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렸다더니..." 심판 뚫어지게 쳐다본 이해인, 소름 돋는 '마지막 포효' [2026 밀라노] 작성일 02-19 37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긴장감 뚫고 만든 70.07점... 생애 첫 올림픽서 '시즌 베스트' 기염<br>"심판들도 즐기시라" 떨림 대신 선택한 '강렬한 엔딩'과 당찬 각오<br>남자 싱글 뒤흔든 '프리의 변수'... 이해인의 반전 드라마는 이제 시작</strong>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4/2026/02/19/0005479949_001_20260219180014432.jpg" alt="" /><em class="img_desc">피겨 이해인이 1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뉴스1</em></span> <br>[파이낸셜뉴스] "다리가 후들거렸다"는 고백은 엄살이었을까. <br> <br>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 선 '피겨 장군' 이해인(고려대)의 스케이트 날은 그 어느 때보다 날카롭고 우아하게 밀라노의 은반을 갈랐다. 긴장감 속에 피어난 '클린 연기', 그리고 심판진을 향해 쏟아낸 마지막 포효는 그가 왜 한국 피겨의 간판인지를 증명하는 순간이었다. <br> <br>이해인은 1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7.61점, 예술점수(PCS) 32.46점을 합쳐 총점 70.07점을 기록했다. 이는 올 시즌 자신의 최고점(67.06점)을 3.01점이나 끌어올린 '시즌 베스트'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4/2026/02/19/0005479949_002_20260219180014483.jpg" alt="" /><em class="img_desc">쇼트 연기 마친 이해인 (밀라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1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ㆍ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 출전한 이해인이 연기를 마친 뒤 기뻐하고 있다. 2026.2.18 ondol@yna.co.kr (끝)</em></span> <br>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수행점수(GOE)를 다소 잃었지만, 이해인은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위기 뒤에 강했다. 더블 악셀과 트리플 플립을 완벽하게 수행하며 가산점을 챙겼고, 플라잉 카멜 스핀 등 비점프 요소에서는 모두 최고 난도인 레벨 4를 받아내며 베테랑다운 품격을 보여줬다. <br> <br>특히 압권은 엔딩이었다. 모든 연기를 마친 이해인은 심판석 바로 앞에서 강렬한 표정과 함께 주먹을 불끈 쥐며 포효했다. "심판들도 즐거우시라고 표정 연기를 빼먹지 않았다"는 그의 말처럼, 극도의 긴장감 속에서도 관중과 심판을 압도하는 '끼'를 유감없이 발휘한 장면이었다. <br> <br>이제 시선은 프리스케이팅으로 향한다. 냉정하게 말해 현재 점수 차로 보아 메달권 진입이 쉬운 상황은 아니다. <br> <br>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4/2026/02/19/0005479949_003_20260219180014507.jpg" alt="" /><em class="img_desc">이해인</em></span> <br>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4/2026/02/19/0005479949_004_20260219180014529.jpg" alt="" /><em class="img_desc">피겨 이해인이 1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6.2.18 ⓒ 뉴스1 김성진 기자 /사진=뉴스1</em></span> <br>하지만 피겨 스케이팅, 특히 4분여의 긴 호흡을 요하는 프리스케이팅은 '빙판 위의 드라마'가 가장 많이 쓰이는 무대다. <br> <br>우리는 불과 며칠 전, 남자 싱글에서 그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이변을 목격했다. 압도적인 우승 후보였던 '쿼드 갓' 일리야 말리닌(미국)조차 올림픽이라는 중압감과 프리스케이팅의 변수 앞에서는 무너져 내렸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스포츠의 격언이 이번 대회 빙질 위에서 유독 선명하게 증명되고 있다. <br> <br>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4/2026/02/19/0005479949_005_20260219180014561.jpg" alt="" /><em class="img_desc">피겨 이해인이 1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연기를 마친 후 기뻐하고 있다. 2026.2.18 ⓒ 뉴스1 김성진 기자 /사진=뉴스1</em></span> <br> <br>이해인 역시 그 기적의 주인공이 되지 말라는 법은 없다. 쇼트 프로그램에서 보여준 안정감, 그리고 "프리에서는 떨지 않고 재밌게 타겠다"는 당찬 각오는 역전의 발판이 되기에 충분하다. 본인의 말처럼 자신을 100% 믿고, 준비한 것을 모두 쏟아낸다면 순위표의 요동은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 <br> <br>첫 올림픽이라는 떨림을 '시즌 베스트'라는 결과물로 치환해 낸 이해인. "미래에 어떻게 되든 저 자신을 믿겠다"는 그의 다짐이 프리스케이팅에서 어떤 마법을 부릴지, 밀라노의 밤이 그녀를 기다리고 있다. 관련자료 이전 '메이플스토리 월드' 크리에이터들 작년 502억원 벌었다 02-19 다음 '캐나다 상대 필승' 노리는 한국 여자 컬링 '팀 5G' 4강행 열쇠는 '빙질 적응' [2026 밀라노] 02-1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