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가온, 설상 종목 사상 첫 金…'황금세대' 연 스노보드[2026 동계올림픽 결산③] 작성일 02-23 21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최가온 '역전 드라마'…스노보드 단일대회 첫 금·멀티 메달<br>2008년생 최가온-유승은, 4년 뒤 동계올림픽 더 기대돼<br>역대 최고 성적 낸 설상 종목 숙제…"국내 에어매트 설치"</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2/23/NISI20260213_0001007519_web_20260213054026_20260223060111290.jpg" alt="" /><em class="img_desc">[리비뇨=AP/뉴시스]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금메달리스트 최가온. 2026.02.12.</em></span>[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사상 최고 성적을 낸 한국 스노보드가 '황금 세대'를 열었다.<br><br>한국은 이번 대회 스노보드 종목에서만 금메달과 은메달, 동메달을 하나씩 수확했다.<br><br>1960년 스쿼밸리 대회부터 올림픽 무대에 도전해 온 한국 설상 종목의 역대 최고 성적표다.<br><br>대세는 동계올림픽에서 불모지로 불렸던 '스노보드'였다.<br><br>8일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김상겸(하이원)이 은메달로 한국 선수단에 대회 첫 메달을 안겼다.<br><br>애초 이번 올림픽 메달 후보로 거론되지 않았던 김상겸의 입상은 파란의 시작이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2/23/NISI20260213_0001007304_web_20260213045922_20260223060111293.jpg" alt="" /><em class="img_desc">[리비뇨=AP/뉴시스]스노보드 최가온, 하프파이프 금메달. 2026.02.12.</em></span>이어 유승은(성복고)이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에서 동메달로 상승세를 이어갔고, 최가온(세화여고)이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br><br>한국 설상 종목이 단일 올림픽에서 2개 이상의 메달을 딴 건 이번이 처음이다.<br><br>한국 스노보드는 이 대회 전까지 안방에서 열린 2018 평창 대회 때 이상호(넥센윈가드)의 남자 평행대회전 은메달이 한국 설상 종목의 유일한 메달이었다.<br><br>그런데 8년 만이 지나 이탈리아 알프스 산악 지역인 리비뇨에서 잠재력이 폭발한 것이다.<br><br>특히 최가온의 금메달 과정은 한 편의 영화였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2/23/NISI20260213_0001006958_web_20260213035844_20260223060111296.jpg" alt="" /><em class="img_desc">[리비뇨=AP/뉴시스]부상을 입은 스노보드 최가온, 하프파이프 금메달. 2026.02.12.</em></span>최가온은 리비뇨 현지에 심한 눈발이 날린 가운데 시도한 1차 시기에서 두 번째 점프를 하다 크게 넘어져 기권 위기에 몰렸다.<br><br>의료진이 긴급 투입된 뒤 최가온의 몸 상태를 살폈고, 다행히 스스로 일어나 경기장을 내려왔다.<br><br>2차 시기는 기권할 거란 전망 속에 최가온은 무릎 통증을 참고 감행했으나, 또 다시 점프를 시도하다 미끄러지며 그대로 대회를 마치는 듯했다.<br><br>하지만 최가온은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마지막 3차 시기에서 완벽한 연기를 선보이며 대역전극을 완성했다.<br><br>12명 중 10위에 처졌던 최가온은 3차 시기에서 90.25점을 받아 단숨에 1위로 도약했고, 이전까지 선두였던 클로이 김(88.00점 미국)이 3차 시기에서 미끄러지며 최가온의 금메달이 확정됐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2/23/NISI20260210_0021160779_web_20260210122655_20260223060111299.jpg" alt="" /><em class="img_desc">[인천공항=뉴시스] 권창회 기자 =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김상겸이 10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아내에게 은메달을 건네주고 있다. 2026.02.10. kch0523@newsis.com</em></span>한국 선수단의 이번 대회 첫 번째 금메달이자, 한국 설상 종목 사상 첫 올림픽 우승이었다.<br><br>아울러 클로이 김이 2018 평창 대회에서 세운 이 종목 최연소 올림픽 금메달 기록(17세 10개월)을 17세 3개월로 당겼다.<br><br>최가온과 클로이 김의 명승부는 전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br><br>최가온의 금메달은 미국 NBC가 선정한 대회 전반기 10대 뉴스에, 미국 매체 애슬레틱이 뽑은 전반기 7대 명장면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br><br>두 번 넘어지고 금메달을 딴 최가온은 귀국 후 정밀 검사에서 손바닥뼈 3개가 부러진 상태로 대회를 뛴 것이 알려지면서 더 큰 화제를 불러오기도 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2/23/NISI20260221_0021180572_web_20260221163319_20260223060111303.jpg" alt="" /><em class="img_desc">[인천공항=뉴시스] 이영환 기자 =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동메달리스트 유승은이 2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메달을 보이고 있다. 2026.02.21. 20hwan@newsis.com</em></span>또 4번째 올림픽 만에 은메달을 목에 건 김상겸과 부상 악재를 딛고 동메달을 딴 유승은의 이야기도 많은 이에게 감동을 줬다.<br><br>역대 올림픽 최고 성적을 낸 한국 설상의 미래는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br><br>이번 대회 설상 종목에서 입상한 세 명의 메달리스트 중 2명이 2008년생이기 때문이다. 최가온과 유승은은 4년 뒤 올림픽에서도 메달을 다툴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br><br>다만 여전히 열악한 국내 설상 훈련 환경은 개선해야 할 숙제로 남았다.<br><br>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로 국내 설상 종목 환경이 나아졌지만, 사계절 국내 훈련은 아직도 불가능한 게 현실이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2/23/NISI20260218_0001032018_web_20260219074525_20260223060111306.jpg" alt="" /><em class="img_desc">[리비뇨=AP/뉴시스] 유승은이 18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슬로프스타일 결선 경기를 펼치고 있다. 유승은은 1~3차 시기 최고 점수 34.18점을 기록해 12명 중 최하위에 머물며 멀티 메달이 무산됐다. 2026.02.19.</em></span>최가온도 금메달을 딴 뒤 기자회견에서 "일본은 여름에도 훈련할 수 있는 에어매트 시설이 있는데, 한국은 없다. 이제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br><br>에어매트는 눈이 없을 때 점프와 회전 등 공중 동작을 익힐 수 있는 시설로, 고난도 공중 동작을 펼치는 설상 종목엔 비시즌 꼭 필요한 훈련 장비다.<br><br>설상 강국인 미국은 물론 아시아에선 일본과 중국 등이 에어매트 훈련을 구축하고 있다.<br><br>반면 에어매트가 없는 한국 선수들은 비시즌마다 장기간 국외로 나갈 수밖에 없다.<br><br>유승민 대한체육회장도 이번 올림픽 결산 기자회견에서 "최가온이 설상 종목에서 사상 첫 금메달을 땄지만, 들여다보면 실상은 에어매트 하나 없는 곳에서, 해외를 돌아다녀 딴 금메달이다. 불모지에서 금메달을 딴 것"이라고 아쉬워했다.<br><br>그러면서 "올림픽을 계기로 훈련 시설을 만드는 것도 좋지만 지속적으로 관심이 이어졌으면 좋겠다"며 "훈련 시스템을 재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br><br> 관련자료 이전 숏폼·선물하기로 광고·수익 한데…카카오 '톡어필리에이트' 시동 02-23 다음 자존심 세운 쇼트트랙…숙제·희망 남긴 한국 빙상[2026 동계올림픽 결산②] 02-2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