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많은 일들을 참고, 버티고, 혼자 울었는지"…은퇴 선언 최민정→母, "마음이 울컥해진다" 작성일 02-21 23 목록 <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39/2026/02/21/0002242687_001_20260221193015261.jpg" alt="" /></span></div><br><br>[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얼마나 많은 일들을 참고, 버티고, 혼자서 울었는지 엄마는 알고 있단다. 존경한다. 우리 딸."<br><br>한국 쇼트트랙의 '여제' 최민정(성남시청)이 올림픽 여정에 마침표를 찍었다.<br><br>최민정은 21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 32초 450을 기록,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br><br>2018년 평창, 2022년 베이징 대회에서 이 종목 금메달을 차지했던 그는 사상 첫 3연패에는 닿지 못했지만, 또 하나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br><br>최민정은 이번 은메달로 개인 통산 올림픽 메달을 7개(금 4·은 3)로 늘렸다. 이는 진종오(사격), 김수녕(양궁), 이승훈(스피드스케이팅)을 넘어선 한국 선수 동·하계 올림픽 최다 메달 기록이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39/2026/02/21/0002242687_002_20260221193015303.jpg" alt="" /></span></div><br><br>최민정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가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임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그는 "이번 올림픽이 마지막이다. 이번 시즌 준비하면서 아픈 곳도 많았고, 몸도 마음도 힘들었다. 경기 시작할 때부터 끝날 때까지 마지막일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br><br>이어 "경기를 마치고도 마지막이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이제 나를 올림픽에서 못 보지 않을까 한다"며 "후련한데 눈물이 나오는 것은 여러 감정이 교차해서 그런 것 같다. 마지막 올림픽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눈물이 난다"고 덧붙였다.<br><br>최민정은 주니어 시절부터 세계를 제패할 재목으로 평가받았다. 16세에 국가대표로 발탁된 이후 곧장 대표팀의 에이스로 자리 잡았고, 2015년과 2016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연속 종합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최강자로 올라섰다.<br><br>첫 올림픽이었던 2018년 평창에서 여자 1500m와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최민정'의 시대를 열었다. 이후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는 1500m 2연패와 더불어 1000m와 계주에서도 은메달을 추가하며 대표팀의 에이스로 활약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39/2026/02/21/0002242687_003_20260221193015352.jpg" alt="" /></span></div><br><br>최민정의 '올림픽' 여정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특히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는 대표팀 동료 심석희가 2018년 평창 여자 1000m 결승전 당시 최민정과 고의로 충돌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에 휩싸였다. 이 과정에서 적지 않은 마음고생을 겪은 최민정은 결국 2022~2023시즌을 마친 후 태극마크를 잠시 내려놓기로 했다.<br><br>1년의 공백이 전환점이 됐다. 한층 여유로운 모습으로 복귀한 최민정은 2024~2025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우승하며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br><br>절치부심하며 이번 올림픽을 준비한 그는 대표팀 주장으로서의 책임감도 보여줬다. 과거 갈등을 빚었던 심석희와 함께 여자 계주에서 호흡을 맞췄고, 금메달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었다.<br><br>그리고 드디어 이날, 올림픽 마지막 일정이자 자신의 주 종목인 1500m 결선에 나섰다. 최민정은 어머니의 편지를 가슴에 품고 마지막 레이스를 펼쳤다.<br><br>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경기가 열리기 하루 전,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최민정의 어머니가 쓴 손편지를 공개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39/2026/02/21/0002242687_004_20260221193015388.jpg" alt="" /></span></div><br><br>그의 어머니는 "이번이 마지막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엄마는 자꾸 마음이 울컥해진다"며 "그동안 네가 얼마나 많은 일들을 참고, 버티고, 혼자 울었는지 엄마는 알고 있있단다"라며 '딸' 최민정을 곁에서 지켜보며 체감한 인고의 시간을 전했다.<br><br>이어 "남들 눈에는 국가대표 선수지만, 엄마 눈에는 그냥 아프면 아프다고 말 못하고, 힘들어도 참고 웃던 내 딸. 이번 올림픽은 성적보다도 또 기록보다도 네가 여기까지 온 그 시간 자체가 금메달이야. 결과와 상관없이 무사히, 다치지 말고, 웃으면서 돌아와. 그것만으로 엄마는 충분해"라고 전했다.<br><br>편지의 마지막 문장은 더욱 깊은 울림을 남겼다. "사랑한다. 정말 많이. 그리고 존경한다. 우리 딸. 너는 이미 엄마 인생의 금메달이야."<br><br>어머니의 편지를 가슴에 품고 나선 마지막 레이스. 금메달은 아니었지만, 그가 걸어온 시간은 이미 충분히 빛났다. 최민정은 이미 누군가의 인생에서 가장 찬란한 금메달이었다. <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39/2026/02/21/0002242687_005_20260221193015446.jpg" alt="" /></span></div><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39/2026/02/21/0002242687_006_20260221193015487.jpg" alt="" /></span></div><br><br>사진=뉴시스, 올림픽 공식 SNS, 게티이미지코리아<br><br>제휴문의 ad@sportalkorea.co.kr<br><br> 관련자료 이전 ‘층간 소음 항의’ 받았던 김지선, 사 남매 위해 큰 결심 “소파에 트램펄린”(엄쑈) 02-21 다음 '마지막 올림픽' 최민정 향한 헌사…"고생 많았고, 응원해"[올림픽] 02-2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