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 노력 그리고 의기투합...韓 쇼트트랙 'NO 금메달' 수모는 없었다, 함께 만들어낸 8년 만의 성과[밀라노 현장] 작성일 02-20 39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76/2026/02/20/2026022101001236100085103_20260220022312687.jpg" alt="" /><em class="img_desc">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밀라노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전. 여자 계주 대표팀이 금메달을 차지했다. 시상대에서 금메달 들고 포즈 취하는 심석희, 노도희, 이소연, 김길리, 최민정(왼쪽부터). 밀라노(이탈리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2.19/</em></span><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76/2026/02/20/2026022101001236100085101_20260220022312695.jpg" alt="" /><em class="img_desc">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밀라노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전. 여자 계주 대표팀이 금메달을 차지했다. 시상대에서 금메달 들고 포즈 취하는 김길리, 최민정. 밀라노(이탈리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2.19/</em></span><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76/2026/02/20/2026022101001236100085102_20260220022312704.jpg" alt="" /><em class="img_desc">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밀라노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전. 금메달 차지한 대표팀 선수들. 왼쪽부터 노도희, 최민정, 김길리, 심석희, 이소연. 밀라노(이탈리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2.19/</em></span>[밀라노(이탈리아)=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금메달 없이 돌아가는 수모는 없었다. 위기의 순간 '원팀'으로 뭉친 한국 쇼트트랙이 다시 '금빛 질주'를 펼쳤다.<br><br>한국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은 19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선에서 마침내 기다리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4분4초014의 기록으로 이탈리아(4분4초107), 캐나다(4분4초314)를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스노보도 여자 하프파이프의 최가온(세화여고)에 이은 대한민국 선수단의 두 번째 금메달이자, 이번 대회 빙상 종목 첫 금메달이다. <br><br>위기론이 대두됐다. '쇼트트랙 강국' 대한민국은 세계 쇼트트랙의 상향 평준화와 함께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펼쳐진 2025~2026시즌 월드투어부터 예고됐다. 한국은 종합 팀 랭킹 3위에 올랐으나, 개인 랭킹에는 단 한 명도 3위 내에 포함되지 못했다. 윌리엄 단지누, 코트니 사로(이상 캐나다)가 버티는 북중미의 호쾌한 스케이팅, 옌스 판스바우트, 산드라 벨제부르(이상 네덜란드)가 펼치는 정교한 레이스가 세계를 흔들었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76/2026/02/20/2026022101001236100085105_20260220022312711.jpg" alt="" /><em class="img_desc">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밀라노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전. 넘어진 네덜란드 선수를 피해 질주하는 최민정. 밀라노(이탈리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2.19/</em></span>올림픽에서도 반복됐다. 임종언과 황대헌이 각각 남자 1000m 동메달, 남자 1500m 은메달을 수확했고, 김길리가 여자 1000m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금메달은 없었다. 정상의 자리는 다른 주인공들의 차지였다. 쇼트트랙에서 금메달 없이 '빈손 귀국'할 수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됐다.<br><br>반전이 절실했다. 드라마가 완성됐다. 최민정 김길리(이상 성남시청) 노도희(화성시청) 심석희(서울시청) 이소연(스포츠토토)이 똘똘 뭉친 여자 계주에서 분위기를 뒤집었다. 첫 주자로 나선 최민정은 네덜란드와 충돌하는 아찔한 순간에도 집중력을 놓지 않았다. 마지막 2바퀴를 남기고 선두를 탈환한 김길리의 포효가 밀라노의 역사였다.<br><br>뿌리에는 믿음과 노력이 있었다. 주장인 최민정은 2위로 바통을 넘겨받은 마지막 주자인 김길리에 대해 "(김)길리를 믿었다. 내가 갖고 있는 속도와 힘을 다 전달해 주면서 밀어주고자 했다. 길리라서 믿을 수 있었다"고 했다. 오랜 기간 쌓아온 신뢰와 흘린 땀방울이 있어야 가능한 신뢰였다. '맏언니' 이소연도 "같은 멤버로 오랫동안 함께 하며 서로 믿어주고 의지해서 남달랐다"고 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76/2026/02/20/2026022101001236100085104_20260220022312719.jpg" alt="" /><em class="img_desc">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밀라노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전. 여자 계주 대표팀이 금메달을 차지했다. 최민정을 밀어주는 심석희. 밀라노(이탈리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2.19/</em></span>최민정의 결정도 주효했다. 2022년 베이징 대회에서 네덜란드에 왕좌를 내어준 아픈 기억을 회복하고자 했다. 그는 그동안 평창 동계올림픽 고의 충돌 의혹 피해로 선배 심석희와 힘을 합칠 수 없었다. 2025~2026시즌을 앞두고 결단을 내렸다. 의기투합했다. 쇼트트랙 계주는 체격 조건이 뛰어난 선수가 속도가 빠르고, 몸이 가벼운 선수를 힘껏 밀어주는 전략이 필요하다. <br><br>장신(1m77)으로 파워가 뛰어난 심석희가 빠른 스피드를 자랑하는 최민정을 밀어주면서 여자 계주 성적도 상승곡선을 그렸다. 결선에서 한국의 추월을 만든 장면에서도 심석희가 최민정을 힘차게 밀어줬다. 2위로 올라서는 발판이었다. 경기 후 금메달이 확정되자 심석희는 눈물, 최민정은 밝은 미소로 화답했다.<br><br>한국 쇼트트랙은 9번째 올림픽 여자 3000m 계주에서 7번째 금메달을 접수했다. 4년 전의 '은메달 상처'도 털어버렸다. 8년 만에 되찾은 왕좌에서 한국 쇼트트랙이 '원팀'으로 어떻게 강한지를 또 한번 세계에 증명했다. <br><br> 관련자료 이전 '음주운전→도피성 귀화' 김민석, 한국 뒤통수 못 쳤다…1500m 주종목 7위 탈락 '노메달' 굴욕 02-20 다음 中 닝중옌 빙속 1500m 우승. 스톨츠 3관왕 저지…정재원 14위 [올림픽] 02-2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