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스테이션 즐기고, SNS 몰두하고 ... 올림픽 중압감, MZ 선수들은 이렇게 이겨낸다 작성일 02-20 27 목록 <b>피겨 임해나는 인스타에 ‘올림픽 키트 언박싱’ 영상 올려 <br> 쇼트트랙 남자 주장 이준서는 개인 유튜브 채널 개설 <br> 프리 스키 이승훈은 경기 전 눈 집어먹어</b><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3/2026/02/20/0003960098_001_20260220160706242.jpg" alt="" /><em class="img_desc">지난 18일 밀라노 코르티나 올림픽 크로스컨트리 스키 남자 팀 스프린트에서 금메달을 따낸 요하네스 클레보가 세레머니를 하는 모습. /AP 연합뉴스</em></span><br> 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 46년 만에 단일 대회 5관왕에 오르며 역대 동계올림픽 사상 최다 금메달리스트(10개)에 등극한 크로스컨트리 황제 요하네스 클레보(30·노르웨이)에겐 공공연한 비밀(?)이 하나 있다. 바로 그가 상당한 게임 마니아라는 것. 평소 세계 각국을 오가는 대회 때마다 4㎏에 달하는 플레이스테이션 게임기를 매번 챙겨서 쉴 때마다 게임을 할 정도다. ‘배틀필드’등 전쟁 게임을 주로 즐긴다고 한다.<br><br>이번 올림픽 기간에도 예외 없이 게임기를 챙겨왔는데 뜻밖의 변수가 발생했다. 와이파이 속도가 약해 게임을 정상적으로 할 수 없었던 것. 클레보는 “이탈리아에 처음 왔을 땐 인터넷 속도가 다소 느려 게임을 제대로 즐길 수 없었다”며 “와이파이만 잘 해결된다면 거액의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있었을 정도로 절실했다”고 한다. 그는 “게임은 머릿속 생각을 비우는 데 아주 좋은 방법”이라며 “경기가 없는 저녁에는 고향 친구들과 온라인으로 게임을 하면서 스키 외적인 이야기를 나누려고 노력한다. 그게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했다.<br><br>모든 스포츠 선수의 ‘꿈의 무대’인 올림픽은 4년마다 한 번 돌아온다. 아무리 절정의 기량을 뽐내는 선수라도 시기가 맞지 않으면 평생 올림픽 메달은커녕 데뷔조차 못 하는 경우가 꽤 많다. 한국 쇼트트랙 최다 메달리스트(6개) 최민정(28)도 “올림픽 금메달은 하늘이 내려주는 것”이라고 할 정도다. 이 때문에 올림픽에 나선 선수들은 단 한 치의 실수도 용납할 수 없다는 엄청난 압박감을 등에 지고 경기에 나선다. 요즘 MZ 선수들은 클레보와 같이 각자만의 이색적인 취미를 활용해 긴장을 풀곤 한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3/2026/02/20/0003960098_002_20260220160706314.jpg" alt="" /><em class="img_desc">한국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선수 임해나가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한국 선수단에게 지급된 의류 키트를 언박싱하는 모습. /임해나 인스타그램</em></span><br> 한국 유일의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선수인 임해나(22)는 활발한 소셜미디어 활동이 취미다. 그는 이번 올림픽 전후로 본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림픽 기념 영상을 다수 올렸다. 국가대표 선수단에게 지급되는 올림픽 의류 키트 ‘언박싱(개봉)’을 하거나, 파트너 권예(25)와 함께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간단한 여행을 즐기는 영상, 타국 선수들과 교환한 올림픽 배지를 자랑하는 영상 등을 게시하며 올림픽 출전 자체를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두 선수는 지난 10일 피겨 아이스댄스 리듬댄스 경기에서 22위에 오르며 첫 올림픽 무대를 마무리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3/2026/02/20/0003960098_003_20260220160706387.jpg" alt="" /><em class="img_desc">김길리가 남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주장 이준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내뒤로다준서'에 출연한 모습. /유튜브 내뒤로다준서</em></span><br>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 주장 이준서(26)도 대회 기간에 개인 유튜브 계정인 ‘내뒤로다준서’에 금메달을 딴 여자 3000m 계주 결승을 직관한 ‘올림픽 브이로그’를 올리거나 동료 김길리(22)와 ‘왓츠인마이백(가방 속 물건을 보여주는 것)’을 하는 모습을 게시하는 등 올림픽 무대를 120% 만끽하고 있다. 이준서는 주장으로서 지난 남자 5000m 계주 준결승에서 팀을 1위로 이끌고 결승에 올랐다. 21일 새벽 결승에서 2006년 대회 이후 20년 만에 남자 계주 금메달에 도전한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3/2026/02/20/0003960098_004_20260220160706448.jpg" alt="" /><em class="img_desc">쇼트트랙 임종언이 16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준결승에서 엄지를 들어보이고 있다. /뉴시스</em></span><br> 경기를 앞두고는 아예 모든 걸 차단하고 마음의 평화를 찾는 선수도 있다. 이번 대회 프리스타일 스키 남자 슬로프스타일에서 금메달을 따낸 비르크 루드(26·노르웨이)는 경기 전 음악을 전혀 듣지 않고 경기장의 소음에 집중하며 마음을 가다듬는다. 나이가 대부분 어린 스키·스노보드 선수들은 경기 전 헤드셋을 푹 눌러쓰고 음악을 듣는 경우가 많다. 루드는 “어릴 때는 음악을 많이 들었는데 이제는 집중력을 깨는 요소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경기 날에는 현장의 소음이나 모든 소리에 집중하며 현재에 머무르려 한다. 그럴 때 최고의 기량이 나오는 것 같다”고 했다.<br><br>경기나 훈련 중에 특이한 본인만의 루틴을 지키는 선수들도 있다. 쇼트트랙 남자 1000m 동메달을 딴 ‘고딩 스케이터’ 임종언(19)은 몸을 풀 때 정각이나 10, 20, 30분 같이 일의 자리가 0인 시간에 맞춰 스트레칭을 시작하는 루틴이 있다. 프리스타일 스키 하프파이프에 나서는 이승훈(21)은 경기 전 긴장이 될 때면 바닥에 있는 눈을 집어먹고 경기에 나서곤 한다. 입 안이 시원해지는 느낌이 들어 상쾌한 기분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게 이유다.<br><br> 관련자료 이전 오대산국립공원, 산불 예방 위해 8개 탐방로 통제 02-20 다음 음콘협, ‘255억 풋옵션’ 민희진 승소에 “IP 산업 근간은 신뢰” 유감 표명 [전문] 02-2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