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금 털고 화합으로 이뤄낸 값진 '金'… 심석희가 밀고 최민정이 추월 작성일 02-19 29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심석희·최민정, 2018 평창 '고의 충돌' 의혹 후<br>데면데면했지만, 올림픽 앞두고 의기투합<br>준결선부터 전략 적중... 둘이 흐름 만들어<br>최 "대표팀 선수로서 내 역할에 최선 다해"<br>심 "힘든 과정 많았지만... 선수들과 함께 버텨내"<br>21일 男 5,000m 계주·女 1,500m '추가 메달' 노려</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9/2026/02/19/0000915230_001_20260219200112564.jpg" alt="" /><em class="img_desc">대한민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주장 최민정(앞줄 왼쪽부터 시계 반대 방향 순)과 김길리, 이소연, 심석희, 노도희가 18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선에서 금메달을 확정지은 후 기쁨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밀라노=뉴스1</em></span><br><br>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여자 계주 3,000m에서 값진 금메달을 따냈다. '쇼트트랙 최강국'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마음의 앙금을 내려놓고 최적의 조합을 선택한 선수들의 용기와 결단이 빚어낸 완벽한 결과였다.<br><br>주장 최민정(28), 김길리(22), 심석희(29), 노도희(31)가 호흡을 맞춘 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3,000m 계주 결선에서 4분4초014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두 번째 금메달이자, 쇼트트랙 첫 금메달이다.<br><br>최민정은 "여자 계주는 '대한민국이 강하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가진 종목이다. 대한민국 대표 선수로서 이를 증명하고 싶었고, 계주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좋은 팀원들이 있었기에 선배들의 업적을 잘 이어갈 수 있었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9/2026/02/19/0000915230_002_20260219200112606.jpg" alt="" /><em class="img_desc">심석희(왼쪽)가 18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결선에서 최민정에게 턴을 넘겨주고 있다. 밀라노=뉴시스</em></span><br><br><div style="margin: 32px 0 21px; padding: 0; box-sizing: border-box; display: block; border-top: 1px solid rgb(17, 17, 17);"></div><h3 style="margin: 0 0 21px; padding: 0; box-sizing: border-box; font-size: 14px; color: rgb(102, 102, 102); line-height: 34px;">심석희가 밀고, 최민정이 추월... '최적 조합'의 힘</h3><br><br>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심석희가 밀고, 최민정이 추월한다'는 공식을 극대화했다. 장신의 심석희가 강한 푸시로 가속을 붙이면, 최민정이 폭발적인 스피드로 선두를 파고드는 전략이다.<br><br>준결선에서 이미 효과를 봤다. 경기 중반 2위였던 심석희의 푸시 이후 최민정이 선두로 치고 나갔고, 중국에 잠시 역전을 허용했지만 다시 같은 패턴으로 재역전에 성공하며 조 1위로 결선에 진출했다.<br><br>결선에서도 흐름은 같았다. 4바퀴를 남기고 심석희의 푸시를 받은 최민정이 2위로 도약하며 판을 만들었고, 마지막 주자 김길리가 아리아나 폰타나(이탈리아)를 인코스로 제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9/2026/02/19/0000915230_003_20260219200112631.jpg" alt="" /><em class="img_desc">대한민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심석희(왼쪽부터), 노도희, 이소연, 김길리, 최민정이 18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깨물고 있다. 밀라노=뉴스1</em></span><br><br><div style="margin: 32px 0 21px; padding: 0; box-sizing: border-box; display: block; border-top: 1px solid rgb(17, 17, 17);"></div><h3 style="margin: 0 0 21px; padding: 0; box-sizing: border-box; font-size: 14px; color: rgb(102, 102, 102); line-height: 34px;">쉽지 않았던 동행... 결국 '해피 엔딩'</h3><br><br>금메달로 마침표를 찍긴 했지만, 두 에이스의 동행은 결코 순탄하지 않았다. 2018 평창 대회 여자 1,000m 결선에서 아웃코스로 승부를 걸던 최민정이 심석희와 뒤엉켜 넘어지며 3관왕 도전이 무산됐고, 심석희는 페널티로 실격됐다. 이후 심석희가 코치와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가 공개되면서 '고의 충돌' 의혹이 불거졌고, 갈등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대표팀과 분리 훈련을 하던 심석희는 대한빙상연맹 징계로 2022 베이징 대회 출전 자격까지 박탈당했다. 이후 대표팀은 두 선수의 직접 접촉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계주 순번을 운영했다.<br><br>그러나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다른 선택을 했다. 주장을 맡은 최민정이 감정보다 경기력을 택했고, 두 선수는 다시 손을 맞잡았다. 최민정은 대회 전 한국일보와 인터뷰에서 "가장 좋은 경기력을 내기 위해 대표팀의 일원으로서 내 역할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담담히 말했다.<br><br>심석희 또한 금메달 확정 후 빙판 위에서 눈물을 쏟으며 "그간 힘든 과정이 많았는데, 선수들과 다 같이 잘 버티고 이겨낸 것 같아 마음이 벅찼다"고 털어놨다. 2014 소치, 2018 평창에 이어 계주에서만 세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건 데 대해선 "그때그때 팀원들을 잘 만난 덕분"이라며 "앞으로 하루하루 열심히 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br><br><div style="margin: 32px 0 21px; padding: 0; box-sizing: border-box; display: block; border-top: 1px solid rgb(17, 17, 17);"></div><h3 style="margin: 0 0 21px; padding: 0; box-sizing: border-box; font-size: 14px; color: rgb(102, 102, 102); line-height: 34px;">쇼트트랙 금메달, 아직 2개 더 남았다</h3><br><br>한국 쇼트트랙의 금빛 레이스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21일 남자 5,000m 계주와 여자 1,500m가 남아 있다. 특히 1,500m는 최민정과 김길리의 주종목이이어서 치열한 집안싸움이 예상된다. 남자 대표팀도 올 시즌 국제빙상연맹(ISU) 월드 투어 계주에서 2차례 우승을 거두고 세계랭킹 1위에 오를 만큼 최근 좋은 기세를 내보이고 있어 '골든 데이'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9/2026/02/19/0000915230_004_20260219200112662.png" alt="" /></span><br><br> 관련자료 이전 [여기는 밀라노] '원팀' 코리아, 쇼트트랙 금맥 뚫었다 02-19 다음 '이승훈·문희성 출전' 스키 하프파이프 예선, 폭설에 하루 연기[올림픽] 02-1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