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내찬교수의 광고로보는 통신역사]〈52〉새롬기술의 다이얼패드, 초기 인터넷 전화의 흥망성쇠 작성일 02-22 53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3LhdQEd8mE">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315fa84079cbcbcecf4fe9e486a212e2ea98100c7a265a347c986cbda996af7e" dmcf-pid="0olJxDJ6Ek"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새롬기술의 무료 인터넷 전화 다이얼패드 광고(왼쪽)와 새롬기술을 모티브로 한 종편 드라마 속 장면."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2/22/etimesi/20260222160238256mjul.jpg" data-org-width="633" dmcf-mid="1INK7eKpsr"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22/etimesi/20260222160238256mjul.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새롬기술의 무료 인터넷 전화 다이얼패드 광고(왼쪽)와 새롬기술을 모티브로 한 종편 드라마 속 장면. </figcaption> </figure>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d0a8dd4ce5c0391f541afd5c2989d06c014a481a6b3fb65e2084c59742fc089" dmcf-pid="pgSiMwiPrc"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이내찬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2/22/etimesi/20260222160239525tnge.jpg" data-org-width="233" dmcf-mid="FSuIwZIksD"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22/etimesi/20260222160239525tnge.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이내찬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a0fb1fb1ec6b4fa3c052b849671ff56c50f749f9d03e521be087b20b93423666" dmcf-pid="UavnRrnQEA" dmcf-ptype="general">2000년대 초 E서기관(현 한국화학산업협회 부회장)으로부터 국제통신연맹(ITU) 세계통신정책포럼(WTPF)에 우리나라 인터넷 전화(VoIP) 시장 현황·전망 관련 기고문을 써달라는 요청이 있었다. 벤처기업인 새롬기술이 선풍을 일으킨 시기였다. 사전회의에서 이들은 '정부는 왜 우리 같은 벤처기업을 간섭하려고만 드는가?'라며 항의했지만, 우리나라의 기술 우위성을 세계에 알릴 좋은 기회라는 취지를 설명하자 선뜻 협조에 응해줬다.</p> <p contents-hash="879c5301a96c44476796d5e8ab9c38c439fab7f449045abe855c04137ed43c2e" dmcf-pid="uNTLemLxsj" dmcf-ptype="general">1995년 2월 이스라엘 벤처 회사 보컬텍(VocalTec)은 최초로 소프트웨어(SW)를 설치한 PC간 전화가 가능한 인터넷전화를 출시했다. 새롬기술은 웹사이트 가입 시 PC에서 전화기로 무료로 통화할 수 있는 '다이얼패드'를 출시, 한때 가입자 1400만명에 이르는 센세이션을 일으켰다.</p> <p contents-hash="59953bfeee5d1574b3927bcd6a2cc3cc1ee5aeeef4d10acb224bfd4be9a609f1" dmcf-pid="7jyodsoMsN" dmcf-ptype="general">이들은 이용자가 광고 노출의 대가로 무료로 전화를 이용하는 플랫폼 수익모델을 채택했다. 당시는 낯선 개념이었기에 정부가 설비 미보유 서비스 주체인 별정 2호로 유권 해석을 내리기까지 출시는 지연됐다. 통신 문외한이 공짜로 전화할 수 있게 해준다며 판을 흔들어대니 난처한 상황이었다. 한때 분당의 모 백화점이 매출을 올리기 위해 구민에게 무료 셔틀 서비스를 제공하자 승객 운송이 본업인 버스 회사가 공익성 유지에 치명타라며 소송, 대법원이 위배를 판시한 후 중지된 적이 있다. 대조적으로 새롬기술은 통신 시장에 진입했고 코스닥 상장 후 주가는 1999년 10월 1890원으로 액면가의 7%에 불과했지만, 반년도 안 돼 280배나 뛰어올라 종합포털 다음·네이버 자리를 위협하기도 했다.</p> <p contents-hash="072c3454d18b7cbe35f323f4a316d12e1bb640a6d636012360ed74fb6e5ce29b" dmcf-pid="zAWgJOgRra" dmcf-ptype="general">문제는 수익성이었다. 국내외 통신사 망을 빌려 한미간 국제전화를 제공했지만, 광고수익만으로는 통신사에 접속료를 지급할 수가 없었다. 유료화를 시도했지만, 품질이 제대로 보장되지 못하고 번호가 없어 전화를 받을 수 없는 반쪽 서비스였기에 사세는 기울었고 2001년 닷컴 버블 붕괴와 운명을 같이했다. 070 사업자 번호를 부여받아 안정된 기술로 VoIP가 상용화된 것은 약 10년이나 지난 2008년의 일이었다.</p> <p contents-hash="a69b98aee8dc47a1c6bda3804e60d6d5796e5d2d120534bb517bbde48c387950" dmcf-pid="qcYaiIaeEg" dmcf-ptype="general">한 종편사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서는 새롬기술이 모티브로 등장한다. 순양그룹의 비서로 억울하게 죽임을 당한 후 일가의 막내로 환생한 주인공이 이들을 멸망의 길로 빠뜨리는 복수를 전개한다. 극 중에 등장하는 '증시 역사상 가장 뜨겁게 사랑받았고 가장 처참하게 버림받은 닷컴 버블의 신화 같은 존재'였던 새롬기술의 주가 상승을, 고모에 노출해 욕망을 건드려 회사공금을 유용하게 유도한다.</p> <p contents-hash="fbe120fb677e2209fb2e0d71e7a6549cf7482a546a21ae7b762f1874025bd772" dmcf-pid="BkGNnCNdwo" dmcf-ptype="general">필자는 새롬기술의 요청으로 제주도 세미나 중 잠시 짬을 내 코엑스 콘퍼런스에서 발표한 적이 있다. 당시 세상 돌아가는 이치를 관망할 만큼 여유도 없었고 다만 이 같은 벤처기업이 걸림돌 없이 신기술로 통신 시장에 경쟁을 촉발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었다. 필자가 순양그룹의 막내처럼 이를 미리 알았더라면 어떻게 할지 자신도 궁금하다.</p> <p contents-hash="30c9bf382c0946909986da33d9000022915341ab1fc54ad509ad978ff7f5a32d" dmcf-pid="bEHjLhjJEL" dmcf-ptype="general">이내찬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nclee@hansung.ac.kr</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배기성, 리메이크 음원 '산골 소년의 사랑이야기' 발매 02-22 다음 K팹리스, 슈퍼사이클 '소외'…22곳 중 14곳 적자 02-2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