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설상 첫 여성 메달리스트' 유승은 "'잘 하는 선수'보다 '열심히 하는 선수'로 기억해달라" 작성일 02-20 27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유승은 스노보드 빅에어 동메달리스트 기자회견]<br>"평창 금메달리스트부터 유치원 때 엄마들까지 축하해줘"<br>"얼른 한국 돌아가서 김치찌개, 소고기 국밥 먹고 싶어"</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9/2026/02/20/0000915407_001_20260220193311329.jpg" alt="" /><em class="img_desc">2026 밀라노ㆍ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유승은이 20일 이탈리아 밀라노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밝게 웃고 있다. 밀라노=연합뉴스</em></span><br><br>생애 첫 올림픽에서 한국 설상 종목 사상 첫 여성 메달리스트가 된 '고교생 스노보더' 유승은(18)이 길었던 대회 기간을 돌아보며 후회와 고마움, 후련함 등 만감이 뒤섞인 소회를 털어놨다. <br><br>유승은은 2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메달 수상 기념 기자회견에서 "제일 먼저 (이탈리아에) 들어와 가장 늦게 떠나게 됐다"며 "오기 전에는 '올림픽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 생각해 많이 들 떠 있었는데, 막상 오래 있다보니 너무 길게 느껴지더라. 얼른 한국에 돌아가서 김치찌개와 소고기 국밥, 순대 국밥, 감자탕 등이 너무 먹고 싶다"고 말했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9/2026/02/20/0000915407_002_20260220193311405.jpg" alt="" /><em class="img_desc">유승은이 9일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결선 경기를 펼치고 있다. 리비뇨=AP 뉴시스</em></span><br><br><div style="margin: 32px 0 21px; padding: 0; box-sizing: border-box; display: block; border-top: 1px solid rgb(17, 17, 17);"></div><h3 style="margin: 0 0 21px; padding: 0; box-sizing: border-box; font-size: 14px; color: rgb(102, 102, 102); line-height: 34px;">"10년 전 유치원 엄마들까지 축하해줘"</h3><br><br>유승은은 지난 달 한국 선수단 중 가장 먼저 입국했지만, 동메달을 거머쥔 빅에어에 이어 슬로프스타일까지 치르느라 20일 밤에야 이탈리아를 떠나게 됐다. 약 3주 사이 유승은의 지위는 180도 달라졌다. 대회 전까지만 해도 평범한 고교생이었지만, 지금은 한국 설상 종목 최초의 여성 메달리스트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그는 "나 혼자서는 절대 여기까지 오지 못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도와주고, 응원해준 사람들이 있었기에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며 감사를 전했다.<br><br>'쏟아지는 축하 인사 중 기억에 남는 게 있었느냐'는 질문에 유승은은 "학교에서 인사도 안하고 지내던 친구들이 축하한다고 해서 너무 고마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2018 평창 대회 금메달리스트인 레드 제라드(미국)가 '경기 재미있게 봤다'며 축하 메시지를 보내줬다"며 "엄마는 10년 전 유치원 어머니들에게도 축하를 받았다고 하더라"고 재치있는 답변을 이어갔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9/2026/02/20/0000915407_003_20260220193311465.jpg" alt="" /><em class="img_desc">스노보드 유승은이 18일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슬로프스타일 2차 결선 경기를 펼치고 있다. 리비뇨=뉴스1</em></span><br><br><div style="margin: 32px 0 21px; padding: 0; box-sizing: border-box; display: block; border-top: 1px solid rgb(17, 17, 17);"></div><h3 style="margin: 0 0 21px; padding: 0; box-sizing: border-box; font-size: 14px; color: rgb(102, 102, 102); line-height: 34px;">많이 배웠지만, 후회도 남았던 생애 첫 올림픽</h3><br><br>대회 기간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역시 빅에어 결선 1차 시도다. 당시 '백사이드 1440(몸 뒤쪽으로 네 바퀴 회전)'을 성공시킨 유승은은 이어진 2차 시기에선 방향을 바꿔 앞으로 네 바퀴를 도는 또 다른 고난도 기술을 선보이며 여자 선수로서 보여줄 수 있는 최고 수준의 기량을 뽐냈다. 연습 때 한 번도 성공하지 못했던 기술을, 생애 처음 출전한 올림픽 결선 무대에서 성공시키며 기량을 꽃피웠다. 유승은은 "새 기술을 시도할 때 내 스스로도 '와 이거 느낌 너무 좋다' 생각했는데, 잘 돼서 특히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돌아봤다. <br><br>이번 올림픽은 갈고 닦아온 기술을 뽐내는 기회의 장이기도 했지만, 한 편으론 부족함을 깨닫고 절치부심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그는 "슬로프스타일 결선에서 3번의 기회를 모두 성공하지 못해 너무 아쉬웠고, 너무 많이 후회가 된다"며 "나의 부족함을 많이 느껴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 다짐했다"고 말했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9/2026/02/20/0000915407_004_20260220193311521.jpg" alt="" /><em class="img_desc">유승은이 9일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시상식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뒤 메달을 깨물어보고 있다. 리비뇨=연합뉴스</em></span><br><br><div style="margin: 32px 0 21px; padding: 0; box-sizing: border-box; display: block; border-top: 1px solid rgb(17, 17, 17);"></div><h3 style="margin: 0 0 21px; padding: 0; box-sizing: border-box; font-size: 14px; color: rgb(102, 102, 102); line-height: 34px;">'잘 타는 선수'보다 '열심히 하는 선수'로 기억되길</h3><br><br>유승은은 이날 기자회견 내내 "나는 특별한 재능이 있는 선수는 아니다"고 재차 스스로를 낮췄다. 이번 올림픽에서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금메달을 딴 동갑내기 스노보더 최가온(18)을 더러 "친구이지만 참 존경스럽다"며 "(최)가온이를 보면 (스노보드를) 정말 잘 탄다 생각이 들지만, 나는 그렇게 잘하는 선수는 아니다"고 말했다. 대신 "나는 '잘 타는 선수'라기 보다 '열심히 하는 선수'이고, 사람들도 그렇게 봐주면 좋겠다"고 수줍게 덧붙였다. <br><br>이제 막 대회를 마친 탓인지 다음 올림픽은 "한국에 돌아가서 차차 생각해보겠다"며 말을 아꼈다. 유승은은 "대회에 오기 전까지 밀라노 올림픽 이후를 생각해본 적이 없다"며 "스노보더 선수로서 스노보드에 집중하겠지만, 공부도 놓지 않을 계획이다. 더 멋있는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도록 연습도 많이 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9/2026/02/20/0000915407_005_20260220193311584.png" alt="" /></span><br><br> 관련자료 이전 전세기 논란? 귀국도 전세기로…밀라노 달군 빙속 미녀 스타 레이르담 02-20 다음 유승은 "작년 아플 때 그만 둘 생각…'하길 잘했다'로 바뀌어"[올림픽] 02-2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