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코트 품절대란… ‘티나’ 찾아 삼만리 [송용준 기자의 밀라노 레떼라] 작성일 02-19 23 목록 <b>온오프라인 매장 연일 ‘Sold Out’<br>“인형 구하려면 메달 따야” 농담도 <br>느긋한 이탈리아 판매문화도 한몫</b><br>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도 이제 막바지로 향해가고 있다. 경기장에서는 뜨거운 승부가 점점 더 열기를 더해가고 있는 가운데 경기장 밖에서도 남모를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다름 아닌 ‘흰담비’를 찾는 추격전이다. 진짜 담비가 아니라 이번 올림픽 마스코트인 ‘티나(Tina)’ 인형을 구하려는 전 세계 팬들의 구매 경쟁이다. 18유로(약 3만1000원)에서 58유로(약 9만9000원) 사이의 결코 낮지 않은 가격임에도 밀라노 두오모 앞 공식 스토어부터 여러 경기장과 시내 곳곳에 설치된 공식 판매점에 연일 ‘품절(Sold Out)’ 문구가 붙어있다. 오죽하면 “티나 인형을 손에 넣으려면 직접 경기에 나가 메달을 따는 수밖에 없다”는 농담 섞인 탄식이 흘러나올 정도다. 시상식 때 메달리스트에게 선물로 티나 인형을 주기 때문이다.<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2/2026/02/19/20260219515538_20260219181613727.jpg" alt="" /></span> </td></tr><tr><td> 올림픽 마스코트 티나. </td></tr></tbody></table> 흰담비는 족제빗과 포유류로, 겨울에는 거의 순백에 가깝고 꼬리 끝이 검은색인 북방족제비를 가리킨다. 유라시아와 북아메리카 북반구에 분포하며 우리나라에서도 백두대간 일대와 강원도·경북 산지에 서식한다고 한다. 흰담비는 특히 유럽 역사와 예술 속에서 단순한 야생동물 이상의 가치를 지녀왔다. 흰담비의 순백 모피는 유럽 왕실과 귀족들에게 ‘순결’과 ‘고귀함’의 상징이었다. 특히 밀라노가 낳은 천재,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명작 ‘담비를 안은 여인’이라는 그림도 유명하다. 티나 캐릭터는 이런 유럽의 문화적 배경에 기반해 이탈리아 특유의 낙천성과 호기심을 형상화한 세련된 디자인으로 만들어 매장에 나오는 족족 매진되기 일쑤다.<br> <br> 2018년 평창 대회 백호 ‘수호랑’과 2022 베이징 대회의 판다 마스코트 ‘빙둔둔’도 인기 폭발이었지만 이 정도로 품귀 현상에 시달리지는 않았다. 이렇게 티나가 현실의 흰담비 못지않은 희귀종이 된 이유 중 하나는 이탈리아 사람들 특유의 느긋함 때문인 것 같다. 품절이 됐다고 공장에 주문을 독촉해 밤샘 작업으로 서둘러 많이 만들지도 않을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br> <br> 그렇다고 ‘티나’ 인형을 꼭 사고 싶은 사람들은 아직 실망하지 마시라. 품절됐던 티나 인형이 올림픽 공식 온라인 매장에 다시 판매 상품으로 올라와 작은 사이즈는 19일 오전까지는 팔고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도 직접 살 수 있다. 다만 이번이 추가 제작된 마지막 기회라는 문구로 조바심 나게 하고는 있어 이것도 언제 품절 사인이 뜰지 모른다. 대신 주의사항은 꼭 읽어봐야 한다. 제품 발송 시기가 올림픽이 끝나고도 한 참 뒤인 6월30일이라고 돼 있으니. 이탈리아 사람들만큼 느긋해야 희귀종 흰담비 ‘티나’를 품을 수 있다.<br><br> 관련자료 이전 설상 불모지 벗은 스노보드, 한국 새 효자 종목으로 등극 [밀라노 동계올림픽] 02-19 다음 돌아온 스키전설 시프린, 아버지께 금메달 바치다 [밀라노 동계올림픽] 02-1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