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중 공격 맞선 구아이링, 올림픽 6호 메달 금자탑… 하프파이프 2연패 '완벽한 피날레' 작성일 02-22 25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살해 협박·정치적 비난 뚫고 금메달<br>-통산 6호 메달… 남녀 역대 최다 기록<br>-미중 갈등 넘어 '실력'으로 입증한 전설</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529/2026/02/22/0000076309_001_20260222221908027.png" alt="" /><em class="img_desc">금메달을 획득한 구아이링(사진=밀라노 동계올림픽 공식 SNS)</em></span><br><br>[더게이트]<br><br>'원더우먼' 구아이링이 다시 한번 올림픽 정상에 우뚝 서며 자신의 시대가 건재함을 전 세계에 알렸다.<br><br>중국 대표로 출전한 구아이링은 2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우 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4.75점이라는 압도적인 점수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br><br>지난 베이징 대회에 이은 종목 2연패이자, 이번 대회에서 수확한 세 번째 메달(금 1, 은 2)이다. 이로써 구아이링은 올림픽 통산 메달 개수를 6개로 늘리며 프리스타일 스키 역사상 남녀를 통틀어 가장 많은 메달을 따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529/2026/02/22/0000076309_002_20260222221908076.png" alt="" /><em class="img_desc">금메달을 획득한 구아이링(사진=밀라노 동계올림픽 공식 SNS)</em></span><br><br><span style="color:#e67e22;"><strong>'실수'도 대세엔 지장 없었다...압도적 기량</strong></span><br><br>전날 몰아친 폭설로 경기가 하루 연기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시작된 결선이었다. 구아이링은 1차 시기 첫 번째 트릭에서 중심을 잃으며 하프파이프를 일찍 빠져나와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그사이 영국의 조이 앳킨이 90.50점을 받으며 기세를 올렸다.<br><br>하지만 구아이링에게 위기는 곧 반격의 기회였다. 2차 시기에서 94.50점을 기록하며 단숨에 전세를 뒤집더니, 마지막 3차 시기에서는 900도 회전과 스위치 720 재팬 그랩 등 고난도 기술을 한 치의 오차 없이 수행하며 94.75점이라는 마침표를 찍었다.<br><br>경기를 마친 구아이링은 스키 폴을 바닥에 내리치며 뜨거운 환호성에 답했다. 리비뇨의 태양 아래 자신의 점수를 확인한 구아이링은 그제야 환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은메달은 팀 동료 리팡후이(91.25점)가, 동메달은 예선 1위였던 조이 앳킨(90.50점)이 차지했다. 앳킨은 2, 3차 시기에서 고난도 기술인 앨리웁 트릭에 도전했으나 연달아 착지에 실패하며 구아이링의 벽을 넘지 못했다.<br><br>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구아이링은 "기록이 소중한 이유는 그것이 남녀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라며 "나는 남녀 통틀어 역사상 가장 많은 메달을 딴 프리스타일 스키 선수가 됐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어 "압박감 속에서도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은 정신력의 승리다. 이것은 당신이 소년인지 소녀인지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강조했다.<br><br>사실 이번 대회는 구아이링에게 잔혹할 만큼 가혹한 일정이었다. 슬로프스타일, 하프파이프, 빅에어 등 프리스타일 스키 전 종목에 출전한 유일한 여성 선수인 구아이링은 빅에어 결선 일정 때문에 하프파이프 훈련을 한 차례 거르기도 했다. 구아이링은 이를 두고 "훈련 기회가 박탈된 것은 정말 불공평했다"고 꼬집으면서도, 부족한 훈련량을 압도적인 기량과 집중력으로 메우며 결국 '금빛 결실'을 거뒀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529/2026/02/22/0000076309_003_20260222221908089.png" alt="" /><em class="img_desc">구아이링(사진=유튜브 화면 갈무리)</em></span><br><br><span style="color:#e67e22;"><strong>증오와 비난을 뚫고 솟구친 '경계인'</strong></span><br><br>구아이링의 메달이 더욱 빛나는 이유는 경기장 밖에서 쏟아진 무차별적인 공격을 견뎌냈기 때문이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출신인 구아이링은 2019년 중국 국적을 선택한 이후 미국 정계와 보수 진영의 집요한 표적이 되어왔다. 최근에는 JD 밴스 미국 부통령으로부터 "미국의 혜택만 누린 행보"라는 공개 저격을 받았고, 스탠퍼드대 재학 시절에는 살해 협박과 신체적 폭행, 기숙사 강도 사건까지 겪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고백하기도 했다.<br><br>중국 정부로부터 거액의 비밀 수당을 받았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며 사방이 적으로 둘러싸인 형국이었으나, 구아이링은 특유의 위트와 당당함으로 맞섰다. 부통령의 저격에는 "관심 가져줘서 고맙다"고 응수했고, 자신을 향한 증오는 "내가 이기고 있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라며 실력으로 입을 다물게 했다. 혐중 정서라는 거대한 파도 속에서 구아이링은 스포츠가 국경과 정치를 넘어설 수 있음을 온몸으로 증명해 보였다.<br><br>모든 일정을 마친 구아이링은 이제야 한숨을 돌리게 됐다. 중국에서 유행하는 '탕핑(躺平)'이라는 표현을 빌려 "이제는 편히 누워 쉴 수 있겠다"고 말한 구아이링의 얼굴에는 비로소 22세 젊은이다운 편안함이 번졌다. 전설은 그렇게 완성됐다.<br><br> 관련자료 이전 "하루 아침에 86만 채널 날아가" 한혜진, 유튜브 해킹 피해 당했다('미우새') 02-22 다음 [올림픽] 구아이링, 여자 하프파이프 2연패…프리스키 최다 3번째 금 02-2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