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5시간씩 소통, 잘 뽑았단 소리 듣고 싶어요” 작성일 02-21 64 목록 <div style="display:box;border-left:solid 4px rgb(228, 228, 228);padding-left: 20px; padding-right: 20px;">‘IOC 선수위원 당선’ 원윤종<br>伊 6개 지역 차로 두루 돌며<br>각 국 선수에 깊이 각인시켜</div><br><br>◆ 밀라노 동계올림픽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9/2026/02/21/0005639697_001_20260221012506085.jpg" alt="" /><em class="img_desc"> 원윤종 IOC 선수위원 당선인이 20일 이탈리아 밀라노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마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한체육회</em></span>선수들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갔다. 하루 15시간씩 서고 돌아다니면서 허리와 무릎도 뻐근해졌다. 그러나 진정성 있게 다가간 노력에 전세계 선수들도 반응했고, 선수촌 자원봉사자들에게 커피 응원도 받았다.<br><br>한국 동계 종목 첫 IOC 선수위원이 된 ‘봅슬레이 영웅’ 원윤종(41) 당선인이 2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빌라 네키 캄펠리오에 조성된 코리아하우스를 찾아 당선 소회와 향후 활동 포부를 밝혔다. 원 당선인은 전날 IOC 선수위원회에서 발표한 선거 투표 결과 최다 득표(1176표)로 당선돼 2034년까지 8년간 IOC 선수위원으로 활동한다. IOC 선수위원에 한국인이 당선된 건 2008년 태권도 문대성, 2016년 탁구 유승민에 이어 원 당선인이 세 번째다.<br><br>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봅슬레이 남자 4인승 은메달리스트 원 당선인은 “득표 1위를 할 것이라고 사실 기대하지 못했다. 내가 했던 종목도, 인지도도 높은 편이 아니었다. 그저 당선권인 상위 2명 안에만 들자는 마음가짐으로 준비했다”면서 “선거를 준비하면서 진정성있게 다가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마음먹은대로 유세활동을 한 덕에 선수들이 내게 많은 투표를 행사한 것 같다”며 당선 소감을 밝혔다.<br><br>2010년 우연한 기회에 봅슬레이를 시작한 원 당선인은 처음 동계올림픽에 나섰던 2014년 소치 대회 때 처음 선수위원의 존재를 알았다. 이어 2018년 평창 대회 때 당시 IOC 선수위원이자 선수촌장을 맡았던 유승민 현 대한체육회장이 전방위로 활동하는 걸 보고서 선수위원의 꿈을 갖게 됐다고 털어놨다. 그는 지난해 차준환과 국내 경선을 거친 뒤, 지난해 6월 최종 후보 11명에 올라 이번 선거에 나설 수 있었다.<br><br>과정은 쉽지 않았다. 원 당선인은 “이번 대회가 한곳이 아닌 6곳에 각각 떨어져 열려서 각 클러스터를 이동하는 게 힘들었다.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을 이동할 때는 체인, 스노타이어를 적절하게 준비해서 이동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침 7시부터 밤 10시까지 선수들이 오가는 선수촌 주변에서 자신을 알리고 선수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원 당선인은 “눈 내리는 지역에서 신을 부츠까지 포함해 신발 3켤레를 번갈아 신고 유세했다. 생각보다 많이 걷지는 않았지만 서있는 시간이 많아 허리와 무릎이 아팠다”고 돌아봤다.<br><br>진정성있는 유세로 선수들에게 다가간 원 당선인의 노력은 전세계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원 당선인은 “하루는 유세를 마무리할 준비를 하는데 밤늦게 한 여성 선수가 자신은 ‘엄마 선수’라면서 아이를 돌볼 수 있는 환경이 올림픽에서 없다는 걸 이야기하더라. 동계올림픽에서 아이 돌봄 환경이 없는 상황을 호소하면서 나도 ‘어떻게든 개선가는데 도움을 주겠다’고 했던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9/2026/02/21/0005639697_002_20260221012506163.jpg" alt="" /><em class="img_desc"> 원윤종 IOC 선수위원 당선인이 20일 이탈리아 밀라노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한체육회</em></span>워낙 오랜 시간동안 선거 유세 활동을 하다보니 각 국 선수는 물론, 지도자, 자원봉사자, 선수촌 직원들도 원 당선인을 하나둘 알아봤다. 그는 “자원봉사자, 직원들에게 하루에 커피 3잔까지 받았다. 선수촌에 있는 사람들 모두가 알고 먼저 인사하던 걸 보면서 나도 힘냈다”고 말했다.<br><br>원 당선인은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오전에 선수위원회 회의에 처음 참석했다. 이를 통해 선수위원에 당선된 게 실감났다는 그는 앞으로도 선수 권익 보호와 발전을 위해 힘쓴 선수위원이 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그는 “임기가 끝나는 8년 뒤엔 내게 표를 던진 선수들에게 ‘선수 대표자를 잘 뽑았구나’ 하는 이야기를 들었으면 좋겠다. 선수들이 믿음을 준 만큼 나도 보답하는 선수위원 활동을 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원 당선인은 23일 오전에 열릴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폐회식에서 IOC 선수위원으로 소개된 뒤, 다음날부터 공식 임기를 시작한다.<br><br>밀라노 김지한 기자<br><br><!-- r_start //--><!-- r_end //--> 관련자료 이전 '피겨 여왕' 김연아 계보 이을 '요정'들 이해인-신지아, 밀라노서 확인한 가능성 [2026 동계올림픽] 02-21 다음 김강우, 결혼 전부터 22년 김장…“점수 따려던 건 아냐” (편스토랑) 02-2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