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창한 일본어로 "아직 어린가요...모르겠는데" 유승은의 '반짝 센스' [2026 밀라노] 작성일 02-19 28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45/2026/02/19/0000385978_001_20260219182311175.jpg" alt="" /></span><br><br>(MHN 권수연 기자) 비록 슬로프스타일에서는 아쉬운 결과를 맞이했지만, 한국 최초 빅에어 메달리스트인 유승은(성복고)은 반등을 다짐했다.<br><br>유승은은 지난 18일 오후(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여자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 결승전 1~3차 시기 최고 점수 34.18점을 받았다.<br><br>1, 2차 시기에서 모두 넘어지는 실수로 각각 20.70점, 34.18점을 받은 유승은은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 일정이 되는 3차 시기에서 힘차게 출발했다. <br><br>하지만 첫 레일부터 보드가 걸리며 올라타지 못하는 큰 실수를 범했다. 맥 빠진 기세로 주행을 이어간 유승은은 이어 나온 점프 구간에서도 넘어지며 15.46점을 받았다. 이에 따라 유승은은 12명 가운데 최하위로 마지막 올림픽 일정을 끝냈다. 결승선에 들어선 그는 한동안 보드를 잡고 눈물을 보였다.<br><br>한국 설상 최초의 멀티 메달을 노렸지만 이미 그것은 부가적인 타이틀에 불과하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45/2026/02/19/0000385978_002_20260219182311222.jpg" alt="" /></span><br><br>주종목이 아닌 슬로프스타일에서 결선까지 올랐다. 무엇보다 1~3차 시기를 큰 부상 없이 마친 것만으로도 유승은은 자기 몫을 넘치도록 해냈다.<br><br>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은 점프, 레일, 테이블, 박스 등 다양한 장애물을 점프로 통과하며 허공에서 연기를 선보이는 종목이다. 몇 번이나 이어지는 아슬아슬한 레일과 점프박스에서 날아오르는 것은 시도만으로도 손에 땀을 쥐게 한다. 내로라 하는 선수만 올라온 결승에서도 착지 중 안 넘어진 선수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였다. <br><br>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유승은은 "너무 못한 것 같아서 속상하고 응원해주신 분들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며 아쉬운 심경을 전했다.<br><br>이어 그는 "(1차 시기 때) 안정적으로 갈 생각이었는데 레일 구간 실수가 나와서 그것마저도 안됐다"며 "전체적으로 다 아쉽다. 아무래도 결선이다보니 예선보다 긴장했다. 계속 실수했고, 실력이 많이 부족하게 느껴진다"고 덧붙였다.<br><br>한번 실패를 맛본 유승은은 '주종목'이라는 키워드를 벗어날 예정이다.<br><br>이미 빅에어에서 업적을 이룬 그는 "솔직히 메달은 생각도 안했고, 완주만 하자는 목표였는데 그것마저도 이루지 못해서 너무 분하다. 뭘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더라"고 털어놓았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45/2026/02/19/0000385978_003_20260219182311253.jpg" alt="" /></span><br><br>그러면서 "원래 빅에어와 슬로프스타일을 같이 타고 있다. 슬로프스타일도 많이 연습해서 주종목이라고 할 수 있을만큼 더 잘 타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br><br>유승은은 이 날 깜짝 반전을 선보이기도 했다. 일본 취재진들이 그에게 인터뷰를 요청하자 유창한 일본어로 "결선 자체 수준이 매우 높았는데 잘 못해서 제 자신에게 화가 났고 긴장도 많이 했다"고 답변을 내놓았다.<br><br>또 "빅에어에서는 새로운 기술을 많이 시도해볼 수 있어 새로운 경험이었다"며 "슬로프스타일에서는 레일 타는 기술의 부족함을 많이 느꼈는데 이 또한 좋은 경험이었다. 전체적으로 보면 정말 즐거운 올림픽이었지만 마무리가 좋지 못해 아쉽다"는 말을 남겼다.<br><br>일본 취재진이 실망한 유승은에게 '아직 어려 괜찮다'는 위로를 남기자 그는 "아직 어린게 맞나요...잘 모르겠습니다"라는 답변을 남겨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유승은은 불과 2008년생으로 대한민국 선수단 가운데 가장 어린 막내라인이다.<br><br>끝으로 그는 부모님에게 전하고자 하는 말에 "그래도 안 다쳐서 좋다"며 미소를 남겼다. <br><br>사진=연합뉴스<br><br> 관련자료 이전 박나래 "전현무 좋은 대학 나오고 난 고졸이어도, 둘 다 대상 받아"(운명전쟁49) 02-19 다음 '스노보드 금메달' 최가온, 부상 투혼에 세 군데 골절 진단 02-1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