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킴 셰프 "코로나 시절, 아들과 둘이 식당 지켰다… 나는 노력파" [인터뷰] 작성일 02-20 16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메모로 이어온 25년의 습관<br>어떤 상황에도 변하지 않는 샘 킴<br>"방송보다 주방이 우선… 최고의 이탈리안 셰프가 되고 싶다"</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qUaiiWwaiZ">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7fb7ed8ea04387d1797b897b2886b872d1d3c56addc698970921cb9bac88e35" dmcf-pid="BuNnnYrNnX"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샘 킴 셰프가 본지와 인터뷰룰 가졌다. 샘 킴 SNS"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2/20/hankooki/20260220194846290aiww.jpg" data-org-width="640" dmcf-mid="udFXXxqFe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20/hankooki/20260220194846290aiww.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샘 킴 셰프가 본지와 인터뷰룰 가졌다. 샘 킴 SNS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eda6602c9426f92de93b9a22fdd48482bf4811d3da7026ac996c1cb435e51bbd" dmcf-pid="b7jLLGmjLH" dmcf-ptype="general"><strong>“아빠, 그때 하루 종일 손님 한 팀도 없었잖아. 지금 힘들어도 감사해야지.”</strong> </p> <p contents-hash="dde340e867a3f7e501fabcf02eff60fd3e06d5dd8fe3db21cb730448b034de20" dmcf-pid="KzAooHsAnG" dmcf-ptype="general">샘 킴 셰프는 어느덧 중학생이 된 아들의 말을 떠올리며 웃었다. 코로나 시절, 아이를 데리고 텅 빈 레스토랑에 나와 구석에서 밥을 먹이던 시간. 그때의 기억 덕분에 지금의 행복은 샘 킴 셰프에게 더욱 값지다. </p> <p contents-hash="21f8a744f789ee67c554e7b91671b53d75224b433fd410dbc8a9c2b6086ff7a2" dmcf-pid="9ZePPIaeRY" dmcf-ptype="general">샘 킴은 넷플릭스 ‘흑백요리사2’를 떠올리며 가장 먼저 “재밌었다”는 말을 꺼냈다. 순위나 결과보다 그 과정이 더 많이 남았단다. “솔직히 아쉬운 건 많죠. 보여주고 싶은 요리가 더 있었어요. 탑7에 들어갔으면 에피타이저부터 파스타까지, 할 게 정말 많았거든요.” </p> <p contents-hash="e069521b8646b8b930de31b098221221c5f43d64acd9f3a6514de8d5d5217aed" dmcf-pid="25dQQCNdMW" dmcf-ptype="general">그러면서도 그는 프로그램을 “후회 없이 즐겼다”고 했다. 팀전에서의 성취감은 특히 컸다. “사람들이랑 합 맞추는 게 쉽지 않은데, 그게 딱 맞아떨어질 때 오는 쾌감이 있잖아요. 경쟁이라기보다는 3라운드 내내 그냥 재밌게 했던 기억이 더 커요.”</p> <p contents-hash="dca33881138014b8dcf732a5c747f1c0e72841e964ddfc5c2c8dc24c1edc5f81" dmcf-pid="V1JxxhjJJy" dmcf-ptype="general">방송을 통해 비친 자신의 이미지는 그에게도 조금은 낯설었다. “편집이 왜 그런 방향으로 됐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하하. 저는 프로페셔널하게 나올 줄 알았는데, 우리(정호영과 샘 킴)가 쉬어가는 포인트처럼 보일까 봐 괜히 걱정도 했죠. 코미디처럼 나온 것 같으면서도 오히려 시청자들한테는 ‘쉼터’ 같은 느낌으로 받아들여진 것 같더라고요.” </p> <p contents-hash="f5768fa5090171cb5fed9b2831d94de9b904c9d202ab85167d8663656f36d657" dmcf-pid="ftiMMlAidT" dmcf-ptype="general">시즌3에 또 나가길 원하냐고 묻자 망설임 없이 이렇게 답했다. “우승을 노린다, 이런 건 아니고요. 한 번 해보니 도파민 같은 게 있더라고요. 기회가 되면 또 해보고 싶어요.”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9c4352480d784e379c84c8a4207218e6292a7ed8e13504846118826ed00b804" dmcf-pid="4FnRRScnRv"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절친한 사이인 샘 킴, 정호영 셰프. 샘 킴 SNS"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2/20/hankooki/20260220194847859inrx.png" data-org-width="640" dmcf-mid="7AiMMlAid1"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20/hankooki/20260220194847859inrx.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절친한 사이인 샘 킴, 정호영 셰프. 샘 킴 SNS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d06ac0dd536b51c9db4a8fa517557b6d324d6cbbce03489c1e6ada29d2763fe6" dmcf-pid="83LeevkLRS" dmcf-ptype="general">그가 가장 인상 깊었던 출연자로 꼽은 건 최강록이다. 이유는 단순하다. “유일한 유경험자잖아요. 대기실에서 진짜 많이 물어봤어요. 근데 늘 태연하게 ‘다 왔습니다’, ‘부질없습니다’ 하더라고요. 도사 같은 말만 해요. 하하. 게다가 결승까지 한 번에 갔잖아요. 우리는 박 터져서 싸우는데 뒤에서 구경하다가 한 번에 끝내는 고수랄까요.” </p> <p contents-hash="5ddaa0e00ef7affe36fb878e72d7da379f420f1435c77a31a176caa7c8f63a82" dmcf-pid="60oddTEoLl" dmcf-ptype="general">대중이 알고 있는 자신의 ‘선한 이미지’에 대해 이야기할 때, 샘 킴의 표정은 조금 진지해졌다. “오픈 주방이잖아요. 직원이 실수하면 혼내야 하는데, 손님들이 다 보고 있으니까 강하게 말을 못 해요. 그래도 결국 혼내고 가르쳐야 하는 입장이죠. 그분들은 큰 기대를 하고 오는 거고… 솔직히 신경 쓰이죠. 일할 때는 저 엄격하거든요.” </p> <p contents-hash="99219048f37e58ff99fb51c3ac0af5c597d2b9249e3c4d8400351c546c3b5814" dmcf-pid="PpgJJyDgdh" dmcf-ptype="general">그는 요즘도 방송 출연 제안을 많이 받지만, 대부분 고사한다. 스스로 방송 체질이 아니라고 했다. “‘냉장고를 부탁해’만 해요. 한 달에 두 번. 그건 저를 있는 그대로 받아주는 프로그램이거든요. 말도 별로 안 하고, 가끔 버럭하는데, 그 캐릭터를 그대로 두죠. 그래서 의리로 하는 프로그램이에요.”</p> <p contents-hash="ec0b2ae9418169696735558de54b2127714b3e82251f68905c0074a3ae030499" dmcf-pid="QUaiiWwaLC" dmcf-ptype="general">주방 이야기가 나오자, 자연스럽게 정호영·이연복 등 가깝게 지내는 셰프들 이야기로 옮겨갔다. “오너 셰프들끼리는 화제가 비슷해요. 직원 문제, 매장 돌아가는 문제 등을 같이 이야기하죠. 이연복 셰프한테 예전에 진짜 힘들 때 상담한 적 있어요. 요리를 50년 하셨는데도, 직원 문제는 평생 숙제라 그러시더라고요. 정호영 셰프와도 자주 통화하고 지냅니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7c5adc3d1bf8d125870098c04797f7fc8a1b63c1805c4d6353ad11f9d121d917" dmcf-pid="xuNnnYrNdI"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샘 킴 셰프가 인터뷰를 통해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샘 킴 SNS"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2/20/hankooki/20260220194849393lgdc.png" data-org-width="538" dmcf-mid="zR733iV7i5"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20/hankooki/20260220194849393lgdc.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샘 킴 셰프가 인터뷰를 통해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샘 킴 SNS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012a43d93c259007791c2732172a5794825fd08e9256c16682737fdae58c085a" dmcf-pid="yc055Rb0RO" dmcf-ptype="general">샘 킴은 스스로를 “노력하는 셰프”라고 정의한다. 25년 동안 이어온 습관도 있다. 수첩에 메모하는 일이다. “4만 원짜리 포켓용 노트를 써요. 하하. 빼곡하게 씁니다. 본 거, 느낀 거, 살 거, 생각난 거. 차에서 운전할 때도 늘 펴놓고 있어요.” </p> <p contents-hash="10b228b8eb3a66dedb82f15d6d3ccc50263d8a85a8e571c7ffb268b478a569bc" dmcf-pid="Wkp11eKpis" dmcf-ptype="general">그 모습을 보고 직원들도 따라 한다. 수첩도 자신과 같은 것을 산단다. “그런데 (직원 수첩의) 페이지가 안 늘어나더라고요. 하하. 사실 저도 특별한 건 없어요. 하루 일과 스케치하는 거죠. 레시피도 많고요. 아내가 ‘당신 진짜 일 좋아하나 보다’ 그래요. 맞아요. 저는 진짜 좋아해요.”</p> <p contents-hash="b55f58872f5c4f78785fa052a51533d60c7c26e6042a659ce9b7e5e401c2b122" dmcf-pid="YEUttd9UJm" dmcf-ptype="general">그가 요리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원재료의 맛이다. “버섯을 먹어도, 그 버섯의 풍미랑 감칠맛을 최대한 뽑아내는 게 목표예요. 보기 좋은 것보다 먹었을 때 임팩트 있는 거. ‘깊다’는 말을 들으면 의도한 게 맞았구나 싶죠.” </p> <p contents-hash="0f8c364e5ca879cec381f45c945bc529189ec13321ad68d89cc23a3d6c1b532c" dmcf-pid="Gv4KKke4nr" dmcf-ptype="general">하지만 음식 장사는 늘 기준과의 싸움이다. “어르신들은 순한 걸 원하고, 젊은 분들은 강한 걸 원해요. 어떤 분은 짜다 하고, 어떤 분은 싱겁다 하고. 하루에 두세 번 그런 말 들으면, 만드는 사람은 하루 종일 흔들려요. 하지만 컴플레인이 와도 원래대로 하라고 해요. 제가 책임진다고요. 안 그러면 진짜 기준이 무너져요.”</p> <p contents-hash="a22a5b7255e3bf474b2ea7fe34ca41650270cb8c3253ef372f85873f98ae5f02" dmcf-pid="HT899Ed8nw" dmcf-ptype="general">그는 이 일을 체력적으로 점점 더 버거워지는 직업이라고 솔직하게 말한다. 그래도 여전히 현장에 있는 것이 즐겁다. “요즘 너무 바쁜데, 주방이랑 홀 돌아가는 거 보면 뿌듯해요. 손님 표정 좋고, 음식도 잘 나가고, 다 맞아떨어질 때. 그때가 제일 행복해요.” </p> <p contents-hash="7feab1573381ec1de899bc020946dd640ae7a191ac66060f12307e6b8842094f" dmcf-pid="Xy622DJ6JD" dmcf-ptype="general">코로나 시절 이야기를 꺼낼 때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 “압구정 매장 열고 며칠 만에 코로나가 터졌어요. 12월 14일에 오픈했는데 19일부터 퍼지기 시작했거든요. 3년 동안 정말 힘들었죠. 하루 종일 손님이 한 테이블도 없던 날도 있었고요.” 그 시절, 그는 어린 아들을 레스토랑에 데려왔다. “손님 없는 구석 바에서 만화책 보면서 밥 먹고. 제가 풀 죽어 있는 모습도 보고. 그걸 아직도 다 기억하더라고요. 그래서 지금은 힘들어도 그냥 감사해요. 그때도 저는 똑같이 메모하고, 똑같이 요리 생각했어요.”</p> <p contents-hash="a90ee11813b9ec95b57348a557d079ef1f336fb23d6c49c95b2afc0f34f924d1" dmcf-pid="ZWPVVwiPLE" dmcf-ptype="general">샘 킴은 자신의 멘탈이 센 편이라며, “귀 닫고 외길 가는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방송 전이나 후나 저는 똑같아요. 장사가 안 될 때나 잘 될 때나 똑같이 일하고, 똑같이 메모하고요. 방송인보다는 요리사로서 제 분야에서 인정받고 싶어요. 최고의 이탈리안 셰프가 되고 싶습니다. 비 오나 눈 오나 똑같이 주방에 서 있는 사람. 저는 노력파라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어요.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이 사람은 정말 변하지 않았다는 걸 각인 시키고 싶습니다.” </p> <p contents-hash="bbb583216c1f07db7b175d0337f8cb43f033677d879bd0cd1ea738f040b93199" dmcf-pid="1Gx44mLxJc" dmcf-ptype="general">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2026 STAY 영덕 춘계 전국중등축구대회'서 영덕 강구중 정상 올라… 02-20 다음 ‘매니저 갑질 의혹’ 박나래 첫 피의자 조사 02-2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