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어질 뻔한 그 순간'...최민정 버티기가 만든 금빛 역전, 한국 여자 계주 올림픽 정상 [2026 동계올림픽] 작성일 02-19 20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6/02/19/0005480171_001_20260219162117169.jpg" alt="" /><em class="img_desc">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em></span><br><br>[OSEN=정승우 기자] 한국 여자 쇼트트랙이 마침내 금빛 해답을 찾아냈다. 혼전 속에서도 균형을 잃지 않은 단 한 번의 장면이 레이스의 흐름을 바꿨고, 그 중심에는 베테랑 최민정이 있었다. 쓰러질 듯한 충돌을 견디며 이어간 주행이 결국 대표팀을 올림픽 정상으로 이끌었다.<br><br>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19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가장 먼저 피니시 라인을 통과했다. 이번 우승은 대회 첫 빙상 종목 금메달이라는 의미까지 더해지며, 다소 가라앉아 있던 대표팀 분위기를 단숨에 끌어올렸다.<br><br>대회 초반 한국 쇼트트랙은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했다. 여자 1000m와 남자 1000m 동메달, 남자 1500m 은메달에 머물며 금메달 갈증이 이어졌다. 특히 남자 개인전에서 정상 도전에 실패하면서 여자 계주는 반드시 결과를 내야 할 종목으로 주목받았다.<br><br>결승 레이스는 시작부터 치열했다. 각국이 자리 싸움을 이어가는 가운데 한국은 중위권에서 기회를 노렸다. 레이스 중반 김길리가 네덜란드 선수에게 인코스를 내주며 순식간에 순위가 밀렸고, 흐름이 끊길 수도 있는 위기가 찾아왔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6/02/19/0005480171_002_20260219162117251.jpg" alt="" /><em class="img_desc">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em></span>가장 큰 변수가 된 장면은 그 직후 나왔다. 앞서 달리던 네덜란드 선수가 균형을 잃고 넘어지면서 최민정과 강하게 충돌했다. 상대 선수의 머리가 최민정의 상체를 강하게 파고들었고, 넘어져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충격이었다. 계주 특성상 한 명이라도 무너지면 그대로 레이스가 끝날 수 있는 상황이었다.<br><br>최민정은 중심을 지켰다. 몸이 크게 흔들렸지만 스케이트 날을 유지하며 빙판 위에 남았다. 순간적인 균형 감각과 경험이 만들어낸 장면이었다. 그 한 번의 버티기가 팀의 리듬을 이어가게 만들었다.<br><br>충돌 이후에도 페이스는 흔들리지 않았다. 최민정은 후반 구간에서 속도를 끌어올리며 순위 싸움에 다시 불을 붙였고, 교대 구간에서 캐나다를 제치며 2위로 올라섰다. 이어 김길리에게 정확하게 터치를 넘기며 마지막 승부를 준비했다.<br><br>최종 주자로 나선 김길리는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선두를 탈환한 뒤 안정적으로 간격을 유지하며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고, 한국 여자 계주의 금메달이 확정됐다. 레이스의 출발점이었던 최민정의 집중력이 결정적인 전환점이 됐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6/02/19/0005480171_003_20260219162117258.jpg" alt="" /><em class="img_desc">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em></span>위기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운영, 그리고 팀 전체가 이어간 호흡이 만들어낸 결과였다. 개인의 경험과 팀워크가 맞물린 한국 여자 쇼트트랙은 다시 한 번 계주 강국의 저력을 증명하며 올림픽 무대에서 금빛 질주를 완성했다. /reccos23@osen.co.kr<br><br> 관련자료 이전 앙금 털고 ‘원 팀’…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금메달 쾌거 02-19 다음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캐나다와 운명의 최종전…자력 4강 도전 02-1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