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은, 세계적 선수들 혼자 팔로우 하다 이제는 ‘맞팔’…20박 끝 리비뇨 선수촌 체크아웃 작성일 02-20 39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0/2026/02/20/0003698513_001_20260220193615518.jpg" alt="" /><em class="img_desc">스노보드 빅에어 여자부 동메달을 딴 유승은은 이어 슬로프스타일을 예선 3위로 통과해 결선에 올랐으나 결선에서는 1~3차 랜딩에 실패, 멀티 메달 도전은 다음으로 돌려야 했다. 사진은 마지막 3차시기를 마친 뒤 아쉬운 미소를 지어보이고 있는 유승은. 리비뇨=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em></span><br>리비뇨 선수촌 최장기 투숙객 유승은(18)이 드디어 선수촌에서 ‘체크아웃’을 했다. 지난달 30일 한국 선수단 본단과 함께 밀라노 공항에 도착한 유승은은 홀로 밀라노에서 200km 넘게 떨어진 리비뇨 선수촌에 ‘체크인’을 했는데 무려 20박 후 리비뇨 선수촌에서 방을 빼고 19일 밀라노에서 하루를 잔 뒤 20일 밀라노 시내의 코리아하우스에서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을 열었다. <br><br>유승은은 10일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 스노보드 빅에어 여자부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8일 같은 스노보드 알파인에서 김상겸이 한국 선수단 첫 메달(은메달)을 신고한 뒤 연달아 스노보드에서 나온 ‘깜짝 메달’이었다. 이후 유승은은 18일 슬로프스타일 경기까지 소화했고 이날 기자회견 등 공식일정을 소화한 뒤 저녁 귀국 비행기에 오르게 됐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0/2026/02/20/0003698513_002_20260220193615556.jpg" alt="" /><em class="img_desc">이번 올림픽 빅에어에서 메달을 딸 때까지만 해도 일반인용 보드를 탔던 유승은은 직후 세계적인 보드제조사로부터 선수용 데크가 달린 보드를 선물받았다. 리비뇨=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em></span><br>이번 대회가 열리기 전까지 유승은의 이름 석 자를 아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올림픽 직전 시즌 발목 부상으로 재활로만 시간을 보냈고 올림픽 시즌 역시 복귀하자마자 손목 부상으로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하지만 유승은은 올림픽 데뷔전부터 깜짝 메달을 신고했다. <br><br>특히 선수용이 아닌 일반용 보드를 타고도 메달을 따자 뒤늦게 유명 보드사로부터 ‘리비뇨의 신데렐라’로 떠올랐다. 유승은은 새로 보드를 선물받은 소감에 대해 “이전 보드와 모델을 같았는데 데크 두께, 색깔이 달랐다. 제가 원래 타던 건 중국 공장에서 만든 건데 이번에 받은 건 미국에서 만든 거라 보드 탄력이 다른 것 같다”며 웃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0/2026/02/20/0003698513_003_20260220193615597.jpg" alt="" /><em class="img_desc">18일 슬로프스타일 남자부 결선을 치른 미국의 레드 제라드. 리비뇨=AP 뉴시스</em></span><br>이번 대회 전까지 유승은은 세계 ‘스노보드 씬’에서 무명에 가까웠던 유승은은 그동안 혼자 ‘팔로잉’ 했던 세계적인 선수들에게 ‘DM’(다이렉트 메시지)를 받았고 세계적 선수들과 대부분 ‘맞팔’을 하는 사이가 됐다. <br><br>특히 유승은이 동경하며 오래 전부터 홀로 팔로잉하고 있던 레드 제라드(26·미국)는 유승은의 경기를 현장에서 직관한 뒤 유승은에게 “경기 너무 재밌게 봤다”며 DM을 보내 유승은을 깜짝 놀라게 했다. 제라드는 2018 평창올림픽 당시 슬로프스타일 남자부에서 최연소 기록으로 금메달을 땄던 선수다.<br><br>선수 말고 학교 친구들의 축하도 쏟아졌다. 유승은은 “해외 훈련을 많이 가서 친구가 거의 없는데 메달을 따고 학교에서 원래 잘 인사도 못하고 지내던 친구들이 ‘축하한다’고 해줘서 너무 고마웠다. 엄마 말로는 10년 전 유치원 어머니들까지 연락이 왔다고 한다”며 웃었다.<br><br>하지만 불과 3개월 전만 해도 유승은은 올림픽 출전도 불투명한 상태였다. 유승은은 “지난 1년을 돌아보면 (재활로 보낸) 2025년은 ‘스노보드 하지 말 걸’의 연속이었다”며 “지금까지 버티게 해주신 분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했다. <br><br>동갑내기 최가온이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따고 먼저 귀국하면서 “친구들과 파자마파티를 하고싶다”고 말했는데 본인은 어떤 것을 하고싶으냐는 질문에 유승은은 “저는 친구가 없기 때문에”라고 웃으며 “집에 강아지랑 산책하면서 지낼 것 같다”고 했다. ‘친구가 없다는 게 그만큼 해외훈련 시간이 많아서 그런 것인가’는 추가 질문에 유승은은 “그게 좋겠네요”라고 답해 회견장에 있던 취재진들을 웃게 했다.<br><br>나이와 맞지 않게 ‘아저씨 입맛’이 유승은은 한국에 가면 먹고싶은 음식을 묻자 “너무 많은데”라며 “김치찌개 너무 먹고싶고. 소고기국밥, 순대국밥, 감자탕…”이라며 아저씨들의 대표 반주 메뉴를 줄줄이 읇었다. <br><br>“너무 먹고싶어요. 한국 식당이 다르거든요. 너무 좋아요(웃음).”<br><br> 관련자료 이전 유승은 "작년 아플 때 그만 둘 생각…'하길 잘했다'로 바뀌어"[올림픽] 02-20 다음 고두심, 54년 만 예능 출연 소감 밝혀…'손나은→이대휘' 후배들과 세대 차이 無 ('호텔 도깨비') 02-2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