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관왕’ 클레보부터 ‘13초’ 만에 쓰러진 린지본까지…희비 엇갈린 올림픽 영웅들 작성일 02-22 26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6/02/22/0001099196_001_20260222140710647.jpg" alt="" /><em class="img_desc">요한네스 클레보. AP연합뉴스</em></span><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6/02/22/0001099196_002_20260222140711035.jpg" alt="" /><em class="img_desc">2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ㆍ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갈라쇼에서 미국의 일리야 말리닌이 연기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em></span><br><br>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이 23일 막을 내린다. 자국 뿐 아니라 전세계 스포츠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은 스타 선수들의 희비는 이번 대회에서도 엇갈렸다. 역사적인 다관왕에 오른 선수부터 대기록을 눈앞에 두고 아쉬움을 삼킨 선수까지, 이번 대회에서도 영웅들의 웃음과 눈물이 교차했다.<br><br>올림픽 초반부터 꾸준히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최고의 스타는 단연 남자 크로스컨트리 스키 선수 요한네스 클레보(노르웨이)다. 클레보는 개인전, 단체전 등 모든 종목을 석권하며 무려 6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동계올림픽 단일 대회 사상 최다 금메달 기록도 갈아치웠다. 2018년 평창 대회부터 총 3번의 올림픽에서 11개 금메달을 목에 건 클레보는 역대 동계올림픽 최다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클레보는 마지막 경기인 매스스타트를 마치고 “6개 종목을 모두 우승으로 마무리할 수 있어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다. 경기에 나가는 것 자체가 여전히 즐겁고 언제나 메달을 위해 최선을 다해 싸울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br><br>피겨스케이팅 ‘월드 스타’는 일리야 말리닌(미국)이다. 쿼드러플(4회전) 점프의 신으로 불리는 말리닌은 이번 대회 초반 치러진 단체전에서 50년간 금단의 기술이었던 백플립을 성공시키며 자신의 첫 올림픽 무대를 단숨에 집어삼켰다. 미국 대표팀에 단체전 금메달을 안긴 말리닌은 개인전에서 무너져 또한번 세계를 놀라게 했다. 프리스케이팅에서 2번이나 넘어지고 고난도 점프를 연달아 실패해 최종 8위로 주저앉았다. 외신들은 “올림픽 피겨 역사상 가장 큰 이변”으로 평가했다. 말리닌은 “긴장감이 극에 달했다. 연기를 시작하기 직전에는 내 인생의 모든 트라우마 경험이 머릿속을 가득 채웠다. 감당할 수가 없었다”고 했다. 피겨스케이팅 갈라쇼에서는 백플립 등을 완벽하게 해냈다.<br><br>프리스타일 스키의 스타 구아이링(중국)은 이번 대회 다관왕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졌지만 빅에어와 슬로프스타일에서 각각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구아이링은 두 번째 메달을 딴 뒤 ‘이번 대회 성적은 은메달 2개를 딴 것인가, 금메달 2개를 놓친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고는 크게 웃으며 “나는 역사상 가장 훌륭한 여성 프리스타일 스키 선수”라고 응수했다. 2022 베이징 올림픽에서 빅에어와 하프파이프 2관왕, 슬로프스타일 은메달을 딴 구아이링은 이미 여성 프리스타일 스키 사상 최다 올림픽 메달(5개) 기록을 달성했다. 미국에서 자랐지만 어머니의 국적인 중국으로 귀화한 구아이링은 J.D.밴스 미국 부통령의 저격에도 “내가 잘하는 선수가 아니었다면 나를 그렇게 신경 쓰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맞받았다. 구아이링은 22일 저녁 슬로프스타일 경기에 출전해 이 종목 2연패를 노린다.<br><br>클로이 김(미국)의 스노보드 최초 올림픽 3연패 도전은 이번 대회 최대 관전 포인트였다. 지난 달 어깨 관절와순 파열 진단을 받았지만 여자 하프파이프 출전을 단행한 클로이 김은 예선 1위로 변함없는 실력을 과시했지만 결선에서 최가온에게 금메달을 내줘야 했다. 클로이 김은 자신을 우상으로 따르던 최가온과 오랜 시간 돈독한 우정을 쌓았다. 시상대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채 최가온을 흐뭇한 표정으로 바라보는 모습은 스노보드 역사에 오래도록 남을 명장면이 됐다.<br><br>스키 황제 린지 본(미국)은 41세 4개월로 최고령 올림픽 메달리스트 기록에 도전했다. 하지만 여자 알파인 스키 활강 경기에서 13초 만에 넘어져 긴급 이송되며 무산됐다. 왼쪽 다리 골절로 4번의 수술을 받은 본은 미국에서도 추가 수술을 받아야 한다. 본은 숱한 부상에도 오뚝이처럼 일어선 ‘불사조’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도 십자인대가 파열됐지만 어김없이 올림픽 무대에 섰다. 또다시 불의의 부상을 입었으나 본은 “다시 한번 산 꼭대기에 서는 순간을 고대한다. 반드시 그렇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6/02/22/0001099196_003_20260222140711303.jpg" alt="" /><em class="img_desc">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승에서 금메달을 따낸 최가온이 시상대에 오르며 기뻐하고 있다. 왼쪽은 은메달을 딴 미국 클로이 김. 연합뉴스</em></span><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6/02/22/0001099196_004_20260222140711651.png" alt="" /><em class="img_desc">린지 본. AFP연합뉴스</em></span><br><br>유새슬 기자 yooss@kyunghyang.com 관련자료 이전 밀라노에서 '쇼트 강국' 증명하다 02-22 다음 경찰 출석한 박나래, 머리카락 한 움큼 이상 빠졌다…“막걸리 제조 등 수강 취소” 02-2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