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세 번째 한국 IOC 선수위원 당선’ 원윤종 “8년 뒤에는 선수들이 선수 대표를 잘 뽑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 작성일 02-20 56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6/02/20/0001099019_001_20260220220612114.jpg" alt="" /><em class="img_desc">한국 봅슬레이 ‘레전드’ 원윤종이 한국인으로는 세 번째이자 한국 동계 스포츠 선수 출신으로는 최초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이 됐다. 원윤종은 19일 이탈리아 밀라노의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선수촌에서 발표된 IOC 선수위원 투표 결과 11명의 후보 중 1위를 차지해 선수위원에 당선됐다. 대한체육회 제공</em></span><br><br>한국 동계 종목 선수로는 최초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에 당선된 봅슬레이의 ‘전설’ 원윤종(41)이 “임기가 끝날 때 선수들이 선수 대표를 잘 뽑았다는 이야기를 듣는 선수위원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br><br>원윤종은 20일 이탈리아 밀라노의 빌라 네키 캄필리오에 마련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표 전까지 너무 긴장했다”며 “어제 선거 결과가 나오고 얼떨떨한 하루를 보냈다. 대한민국 스포츠 발전을 위해 활동하겠다는 마음가짐”이라고 각오를 밝혔다.<br><br>그는 IOC 선수위원을 도전한 과정도 돌아봤다. “사실 봅슬레이를 처음 시작한 것도 우연한 도전이었다. 그때는 국제 스포츠 외교에 대해서는 전혀 몰랐다. 올림픽 등 국제대회를 참가하면서 선수를 대변하는 IOC 위원의 역할을 알게 됐다. IOC 선수위원에 도전할 것이라는 생각도 못했는데 유승민 (대한체육회)회장님이 평창 올림픽 때 여러 단체와 교류하면서 스포츠 외교관으로 활동을 보면서 깊은 인상을 받았다. 이후 선수위원으로 도전할 기회가 생겼을 때 망설임 없이 도전하게 됐다.”<br><br>원 위원은 전날 밀라노 올림픽 선수촌에서 발표한 IOC 선수위원 투표 결과 1위로 당선됐다. 총 유권자 2871명 중 2393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1176표를 받아 11명의 후보자 중 최다 득표로 2명에게 주어지는 신규 선수위원으로 뽑혔다.<br><br>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봅슬레이 4인승 은메달리스트인 원윤종은 한국인으로는 역대 3번째이자, 동계 스포츠 종목 선수 출신으로는 최초로 IOC 선수위원에 올랐다. IOC 선수위원의 임기는 8년이다. 원위원은 오는 22일 IOC 총회에서 정식 승인을 거쳐 IOC 위원으로 2034년까지 활동한다.<br><br>원 위원은 “사실 1위는 기대하지 못했다. 국내에서 처음 후보가 되고, 11명의 후보가 발표됐을 때 내가 한 종목도, 인지도도 높은 선수가 아니라서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 고민이 많았다. 상의 2명 안에만 들자는 생각이었다”며 “선거를 준비하며 한가지 마음에 새겼던 것이 진정성이다. 선수를 직접 만나 소통하고, 그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게 첫 스텝이라고 생각했다. 그걸 처음부터 끝까지 잘 지켜온 것 같고, 그 부분을 선수들이 긍정적으로 봐준 것 같다”고 밝혔다.<br><br>이번 대회는 6개의 클러스터에서 분산 개최됐다. 선거 운동과 우리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이동하는 원윤종에게도 쉽지 않은 과제였다. 그는 “춥고 눈이 많이 오면 이동하는데 어렵고, 위험한 부분도 많았다. 스노타이어 체인을 잘 준비해서 다녔다. 신발도 세 켤레를 챙겨왔다. 두 켤레는 일반 운동화고 한 켤레는 방수가 되는 겨울에 신는 부츠였는데 상황마다 갈아 신었다”고 말했다. 하루 14~15시간씩, 3만보 이상을 걸었다. 신발도 닳았지만 무릎, 허리도 아팠다. 그는 “아침 일찍부터 저녁 늦게까지 선수, 코치, 자원봉사자, 직원들 등과 소통했다 선수촌에 있는 이들 모두가 나를 알 정도였다. 커피도 한 잔씩 주셨는데 하루 5잔도 먹은 날이 있다. 그런 모습이 진정성 있게 다가간 것 같다”고 선거 운동 과정도 이야기했다.<br><br>IOC 선수위원으로 각오도 다졌다. 그는 “우리나라에서는 하계 종목에서 선수위원 두 명이 있었는데 동계에서는 최초”라며 “동계 선수들의 환경이나 이야기를 많이 들었으니 더 대변하기 좋지 않을까. 점차 모든 선수의 권익과 목소리를 잘 듣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오전 커스티 코번트리 IOC 위원장과 조찬을 가졌다는 원 위원은 “당연히 선수위원으로서 선수들을 서포트하는 건 정말 열심히 할 것”이라며 “외적으로는 아무래도 눈이 없는 나라들에서 동계 올림픽을 참가할 수 있도록 그런 나라 청소년을 서포트하고 싶다. 스포츠에 대한 가치를 알리고 최종적으로 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br><br>유승민 회장의 IOC 선수위원 도전 성공 사례를 많이 참고했다는 원 위원은 “유승민 회장님이 8년 선수위원으로 열심히 활동해서 IOC 내부에서 소문이 자자하다”며 “회장님께서도 당선 이후 앞으로 활동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시작도 안했지만 8년 뒤에는 선수들이 선수 대표를 잘 뽑았다는 이야기를 듣는 선수위원이 되고 싶다. 선수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이 길에 접어든 것이니 선수들이 보여준 믿음에 잘 보답하고 싶다”는 다짐을 전했다.<br><br>밀라노 |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관련자료 이전 IOC 선수위원으로 나서는 원윤종 “8년 뒤 선수들의 인정받는 선수위원이 되겠다” 각오 02-20 다음 원윤종 “커피 다섯 잔씩 마셔가며 마지막 날까지 15시간 선거운동” 02-2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