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번아웃 딛고 우승한 리우 "내 이야기가 많은 이에게 영감줬으면" 작성일 02-20 27 목록 <strong style="display:block;overflow:hidden;position:relative;margin:33px 20px 10px 3px;padding-left:11px;font-weight:bold;border-left: 2px solid #141414;">은퇴 후 2년 만에 복귀…파격적인 헤어스타일에 피어싱하고 '자유의 연기'</strong><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2/20/PEP20260220253301009_P4_20260220195310580.jpg" alt="" /><em class="img_desc">우승한 알리사 리우<br>[EPA=연합뉴스]</em></span><br><br> (밀라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역대 최연소로 미국 피겨 스케이팅 최정상에 섰다가 번아웃(소진) 증세로 은반을 떠났던 알리사 리우(20)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서 자유의 날개를 활짝 펼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br><br> 리우는 2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서 150.20점을 획득해 최종 총점 226.79점으로 역전 우승을 일궜다.<br><br> 쇼트 프로그램에서 나카이 아미, 사카모토 가오리(이상 일본)에게 밀려 3위에 올랐던 그는 프리 스케이팅에선 단 한 개의 실수도 범하지 않고 짜릿하게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br><br> 미국 선수가 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우승한 것은 2002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세라 휴스 이후 24년 만이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2/20/PAF20260220331201009_P4_20260220195310584.jpg" alt="" /><em class="img_desc">자유롭게 연기하는 알리사 리우<br>[AFP=연합뉴스]</em></span><br><br> 리우는 특별한 가정환경에서 성장했다.<br><br> 중국계인 부친은 민주화 학생 운동에 참여했다가 천안문 사태 이후 미국으로 이주했고, 백인 여성의 난자를 기증받아 중국계 대리모를 통해 5명의 자녀를 얻었다.<br><br> 2남 3녀 중 첫째인 리우는 5살 때 미국 피겨의 전설 미셸 콴의 팬이었던 아버지와 빙상장을 찾은 것을 계기로 스케이트화를 신었다. 이후 어린 시절 대부분을 은반 위에서 보냈다.<br><br> 성장세는 가팔랐다. 만 12살이던 2018년 미국주니어선수권에서 우승했고 그해 역대 가장 어린 나이에 고난도 기술인 트리플 악셀을 국제대회에서 성공했다.<br><br> 2019년엔 만 13세 5개월의 역대 최연소로 미국선수권을 제패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2/20/PRU20260220540701009_P4_20260220195310588.jpg" alt="" /><em class="img_desc">금메달 깨무는 리우<br>[로이터=연합뉴스]</em></span><br><br>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6위, 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위에 올랐던 리우는 그해 4월 만 16세에 돌연 은퇴를 선언했다.<br><br> 쉴 틈 없이 달려온 선수 생활 끝에 번아웃이 찾아왔고 삶의 의욕마저 잃었다고 털어놨다.<br><br> 그는 이후 평범한 삶을 택했다. 네 명의 동생을 돌보며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심리학과에 입학해 학업에 전념했다.<br><br> 속박을 걷어내고 자유를 찾아 날아갔던 리우는 2024년 은반으로 돌아왔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2/20/PEP20260220226301009_P4_20260220195310591.jpg" alt="" /><em class="img_desc">기뻐하는 리우<br>[EPA=연합뉴스]</em></span><br><br> 복귀한 그는 완전히 달라져 있었다. 남들이 짜준 프로그램과 의상에서 벗어나 자신의 이야기를 연기에 녹였다.<br><br> 파격적인 헤어 스타일과 입안 피어싱은 그의 달라진 마음가짐을 상징했다.<br><br> 2년의 공백기를 거친 리우는 자유로운 몸짓으로 세계 정상에 다시 섰다.<br><br> 2025 세계선수권대회와 2025-2026 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을 연이어 제패하며 부활을 알렸다.<br><br> 부담과 압박을 내려놓고 행복과 자아를 되찾은 리우는 디스코 풍의 프리 스케이팅 음악에 맞춰 밀라노 무대를 휘저었다.<br><br> 탈색한 일명 '헤일로' 스타일의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금메달을 목에 건 리우는 "난 사람들이 하지 말라고 했던 것들을 해냈다"며 "내 이야기가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br><br> cycle@yna.co.kr<br><br> 관련자료 이전 메달 순간 찍는 올림픽폰…러시아 선수들만 ‘빈손’ 논란[2026 동계올림픽] 02-20 다음 ‘기울어진 태극기’ 걸린 올림픽 시상식, 대한체육회 “우리 착오 아냐…대응 검토” [2026 밀라노] 02-2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