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5시간 유세, 관절 닳은 거 같아"…'IOC 선수위원 득표 1위' 원윤종 위원이 털어놓은 당선 비결 [밀라노 현장] 작성일 02-20 42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6/02/20/0001977150_001_20260220225211790.jpg" alt="" /></span><br><br>(엑스포츠뉴스 이탈리아 밀라노, 권동환 기자) 한국 첫 봅슬레이 메달리스트 원윤종이 발로 뛰는 선거 운동을 통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으로 당선됐다.<br><br>원윤종 위원은 2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한국 동계 종목 최초의 IOC 선수위원 선거에 당선된 소감을 드러냈다.<br><br>IOC는 지난 19일 밀라노 선수촌에서 2026 밀라노·코르티나동계올림픽대회 선수위원 선거 결과를 발표해 원 위원이 최종 당선자로 선출됐다고 밝혔다.<br><br>총 2명이 선출되는 이번 선거엔 원 위원을 포함해 총 11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선거는 지난 1월 30일부터 2월 18일까지 진행됐으며, 밀라노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선수들이 직접 투표에 참여해 선수위원을 뽑는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6/02/20/0001977150_002_20260220225211823.jpg" alt="" /></span><br><br>최종 투표 결과, 원 위원은 전체 4786표(2393명) 중 최종 1위(1176표)를 기록해 요한나 타리함(에스토니아·바이애슬론)과 함께 새로운 IOC 선수위원으로 당선됐다. 그는 오는 23일 올림픽 폐회식에서 새로운 IOC 선수위원으로 소개된 후, 다음날부터 8년 간의 공식 임기를 시작한다. <br><br>원 위원은 현역 시절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때 김동현, 서영우, 전정린과 함께 봅슬레이 남자 4인승 종목에 출전해 파일럿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아시아 국가가 올림픽 봅슬레이 종목에서 메달을 따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br><br>그는 2014 소치, 2022 베이징 올림픽에도 출전했고, 은퇴 이후엔 행정가로 변신해 대한체육회 선수위원회 선수 대표,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선수위원 등으로 활동했다.<br><br>원 위원은 지난해 여름 한국의 새로운 IOC 선수위원 후보가 됐다. 출국 전 "신발 세 켤레를 챙겨 간다"라며 발로 뛰는 선거 운동를 약속했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6/02/20/0001977150_003_20260220225211855.jpg" alt="" /></span><br><br>원 위원은 약속대로 선거 기간 동안 선수촌이 있는 밀라노, 코르티나, 발텔리나, 보르미오, 리비뇨, 발디피엠메 등 6개 클러스터(권역)을 쉬지 않고 돌아다니며 선수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고, 5.5대1을 뚫고 8년간 IOC 선수위원으로 활약하게 됐다.<br><br>앞서 문대성(태권도) 전 위원이 2008 베이징 하계올림픽 때 진행된 선거에서 전체 1위로 당선돼 한국 최초의 IOC 선수위원이 됐고, 유승민(탁구) 현 대한체육회장도 2016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 기간 선거에서 2위에 올라 당선됐다.<br><br>이후 원 위원이 한국 역대 세 번째이자 동계 종목 최초의 IOC 선수위원으로 당성됐다. 원 위원은 오는 22일 IOC 총회에서 IOC 위원 후보로 제안될 예정이며, 승인 시 IOC 위원 자격을 갖게 된다.<br><br>선수위원은 IOC 총회에서 결정하는 각종 사안에 투표권을 갖고 동·하계올림픽 개최지 선정, 올림픽 종목 결정에도 참여하며 국제 스포츠계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6/02/20/0001977150_004_20260220225211889.jpg" alt="" /></span><br><br>당선 다음 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원 위원은 먼저 소감으로 "선거 결과가 나오고 굉장히 얼떨떨한 하루를 보냈다. 마음을 정리하고 앞으로 대한민국 스포츠 발전을 위해서 더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다짐했다"라고 밝혔다.<br><br>IOC 선수위원에 도전한 배경에 대해선 "봅슬레이를 처음 시작한 것도 우연이었다"라며 "그때는 IOC 선수위원이나 국제 스포츠 외교에 대해서는 사실 잘 몰랐다"라고 설명했다.<br><br>이어 "올림픽을 비롯해 국제대회에 참가하다 보니 선수들을 대변하는 IOC 선수위원이라는 걸 알게 됐다"라며 "도전 생각은 못 했지만 2018년 평창 올림픽 때 현 유승민 체육회장님이 전방위로 활동하시면서 우리나라 스포츠 발전에 기여를 하시고, 여러 스포츠 단체와 교류하는 스포츠 외교관으로서 활동하는 모습이 굉장히 인상 깊었다"라고 덧붙였다.<br><br>투표 1위 결과에 대해 원 위원은 "1위는 사실 기대 못했다. 11명의 후보자가 발표됐을 때 종목도 그렇고 인지도도 그렇게 높은 편이 아니라 어떻게 준비할지 고민도 많았다"라며 "상위 2명 안에만 들겠다는 마음 가짐으로 준비를 했기에, 1위라는 결과를 예측하기는 어려웠고 기대도 못했다"라고 고백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6/02/20/0001977150_005_20260220225211924.jpg" alt="" /></span><br><br>가장 많은 표를 얻은 이유에 대해선 "선수위원 선거를 준비하면서 한 가지 마음에 새겨놓고 준비를 했던 게 진정성이었다"라며 "선수들을 직접적으로 만나 소통하고, 그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게 선수들에게 다가가는 첫 번째 단계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br><br>또 "처음부터 끝까지 아무래도 마음 먹은대로 그래도 잘 지켜진 것 같고, 그런 부분이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모습으로 보여 내게 투표를 많이 해 주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전했다.<br><br>원 위원은 유승민 회장의 성공 사례를 벤치마킹했다. 유 회장도 2016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 때 매일 3만 보 이상 걷는 발로 뛰는 선거 운동으로 선수들의 지지를 받았다.<br><br>그는 "나 또한 아침 일찍부터 저녁 늦게까지 선수들과 소통하고, 선수뿐만 아니라 코치, 자원봉사자, 직원 할 것 없이 모든 사람들과 소통했다"라며 "선수촌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나를 알 정도로 보여준 모습이 진정성으로 다가건 거 같아 굉장히 의미가 있었다"라고 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6/02/20/0001977150_006_20260220225211958.jpg" alt="" /></span><br><br>어려움은 분명 있었다. 이번 대회가 분산 개최 성격이다보니 클로스터가 6개나 됐다. 클로스터 간의 거리가 길어 이동 시간이 많아 선거 활동은 쉽지 않았다.<br><br>원 위원도 "이동하는 게 쉽지 않았다. 리비뇨 등은 눈도 많이 와서 눈이 오는 날 이동하면 위험한 부분도 있었다"라며 "아침 7시부터 저녁 10시까지 선수촌을 돌아다니면서 이야기를 나눴다. 시간적으로 14~15시간을 서 있다 보니 무릎 관절과 허리 관절이 닳은 거 같다"라고 털어놓았다.<br><br>원 위원은 한국 동계 종목 첫 IOC 선수위원인 만큼 동계스포츠 선수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자 한다.<br><br>그는 "내가 동계 선수들의 환경이나 이야기들을 많이 들었으니까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라며 "처음에는 동계스포츠 선수들의 목소리를 가지고 있지만, 점차 모든 선수들로 확대해 모든 선수들의 권익과 필요한 목소리가 현장에 적용될 수 있게끔 열심히 활동할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6/02/20/0001977150_007_20260220225211994.jpg" alt="" /></span><br><br>IOC 선수위원으로서 하고 싶은 부분에 대해선 "내가 살펴보고 있는 게 눈이 없는 나라 등 다양한 국가가 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게끔 해당 지역의 선수들이나 청소년들을 도와 최종적으로는 올림픽 선수로서 참가할 수 있게끔 지원을 하는 게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br><br>8년 후 어떤 IOC 위원으로 기억되고 싶은지 묻자 원 위원은 "선수들로부터 '대표자를 잘 뽑았구나' 그런 이야기를 들었으면 좋겠다"라며 "선수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려고 이 길에 접어든 건데, 선수들이 내게 믿음을 준 만큼 보답해서 '대표자를 잘 뽑았구나' 이런 말을 듣고 싶다"라고 했다.<br><br>사진=연합뉴스 관련자료 이전 한국 빙속, 24년 만에 노메달 위기...정재원 매스스타트가 마지막 희망 02-20 다음 쇼트트랙 시상식에 '잘못된 태극기' 걸렸다 [2026 밀라노올림픽] 02-2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