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면 충분, 그동안 감사했다" 최민정, 눈물의 올림픽 은퇴 선언에도 주변 살폈다[2026 동계올림픽] 작성일 02-21 25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6/02/21/0005481228_001_20260221180109365.jpg" alt="" /><em class="img_desc">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em></span><br><br>[OSEN=강필주 기자] 대한민국 쇼트트랙의 '살아있는 전설' 최민정(28, 성남시청)이 마지막 올림픽 무대의 마침표를 찍으며 전설다운 뒷모습을 남겼다.<br><br>최민정은 2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후배 김길리(22, 성남시청)에 이어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br><br>최민정은 막판 스퍼트에서 밀려 은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뜨거운 눈물을 흘리는 '새 에이스' 김길리를 품에 안고 진심 어린 축하를 건네며 훈훈한 광경을 연출했다.<br><br>이번 대회를 통해 최민정은 대한민국 올림픽 역사에 거대한 이정표를 세웠다. 3000m 계주 금메달에 이어 이날 은메달을 추가한 최민정은 통산 올림픽 메달 7개(금 4, 은 3)를 기록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6/02/21/0005481228_002_20260221180109388.jpg" alt="" /><em class="img_desc">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em></span><br><br>이로써 최민정은 사격 진종오, 양궁 김수녕, 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이상 6개)을 넘어 동·하계 올림픽 통틀어 한국인 역대 최다 메달 단독 1위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아울러 전이경(금 4, 동 1)과 함께 동계 올림픽 한국 선수 최다 금메달 타이 기록까지 수립했다.<br><br>하지만 최민정의 올림픽 역사는 밀라노에서 멈춘다. '뉴시스' 등에 따르면 최민정은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이번이 마지막 올림픽"이라고 선언했다.<br><br>최민정은 "시즌을 준비하면서 무릎과 발목이 좋지 않았고, 마음도 힘들었다. 시작할 때부터 마지막 올림픽이라 생각했다"라며 "이제 올림픽에서 날 보지 못할 것 같다"고 고백하며 눈물을 쏟았다.<br><br>또 최민정은 스포티비(SPOTV) 등과 인터뷰에서 "처음 대표팀에 들어온 2014-2015시즌부터 지금까지 10년 넘게 메달을 걸 수 있을 거라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이 정도면 충분한 것 같다. 그동안 감사했다"라고 담담히 은퇴 심경을 드러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6/02/21/0005481228_003_20260221180109399.jpg" alt="" /><em class="img_desc">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em></span><br><br>최민정은 최고의 순간으로 2관왕을 차지했던 2018 평창이나 3개의 메달(금 1, 은 2개)을 획득했던 2022 베이징 대회가 아닌, 최다 메달 기록을 세운 '오늘'을 꼽았다.<br><br>최민정은 "은메달이어도 금메달보다 더 가치 있다고 느꼈다. 성적을 떠나 준비 과정과 경기 내용, 결과까지 너무 만족스러워 후회는 없다"는 말에서 결과에 연연하지 않는 거장의 면모를 드러냈다. <br><br>특히 최민정은 눈물을 흘리면서도 끝까지 주변을 살피는 '에이스'의 품격을 잃지 않았다. 최민정 역시 "메달 7개까지 따다니 정말 운이 좋았던 것 같다. 주변에서 얼마나 많은 분이 도와주셨는지 느낄 수 있었다"며 모든 공을 동료와 스태프들에게 돌렸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6/02/21/0005481228_004_20260221180109407.jpg" alt="" /><em class="img_desc">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em></span><br><br>마치 고(故) 이순재가 마지막 길에 남겼던 "시청자 여러분 평생동안 신세 많이 지고 도움 많이 받았다. 감사하다"라며 끝내 눈물을 보이던 소감처럼 느껴졌다.<br><br>무엇보다 최민정은 "라커룸에서 길리가 1등이라 더 기쁘다고 해줬다. 1500m 금메달 계보를 길리가 이어줘 이제 한결 편히 쉴 수 있을 것 같다"며 김길리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낸 뒤 "나도 선배님들을 보며 꿈을 키웠듯, 길리도 나를 보며 꿈을 이뤄내고 있어 뿌듯하다"고 미소 지었다.<br><br>최민정은 팬들에게 "어떤 선수로 기억되기보다, 대한민국 쇼트트랙이 강하다는 것을 잘 지킬 수 있었던 여러 선수 중 한 명으로 기억되고 싶다. 계속 쇼트트랙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는 소박하지만 묵직한 당부를 남겼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6/02/21/0005481228_005_20260221180109416.jpg" alt="" /><em class="img_desc">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em></span><br><br>최민정은 현역 은퇴 여부에 대해서는 소속팀과의 논의를 위해 남겨뒀다. 하지만 올림픽 무대와의 작별을 고한 최민정의 마지막 인사는 한국 스포츠 역사에 가장 아름다운 '라스트 댄스' 중 하나로 남게 됐다. /letmeout@osen.co.kr<br><br> 관련자료 이전 최민정 어머니의 손편지... "너는 이미 엄마 인생의 금메달" 02-21 다음 [올림픽] 2018년에도 2026년에도 최민정을 일으킨 '어머니 손편지' 02-2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