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정은 역사, 김길리는 반전…성남시청 ‘금빛 멀티 듀오’ 완성 [밀라노 올림픽] 작성일 02-19 29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최, 태극마크 반납 뒤 1년 공백 깨고 복귀, 올림픽 6번째 메달로 韓 최다 타이<br>김, 하얼빈 악몽·혼성 계주 충돌 딛고 역전 질주…1천m 동메달 이어 멀티 메달</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666/2026/02/19/0000096711_002_20260219133114884.jpg" alt="" /><em class="img_desc">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최민정(왼쪽), 김길리(이상 성남시청)가 19일 오전 4시51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천m 계주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기뻐하고 있다.연합뉴스</em></span> <br> 넘어질 뻔한 순간을 버텨낸 중심과 넘어졌던 기억을 지워낸 스퍼트. 그 두 장면이 겹치며 ‘금빛 피니시’가 완성됐다. <br> <br> 성남시청의 최민정과 김길리가 각자의 상처와 시간을 딛고, 19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가장 뜨거운 순간을 만들어냈다. <br> <br> 베테랑의 품격과 막내의 투혼이 맞물리며 한국 여자 쇼트트랙은 다시 한 번 정상의 중심에 섰다. <br> <br> <span style="color:#2980b9;"><strong>■ 기록을 넘어 전설로…최민정, 시간을 지배하다</strong></span> <br> <br> 먼저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계보를 잇는 상징적 존재, 최민정의 이름은 이제 ‘전설’이라는 수식어와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br> <br> 전이경, 진선유, 박승희로 이어진 에이스의 흐름 속에서 그는 2010년대 이후 세계 무대를 지배해 온 중심축이었다. <br> <br> 2014년 국가대표로 발탁된 뒤 2015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첫 출전 만에 종합 우승을 차지했고, 이듬해에도 정상을 지키며 일찌감치 간판으로 자리매김했다. <br> <br> 단·중·장거리를 가리지 않는 전천후 능력, 레이스 후반에도 흔들리지 않는 체력과 아웃코스 공략 능력은 그의 상징이 됐다. <br> <br> 2018 평창 동계올림픽 2관왕,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3개 메달, 세계선수권 4관왕 등 굵직한 성과는 이미 한 시대를 증명한다. <br> <br> 그러나 정점에 오래 머무는 일은 또 다른 도전의 연속이었다. 그는 2023-2024시즌 태극마크를 내려놓고 1년간 국제대회를 쉬는 결단을 택했다. <br> <br> 장비 교체와 체력 보강, 레이스 패턴 재정비에 집중한 선택이었다. 복귀 무대였던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3관왕은 준비의 완성도를 보여주는 신호탄이었다. <br> <br> 그리고 맞이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혼성 계주와 개인 종목에서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했지만, 여자 3천m 계주 결승에서 그는 다시 팀의 중심으로 섰다. <br> <br> 경기 막판 네덜란드 선수가 넘어지는 혼전 속에서도 균형을 잃지 않고 흐름을 지켜냈고, 남은 바퀴 수를 계산한 과감한 스퍼트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br> <br> 결국 한국은 역전에 성공했고, 그는 올림픽 통산 6번째 메달을 수집하며 한국 선수 최다 메달 타이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br> <br>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666/2026/02/19/0000096711_001_20260219133114853.jpg" alt="" /><em class="img_desc">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김길리(성남시청)가 19일 오전 4시51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천m 계주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기뻐하고 있다.연합뉴스</em></span> <br> <span style="color:#2980b9;"><strong>■ 눈물에서 금빛으로…김길리, 부활의 인코스</strong></span> <br> <br> 이 금메달의 마침표는 막내 김길리가 찍었다. 김길리에게 이번 올림픽은 ‘부활’의 무대였다. <br> <br> 2025 하얼빈 아시안게임 계주 결승에서 충돌로 메달을 놓쳤던 아픔, 이번 대회 혼성 계주 준결승에서의 불운한 사고는 어린 에이스의 어깨를 무겁게 했다. 스스로의 과실이 아니었음에도 그는 “언니들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반복했다. <br> <br> 3천m 계주 결승 마지막 주자로 나선 그는 두 바퀴를 남기고 과감히 인코스를 파고들었다. 상대의 움직임을 읽고 빈틈을 찌르는 판단, 몸을 낮춘 채 균형을 끝까지 지켜낸 집중력은 인상적이었다. <br> <br> 선두를 탈환한 뒤 흔들림 없이 결승선을 통과하며 그는 동메달을 따냈던 1천m에 이어 이번 대회 멀티 메달리스트로 올라섰다. <br> <br> 한 명은 커리어의 정점을 확장했고, 다른 한 명은 눈물의 기억을 금빛으로 덮어썼다. 성남시청 ‘멀티 메달 듀오’의 탄생은 단순한 메달 이상의 의미를 남긴다. <br> <br> 세대 교체와 세대 계승이 동시에 이뤄진 상징적 장면이었고, 한국 여자 쇼트트랙이 여전히 세계 최정상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음을 입증한 순간이었다. 관련자료 이전 뼈 부러진 채 금메달 땄나...최가온, SNS에 "3곳 골절" 02-19 다음 박지훈, ‘왕과 사는 남자’로 증명한 존재감 02-1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