린 스토다드(미국)와 충돌하며 아찔한 순간을 맞이했다. 다행스럽게도 부상은 없었지만, 첫 금메달 도전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체감했다. 포기는 없었다. 스스로의 기량을 믿고 레이스에 임했다. 개인전 1000m 동메달로 기세를 올렸고, 여자 3000m 계주에서 마지막 주자로 팀에 금메달을 안기며 환하게 웃었다.<br><br>주종목 1500m 결선, '우상' 최민정과 나란히 섰다. 레이스 막판까지 선두 아래에서 자리를 지킨 두 선수는 3바퀴를 남기고 동시에 1위로 달리던 스토다드를 제치며 선두권으로 도약했다. 최민정이 아웃코스, 김길리가 인코스를 파고들었다. 탄성을 자아내는 명장면이었다. 순식간에 금메달은 두 선수의 양강 구도로 바뀌었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76/2026/02/23/2026022401001419800099955_20260223072711855.jpg" alt="" /><em class="img_desc">2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밀라노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전. 금메달 김길리, 은메달 최민정. 결승선 통과 후 김길리 축하해주는 최민정. 밀라노(이탈리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2.21/</em></span><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76/2026/02/23/2026022401001419800099956_20260223072711862.jpg" alt="" /><em class="img_desc">2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밀라노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전. 금메달 수상하는 김길리. 밀라노(이탈리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2.21/</em></span>두 바퀴를 남긴 시점, 김길리는 최민정을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고, 마지막까지 1위 자리를 지키며 결승선을 통과했다. 김길리는 "내 자리에서 최선을 다했던 레이스였다. 꿈꿔왔던 무대에서 이렇게 금메달을 땄다는 것이 안 믿긴다"고 했다.<br><br>새 에이스 김길리의 등장은 한국 쇼트트랙을 짊어지던 최민정이 올림픽에 마지막을 고했기에 의미가 더 깊다. 완벽한 세대교체의 신호탄이었다. 최민정을 제칠 정도의 에이스가 등장했다는 점도 쇼트트랙 미래에 기대감을 품게 한다. 이미 성과로서 증명됐다. 첫 번째 출전한 올림픽에서 메달을 3개 이상 따낸 선수는 2014년 소치 대회의 심석희(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 이후 12년 만이다. 전이경, 최민정 등 엄청난 선배들도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 3개의 메달을 목에 걸지는 못했다. '김길리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밀라노 질주였다. <br><br> 관련자료 이전 가능성 봤다… 종합 13위 오른 ‘金 3’ 한국, 4년 전보다 한 계단 상승 02-23 다음 "무서운 영역이지만"…'불란서금고' 주종혁, 첫 연극 도전 어떨까 02-2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