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박벌에게 '에어컨'은 날갯짓…바람 없으면 1분 반 만에 과열 작성일 02-23 27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6Lo6ERb0n4">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aae6f3c0eef2e5fce5c1ed4f307934335f60ce8ae584578db91cf031f43e497" dmcf-pid="PrmovAMVdf"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호박벌이 꽃 앞에서 날갯짓하며 공중에 머물고 있다. 이때 날개가 만드는 바람이 몸을 식히는 역할을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a12279074)"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2/23/dongascience/20260223070144277nbmy.jpg" data-org-width="680" dmcf-mid="8srLSjx2e8"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23/dongascience/20260223070144277nbmy.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호박벌이 꽃 앞에서 날갯짓하며 공중에 머물고 있다. 이때 날개가 만드는 바람이 몸을 식히는 역할을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a12279074)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df135583291d4e7d24e203a5d6fe9f9202524e82a1fb2edf5bd454bc70a98df5" dmcf-pid="QmsgTcRfdV" dmcf-ptype="general">호박벌이 꽃 앞에서 날갯짓할 때 스스로 만드는 바람이 몸을 식히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 바람이 없으면 어떤 기온에서든 1분 30초 안에 과열돼 날지 못한다.</p> <p contents-hash="845b584075fd236c6bb0a97e559fa184836c667f6f594f0f0250e843c2c6bdf0" dmcf-pid="xsOayke4e2" dmcf-ptype="general">조던 글래스 미국 와이오밍대 연구원 연구팀은 호박벌이 제자리비행 중 날갯짓으로 만드는 바람의 냉각 효과를 직접 측정한 결과를 국제학술지 '왕립학회보 B(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에 지난 18일(현지시간) 발표했다.</p> <p contents-hash="acb3b25da973f59a8adf33f2e8aeaf9e8cab8691f7e707d543cbfc77aebfe484" dmcf-pid="y923x7Ghi9" dmcf-ptype="general">곤충이 비행 중 체온을 어떻게 조절하는지는 오랜 기간 연구주제였다. 기존 연구에서는 곤충이 비행 중 근육에서 만들어내는 열, 체표면에서 수분이 증발하며 빠져나가는 열, 몸에서 적외선 형태로 방출되는 열 등을 주로 분석했다. 외부 바람이 몸을 식히는 효과도 연구 대상이었지만 곤충이 날갯짓으로 스스로 만드는 바람의 냉각 효과는 거의 연구되지 않았다. 자유롭게 나는 곤충이 만드는 바람의 세기를 측정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다.</p> <p contents-hash="7c43e96825ffb6a3b94747642fa9ecf75906f5d3364b787e5efb72b4ef8bc3dc" dmcf-pid="W2V0MzHleK" dmcf-ptype="general">꿀벌과에 속하는 호박벌은 꽃에 앉기 전 공중에 멈춰 날갯짓하는 습성이 있다. 비행 근육에서 많은 열이 발생해 근육 온도가 주변 기온보다 30~35도까지 치솟기도 한다. 동시에 날개가 공기를 아래로 밀어내면서 몸 주위에 바람이 생긴다. 특히 호박벌은 비교적 몸집이 작아 같은 양의 에너지에도 체온이 더 크게 상승한다.</p> <p contents-hash="ffbf5e3d49983458a57dda332bc82d217c7f99eff5d6f5e74fb911c78786f4c0" dmcf-pid="YVfpRqXSeb" dmcf-ptype="general">연구팀은 먼저 호박벌 36마리가 꽃 위에서 제자리비행하는 장면을 초당 1500장을 촬영하는 고속 카메라로 기록했다. 꽃 위아래에는 달궈놓은 금속선이 내장된 풍속 측정 장치를 설치했다. 바람이 불면 금속선이 식는 정도가 달라지는 원리를 이용해 벌이 만드는 바람의 세기를 쟀다.</p> <p contents-hash="50c44a342c14ddc42474300eab0975339568b2e79fa09934beebaa89788013c2" dmcf-pid="Gf4UeBZvLB" dmcf-ptype="general">측정 결과 호박벌이 만들어낸 바람은 평균 초속 0.53m, 최대 초속 1.22m에 달했다. 날개 끝이 빠르게 움직일수록 더 강한 바람이 생겼다. 몸집이 큰 벌은 날갯짓 횟수가 줄었지만 날개 자체가 길어 날개 끝 속도는 오히려 빨랐고 그만큼 강한 바람을 일으켰다.</p> <p contents-hash="6aac493a13de8d5030998872fcb95d341009ec07c3a91aa388ca2bbc97d3f0d9" dmcf-pid="H48udb5TMq" dmcf-ptype="general">연구팀은 갓 죽은 호박벌 18마리를 활용해 바람과 호박벌의 체온 변화를 분석했다. 살아 있는 벌은 스스로 열을 내고 움직이기 때문에 바람에 의한 냉각 효과만 따로 측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죽은 벌을 비행 중 체온과 비슷한 50도까지 가열한 뒤 위에서 아래로 바람을 보내는 수직 통로에 넣고 다양한 풍속에서 식는 속도를 측정해 바람이 세질수록 열이 얼마나 빨리 빠져나가는지 수치로 확인했다. 관계식을 바탕으로 다양한 기온과 햇빛 조건에서 호박벌의 체온 변화를 컴퓨터로 각 1000회씩 모의실험했다.</p> <p contents-hash="2d5b73d88bfd282b3407c88f380ac9d2f2b34b91da7717dda0204514ab1f33f6" dmcf-pid="X867JK1yMz" dmcf-ptype="general">실험 결과 날갯짓으로 생기는 바람이 있을 때와 없을 때 호박벌의 체온이 크게 달라졌다. 바람이 있을 때 기온 25도에서는 벌의 몸집과 관계없이 몸이 과열되지 않아 계속 날 수 있었다. 기온 35도의 그늘에서도 몸무게 250mg 미만인 작은 벌은 계속 날 수 있을 정도로 체온이 안정됐다. 큰 벌도 그늘에서 5분 넘게 날 수 있었다. </p> <p contents-hash="53cf66ced1c55a276f03a73ee34b00e0eefb995d5f404a66a659db765d51905f" dmcf-pid="Z6Pzi9tWe7" dmcf-ptype="general">반면 날갯짓의 바람을 빼고 계산하면 결과가 크게 달라졌다. 어떤 기온이나 햇빛 조건에서든 모든 벌이 1분 30초 안에 몸이 너무 뜨거워져 더 이상 날지 못했다.</p> <p contents-hash="7c13d4e522598819fe6328e16efbd2d9e541a46f3618e416e2f3ab8e5af38e53" dmcf-pid="5PQqn2FYJu" dmcf-ptype="general">이번 연구는 곤충이 날갯짓으로 스스로 몸을 식힌다는 사실을 자유비행 상태에서 처음 확인했다는 의미가 있다. 글래스 연구원은 "기후변화로 기온이 오르면 비행 중 열 스트레스가 잦아질 수 있어 꿀벌류 곤충이 열을 어떻게 관리하는지 종합적으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br> </p> <p contents-hash="dea55b0037b314c51fc48e0ba0542366a89f0857018b4c91a59cc50108fef0f3" dmcf-pid="1XZCUTEoJU" dmcf-ptype="general">[임정우 기자 jjwl@donga.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동아사이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단독] 美 트럼프·日 사나에 없는데… 구글서 ‘인스타그램’ 치면 ‘李대통령’ 계정이 맨 위 02-23 다음 삼성·SK·마이크론, 메모리 공급 역량 확대에 총력 02-2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