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이 올림픽에서 절망한 날, 반려견도 하늘로 작성일 02-19 30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6/02/19/0001098666_001_20260219111511869.png" alt="" /><em class="img_desc">린지 본과 최근 세상을 떠난 반려견 | 린지 본 SNS</em></span><br><br>‘스키 여제’ 린지 본(42)에게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은 악몽으로 남을 듯 하다. 본이 부상 투혼을 발휘하고도 알파인 스키 여자 활강 경기에서 쓰러졌던 날, 반려견 레오도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이 뒤늦게 공개됐다.<br><br>본은 1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 며칠은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간이었을 것”이라며 “레오가 떠났다는 사실이 아직 실감 나지 않는다”고 밝혔다.<br><br>본은 이번 올림픽이 시련의 연속 그 자체다. 그는 지난 9일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 토파네 알파인스키 센터에서 열린 알파인 스키 여자 활강 경기에서 출발 13초 만에 중심을 잃고 쓰러졌다.<br><br>시속 100㎞가 넘는 속도로 주행하던 중 두 번째 곡선 주로에서 기문에 팔이 부딪치며 설원에 나뒹굴었고, 헬리콥터로 긴급 이송됐다. 본은 왼쪽 다리에 복합 골절을 당해 네 차례 수술을 받은 뒤 미국으로 돌아갔다.<br><br>이번 부상은 본이 큰 부상을 안고 출전을 강행해 생긴 일이기도 하다. 그는 지난달 30일 스위스 월드컵 경기에서 점프 착지 과정 중 왼쪽 무릎을 다쳐 헬기로 이송됐고, 전방 십자인대 파열 진단에도 올림픽 출전을 강행했다.<br><br>안타까운 것은 그가 쓰러진 날 반려견도 쓰러졌다는 사실이다. 본은 “내가 사고를 당한 날 레오도 무너졌다. 레오는 최근 폐암 진단을 받았고 심장이 더 버텨주지 못했다”며 “사고 다음 날 병원 침대에 누워 레오에 작별 인사를 했다. 전방십자인대를 다쳤을 때도 내 곁을 지켜줬다. 내가 낙담했을 때 나를 일으켰고, 지난 13년 동안 우린 많은 일을 함께 겪었다”고 썼다.<br><br>그러면서 “이제 레오가 더는 고통받지 않는다는 게 위안이 된다. 언제나 나의 첫사랑이다. 오늘 추가 수술을 받으러 들어간다. 눈을 감을 때 레오를 생각하겠다”고 덧붙였다.<br><br>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관련자료 이전 경정 17기 간판 자리 놓고 치열한 경쟁…임건이냐, 이현준이냐 02-19 다음 “다리 산산조각”…린지 본, 일주일째 못 서는 최악 상태 02-1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