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 동계올림픽 오페라 무대에서 '움직이는 아름다움'으로 작별 작성일 02-23 33 목록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이 23일(한국시간) 고대 로마 시대에 지어진 원형경기장 '아레나 디 베로나'에서 열린 폐회식을 끝으로 17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했다.<br><br>아레나 디 베로나는 '오페라의 본고장' 이탈리아를 상징하는 공간 중 한 곳이다. 3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야외 오페라 공연장으로 이탈리아의 대표 오페라 작곡가 중 한 명인 주세페 베르디의 탄생 100주년이었던 1913년 시작된 베로나 오페라 축제의 주무대이기도 하다. 폐회식은 이 유서 깊은 장소에서 '움직이는 아름다움(Beauty in Action)'이라는 주제로 열렸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277/2026/02/23/0005724164_001_20260223070910738.jpg" alt="" /><em class="img_desc">이탈리아 오페라 작품 속 주인공들이 2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아레나 디 베로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폐회식에서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 제공= 신화연합뉴스]</em></span><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277/2026/02/23/0005724164_002_20260223070910763.jpg" alt="" /><em class="img_desc">이탈리아 오페라 작품 속 주인공들이 2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아레나 디 베로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폐회식에서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 제공= 신화연합뉴스]</em></span><br><br>폐회식도 오페라 무대로 꾸며졌다. 막이 처진 원형경기장 무대 앞에는 오페라 공연을 앞둔 지휘자와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등장했고, 막 뒤에서는 '라 트라비아타' '리골레토' '나비부인' '아이다' 등 대표적인 오페라 작품 속 주인공들이 공연을 준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윽고 베르디의 대표작 '라 트라비아타'에서 가장 유명한 합창곡 '축배의 노래'가 울려 퍼지며 폐회식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오페라 속 주인공들이 등장해 흥을 더했고, 폐회식 무대를 이끈 리골레토는 아레나 디 베로나를 빠져나가 92개국 참가국 선수들을 아레나로 안내했다.<br><br>이탈리아의 세계적 사진작가 마르코 델로구가 찍은 평범한 이탈리아인들의 얼굴 사진이 무대 바닥을 수놓는 가운데 '이탈리아의 얼굴'이라는 제목의 공연이 이어졌다. 밀라노와 코트티나에서 타오르던 성화의 불꽃이 유리병에 담겨 아레나 디 베로나에 도착하고 이어 엔니오 모리코네가 작곡한 영화 '황야의 무법자'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일 포스티노'의 OST 등을 배경으로 92개 참가국 국기와 선수단 입장이 이어졌다. 한국 선수단 기수는 쇼트트랙 대표팀의 최민정과 황대헌이 맡았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277/2026/02/23/0005724164_003_20260223070910800.jpg" alt="" /><em class="img_desc">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성화가 유리병에 담겨 23일(한국시간) 폐회식이 열린 '아레나 디 베로나' 안으로 옮겨지고 있다. [사진 제공= 신화연합뉴스]</em></span><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277/2026/02/23/0005724164_004_20260223070910842.jpg" alt="" /><em class="img_desc">한국 선수단이 2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아레나 디 베로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폐회식에서 입장하고 있다. [사진 제공= 신화연합뉴스]</em></span><br><br>남녀 크로스컨트리 50㎞ 매스스타트 시상식과 '경험의 아름다움'이라는 제목의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무대가 이어졌다. 새롭게 선출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에 대한 환영 행사도 마련됐다. 한국인 역대 세 번째 IOC 선수위원에 당선된 원윤종이 에스토니아 바이애슬론 선수 요한나 탈리해름과 함께 무대에 올라 관객들에게 인사했다. 이어 이탈리아 가수 조안 틸레가 '일 몬도'를 열창하는 가운데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발레리노 로베르토 볼레가 자연의 소중함을 강조하는 '물의 순환' 공연을 선보였다. 올림픽기가 다음 개최지인 프랑스 알프스에 이양되고, 프랑스가 '새로운 여명'이라는 제목의 공연으로 새 희망을 노래했다.<br><br>올림픽 성화가 소화되고 폐회식 시작 때 무대를 밝혔던 샹들리에가 꺼지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의 폐막을 공식 선언했다. 폐회식은 '인생은 아름다워' 무대로 마무리됐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277/2026/02/23/0005724164_005_20260223070910878.jpg" alt="" /><em class="img_desc">2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아레나 디 베로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폐회식에서 자코모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의 주인공 '초초상'이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 제공= 신화연합뉴스]</em></span><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277/2026/02/23/0005724164_006_20260223070910926.jpg" alt="" /><em class="img_desc">이탈리아 가수 조안 틸레와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발레리노 로베르토 볼레가 2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아레나 디 베로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폐회식에서 '물의 순환'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 제공= 로이터연합뉴스]</em></span><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277/2026/02/23/0005724164_007_20260223070910963.jpg" alt="" /><em class="img_desc">이탈리아 가수 조안 틸레(왼쪽)와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발레리노 로베르토 볼레가 2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아레나 디 베로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폐회식에서 '물의 순환'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 제공= 로이터연합뉴스]</em></span><br><br>한국은 이번 올림픽에 선수 71명 등 130명 규모의 선수단을 파견했고, 금메달 3개,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를 수확하며 종합 순위 13위에 올랐다. 목표로 했던 금메달 3개를 땄지만 또 다른 목표였던 10위권 진입에는 실패했다. 다만 금메달 2개, 은메달 5개, 동메달 2개로 14위에 올랐던 베이징 대회보다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렸다.<br><br>이날 폐회식이 열린 아레나 디 베로나는 오는 3월6일 개막하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패럴림픽의 개막식이 열릴 장소이기도 하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패럴림픽은 3월15일까지 열흘 간 열린다. 한국은 알파인스키, 스노보드,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 휠체어컬링 5개 종목에 50여명(선수 약 16명·임원 약 30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br><br> 관련자료 이전 대구 마라톤 ‘1초의 승부’…제럴드 게이 2연패 02-23 다음 밀라노 올림픽 폐막, '두 개의 성화' 꺼졌다…"알프스서 만나요"(종합) 02-2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