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길리’ 끝내준 터보…“안 넘어지려 네 발로 타듯 버텨” 작성일 02-19 32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32/2026/02/19/0003428566_001_20260219204615090.jpg" alt="" /><em class="img_desc">김길리가 19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계주 3000m 결승을 1위로 마친 뒤 두 팔을 들어 포효하고 있다. 밀라노 | 로이터연합뉴스</em></span><br><strong>마지막 주자 부담 짊어진 김길리 </strong><br><strong>폭발적 스퍼트로 ‘대역전극’ 주역 </strong><br><strong>21일 1500m서 두 번째 금 정조준</strong><br><br>마지막 두 바퀴를 남기고, 김길리(22·성남시청)는 인코스를 과감히 파고들었다. 선두로 달리던 이탈리아 베테랑 아리안나 폰타나를 제쳤다. 자리를 뺏기지 않았다. 끝까지 선두로 달렸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리고 두 손을 번쩍 들어 포효했다.<br><br>김길리는 19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마지막 주자로 나서 폭발적인 스퍼트로 대역전 금메달을 이끌었다.<br><br>이번 대회 한국 쇼트트랙에 금메달이 나오지 않고 있었다. 대표팀 막내 김길리는 책임감을 안고 마지막 계주에 나갔다. 그동안 놓친 것들을 반드시 만회하겠다는 의지가 막판 스퍼트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김길리는 “마지막 코너에서는 거의 네 발로 타는 것처럼 양손을 다 짚으면서 안 넘어지려고 버텼다”고 말했다.<br><br>김길리는 2023~2024 시즌부터 대표팀 새 에이스로 등극했다. 하지만 유독 계주에서 운이 없었다.<br><br>지난해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는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1위로 달리다 결승선을 앞두고 중국 궁리와 충돌해 넘어졌다. 한국은 최종 4위, 메달을 놓쳤다. 이번 올림픽도 첫 종목 혼성 2000m 계주 준결승에서 앞서 달리다 넘어진 미국의 커린 스토더드와 충돌해 넘어졌다. 한국은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br><br>마지막 계주에 나선 이날, 김길리는 넘어지지도 충돌하지도 않았다. 그 누구도 방해할 수 없게 한 번의 타이밍을 잡은 뒤 단숨의 폭발력으로 쭉쭉 나갔다. 금메달을 직접 결정지었다.<br><br>마지막 레이스를 김길리에게 넘긴 최민정은 “내가 갖고 있는 속도랑 힘을 그냥 잘 전달하려고 했다. 길리라서 믿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길리는 “언니 손길이 닿자마자 ‘해결할 수 있겠구나’ 생각했다. 길이 보였다”고 말했다.<br><br>여자 1000m 동메달과 여자 3000m 계주 금메달을 따낸 김길리는 이번 대회 한국 쇼트트랙의 첫 멀티 메달 주인공이다. 이제 21일, 최민정과 함께 여자 1500m 우승에 도전한다. 관련자료 이전 동계올림픽 첫 ‘통산 10번째 금’…스키 괴물 클레보는 아직 배고프다 02-19 다음 견제 뚫고 의심을 환호로…마침내 통했다 ‘막판 추월쇼’ 02-1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