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 따라 빙상장 누비는 특별한 카메라맨…“40년 뒤에도 제 영상 봤으면” 작성일 02-21 23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8/2026/02/21/0002792507_001_20260221110211705.jpg" alt="" /><em class="img_desc">피겨스케이팅 빙상장 위 카메라맨 조던 코원의 모습. 사회관계망서비스 갈무리</em></span> “30년, 40년 뒤에도 사람들이 제 영상을 봤으면 좋겠습니다.”<br><br>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겨울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빙상장 위에는 선수가 아닌 또 다른 존재가 스케이트를 신고 누비고 있다. 카메라를 든 그가 한쪽 발을 들어 올리며 빙상장을 미끄러지듯 유연하게 움직이는 모습이 누리꾼들에게 포착돼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화제가 됐다. 이런 식의 촬영은 그간 겨울올림픽 무대에서 보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br><br> 로이터는 19일(현지시각) 피겨스케이팅 ‘빙상장 위 카메라맨’ 조던 코원 소식을 보도했다. 코원은 연기가 끝난 직후 선수들이 링크를 떠날 때까지 그들을 촬영하는 카메라 오퍼레이터다. 그간 올림픽 중계 카메라가 ‘줌인’을 통해 촬영하는 것과 달리 그는 물리적으로 더 가까이 선수들을 영상에 담는다. 코원은 “이런 방식은 처음이죠. 방송에서 제대로 다루지 않은 ‘미지의 영역’”이라며 “이보다 더 좋은 경험을 바랄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br><br> 그는 ‘따뜻한 지역’인 미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스케이팅을 시작했다. 집에 없는 에어컨이 아이스링크에는 있다는, 다소 독특한 이유에서였다. 그는 미시간으로 넘어가 아이스댄스 선수로 활동했지만, 올림픽 무대는 밟지 못하고 은퇴했다.<br><br> 영화를 좋아했던 코원은 본인이 한 아이스쇼에서 휴대전화와 짐벌(카메라 흔들림 방지 장치)로 찍은 비하인드 영상이 한 방송사의 다큐멘터리에 활용된 이후로 은퇴 이후의 진로를 결정했다. 그는 당시 본인의 촬영물이 ‘빙판 위를 떠다니는 느낌’의 평가를 받았다고 회상했다. 이 진로를 택한 덕분에 그는 다른 방식으로 올림픽 무대에 섰다.<br><br> 코원은 기존의 피겨스케이팅 촬영 방식이 스케이터의 ‘유기적 흐름’을 제대로 예측하지 못한다고 본다. 대신 코원은 선수들 연기의 흐름을 깨지 않으면서도 관중과 선수 사이의 간격을 더 좁히려고 노력한다. “저는 스케이터니까 가능해요.” 코원은 말했다. 그도 선수였기에 선수의 공간을 침범하지 않을 정도의 거리는 유지한다고 한다. 선수들도 본인을 ‘좋은 모습을 담아주려는 사람’으로 받아들이기에 이 구조가 가능한 것이라 그는 전했다.<br><br> 그는 단순히 촬영하는 데에만 목적을 두지 않는다. ‘지속 가능한’ 피겨스케이팅 영상 기록물을 남기는 게 그의 목표다. 코원은 “이 영상들은 영원히 아카이브에 남을 겁니다. 30년, 40년 뒤에도 사람들이 봤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밝혔다. 관련자료 이전 정말 말도 안 됐다! "전 세계의 김연아 여왕, 소치 은메달은 여전히 논란" 12년 후에도 기억되는 '러시아 밀어 주기' 02-21 다음 2관왕·메달 셋 김길리 “계주·1500m 금 목표 이뤄”[밀라노 코르티나 2026] 02-2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