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리스트보다 빨랐다”…올림픽 결승선 통과한 ‘뜻밖의 주인공’ [밀라노 코르티나 2026] 작성일 02-19 25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1/2026/02/19/0004591326_001_20260219142311050.jpg" alt="" /><em class="img_desc">오메가 제공</em></span><br><br>“개가 욘나 순들링 선수보다 빠르네요.”<br><br>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크로스컨트리 경기장에서 뜻밖의 ‘주인공’이 등장했다. 결승선을 향해 질주한 것은 선수가 아니라 한 마리 대형견이었다.<br><br>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테세로 크로스컨트리 스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여자 팀 스프린트 예선. 선수들이 막판 스퍼트를 올리던 순간 관중과 중계진의 시선은 갑자기 트랙으로 뛰어든 개에게 쏠렸다.<br><br>크로아티아의 테나 하지치가 19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하자 그의 뒤를 바짝 쫓던 체코 울프하운드 한 마리가 함께 결승선을 넘었다. 극한의 레이스를 마친 선수들이 탈진해 쓰러져 있던 결승선 부근에서는 폭소와 환호가 동시에 터져 나왔다.<br><br>중계진은 “오늘 가장 큰 환호성이 터졌다. 그런데 선수를 향한 환호가 아니다”라며 “개를 잃어버린 분을 찾아야 할 것 같다. 개가 순들링보다 빠르다”고 농담을 던졌다. 여기서 언급된 스웨덴의 욘나 순들링은 예선 1위에 이어 결선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br><br>로이터 통신은 “개가 결승선을 앞둔 지점에서 선수들을 따라 뛰기 시작했다”며 “잠시 킁킁거리며 냄새를 맡다가 선수들을 제치고 결승선을 지나갔다”고 전했다. 일부 관중은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보내며 예상치 못한 ‘참가자’의 질주를 즐겼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1/2026/02/19/0004591326_002_20260219142311080.jpg" alt="" /><em class="img_desc">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테세로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크로스컨트리 여자 팀 스프린트 예선 도중 한 마리 개가 결승선 인근 트랙을 질주하고 있다. 올림픽 방송서비스(OBS) 제공 영상 캡쳐=AP 연합뉴스</em></span><br><br>이날 설원을 누빈 개의 이름은 ‘나즈굴’이다. 주인은 미국 공영라디오 NPR과의 인터뷰에서 “영화 ‘반지의 제왕’에 등장하는 악령의 이름을 따 지었다”며 “두 살 된 나즈굴은 고집이 세지만 매우 사랑스러운 반려견”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우리가 경기장으로 떠나는 모습을 보고 평소보다 많이 울어 함께 데려왔다”며 “사람을 좋아하고 잘 따른다”고 덧붙였다.<br><br>선수들도 예상치 못한 장면에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금메달리스트 순들링은 “정말 재미있었다. 그 개가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까지 들어가고 싶어 하는 것 같아 웃음이 났다”고 말했다. 그리스의 콘스탄티나 차랄람피두도 “몸 상태가 별로 안 좋았는데 덕분에 레이스 생각을 잊을 수 있었다”며 “나중에 쓰다듬어주려고 찾았는데 이미 사라졌다”고 전했다.<br><br>나즈굴은 공식 기록에는 남지 않았지만 또 다른 ‘인증샷’을 남겼다. 올림픽 공식 타임키퍼 오메가는 나즈굴이 결승선을 통과하는 장면을 사진 판독 이미지로 기록했다. 사진 속 나즈굴은 결승선을 향해 오른 앞발을 힘껏 내밀며 전력 질주하는 모습이다.<br><br> 관련자료 이전 심석희가 밀고, 최민정이 찢고! 앙금 푼 골든 앙상블, 8년 만의 눈물 대반전…이래서 '절대 1강' 대한민국 女 쇼트트랙 02-19 다음 이럴거면 中 귀화 왜 했나… 린샤오쥔, 8년 만의 메달 획득 실패 02-1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