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 돌보는 할머니, 몸은 고단하지만 뇌는 ‘쌩쌩’ 작성일 02-19 43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곽노필의 미래창<br> 기억력 등 인지 기능 저하 억제<br> 할아버지보다 할머니 효과가 커</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fQHYoNQ9rJ">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12ded1803bb637d709abddda2b390fea143cef3bdf9e4392a69ef994accc7200" dmcf-pid="4xXGgjx2sd"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손주를 돌봐주는 일은 노년층의 인지 기능 저하를 억제하는 기능을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픽사베이"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2/19/hani/20260219093619160lrym.jpg" data-org-width="800" dmcf-mid="9cP4YXOcwL"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19/hani/20260219093619160lrym.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손주를 돌봐주는 일은 노년층의 인지 기능 저하를 억제하는 기능을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픽사베이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33c587597a16e1e1e4e44fb737187c4a1f98e14c04e11815f11c83c97047fb39" dmcf-pid="8MZHaAMVwe" dmcf-ptype="general"> 대부분의 포유류나 영장류와 달리 사람은 폐경 이후에도 수십 년을 더 산다. 진화론에서는 이를 ‘할머니 가설(grandmother hypothesis)’로 설명한다. 이에 따르면 여성의 긴 폐경기는 자신이 직접 아이를 낳는 대신 출산은 자녀에게 맡기고 자신은 손주들을 돌보는 방식을 통해 자신의 유전자를 더 많이, 더 효율적으로 보존하고 퍼뜨리려는 진화적 선택의 결과라는 것이다.</p> <p contents-hash="87cfcf68142edc2baa067c7d79eb5a9909dce7cd41b5b76d1afb5794e8006ac5" dmcf-pid="6oU0wsoMDR" dmcf-ptype="general">그러나 ‘종 보전 전략’이라는 거창한 진화사적 명분에도 불구하고 손주를 돌보는 일은 고단하기 짝이 없다. 내 핏줄이 커가는 기쁨과 보람은 어느 것에 비할 바가 못되지만 혹시라도 아이가 다칠세라 일일이 따라다니다보면 온몸이 쑤신다. 손주를 돌보는 일은 할아버지, 할머니의 건강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p> <p contents-hash="9ddf67f893a72053175c93d4b294517b57d76550eea50e778610176f9535ee62" dmcf-pid="PguprOgREM" dmcf-ptype="general">네덜란드 틸뷔르흐대 연구진이 손주를 돌봐주는 일이 노년층의 인지 기능 저하를 억제한다는 연구 결과를 미국심리학회(APA)가 발행하는 학술지 ‘심리학과 노화’(Psychology and Aging)에 발표했다.</p> <p contents-hash="bc64b8f6e6785f400d56efd6e671b03b7632a1049fc214ecfc16fec6a7c6a23f" dmcf-pid="Qa7UmIaeOx" dmcf-ptype="general">연구진은 평균 나이 67살인 영국의 조부모 2887명을 대상으로 2016년부터 2022년까지 세차례에 걸쳐 설문조사와 인지 기능 검사를 실시했다.</p> <p contents-hash="a8175b477e347ecad9843d89b040bc86262fa31bd9103fc46daee3fa173946fb" dmcf-pid="xNzusCNdEQ" dmcf-ptype="general">설문 조사에선 지난 1년간 손주를 돌본 적이 있는지, 횟수는 얼마나 되며 어떻게 돌봐줬는지 등을 물었다. 구체적인 손주 돌봄 활동으로는 집에서 재워주기, 아픈 손주 돌보기, 함께 놀아주거나 여가 활동 함께하기, 숙제 도와주기, 학교나 보육시설 데려다주고 데려오기, 식사 차려주기, 필요할 때 곁에 있어주기 7가지를 구분해 조사했다. 인지 기능 검사에선 1분 동안 말할 수 있는 동물 이름 개수와 10개 단어 기억 능력 시험으로 기억력과 언어 유창성을 측정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3f57db76dfec1c085ad9e26b32f216492c825dbddd4dfb303e1bf9019e07519" dmcf-pid="y0Ec9f0HwP"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손주 돌봄의 인지 기능 효과는 할아버지보다 할머니에게서 더 뚜렷했다. 픽사베이"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2/19/hani/20260219093620451wxdp.jpg" data-org-width="800" dmcf-mid="26jaqK1ymn"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19/hani/20260219093620451wxdp.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손주 돌봄의 인지 기능 효과는 할아버지보다 할머니에게서 더 뚜렷했다. 픽사베이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ba2141846c2d5d7ba208e9aa3b84f576d453a408b20a521ea9f65d7f82a5188c" dmcf-pid="WpDk24pXD6" dmcf-ptype="general"><strong> 돌봄 횟수나 활동 내용과는 상관없어</strong></p> <p contents-hash="0145d89f2cb622a14b70169d7ce1a97e4c7c8b5ca93cc4af2628758bf4fca624" dmcf-pid="YUwEV8UZr8" dmcf-ptype="general">그 결과 손주를 돌보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기억력과 사고력이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런 효과는 할머니에게서 더 뚜렷했다.</p> <p contents-hash="b9ca29954d3fe182c1f86c7c278de2279b0404a6a3ed28b41b103df273614e67" dmcf-pid="GurDf6u5I4" dmcf-ptype="general">손주를 돌보는 할머니들은 기억력과 언어 유창성 시험에서 더 높은 점수를 받았을 뿐 아니라 인지 기능 저하 속도도 더 느렸다. 반면 손주를 돌보는 할아버지들은 그렇지 않은 할아버지들보다 인지 기능은 더 뛰어났지만 저하 속도는 비슷했다. 실험 참가자들의 연령, 건강 등 여러 요인의 영향에 따른 변수를 고려해도 결과는 마찬가지였다.</p> <p contents-hash="19a7ddb509de7cebc16d9016825658e0e0c6dcec50e7fc431457c4104e6fecd3" dmcf-pid="H7mw4P71Of" dmcf-ptype="general">특히 돌봐주는 횟수나 돌봄 활동의 유형에 상관없이 일치된 결과가 나왔다. 일주일에 한 번 손주를 봐준 할머니나, 일주일에 여러 번 봐준 할머니나 차이가 없었다. 연구진은 “조부모가 손주를 돌보는 행위 자체가 인지 기능에 미치는 영향이 돌봄 횟수나 돌봄 내용보다 더 컸다”고 밝혔다.</p> <p contents-hash="313a8956febdc281d07fdae1f620d7aadcd42ed6accbe881b3662a8230ed6534" dmcf-pid="Xzsr8QztrV" dmcf-ptype="general">연구진은 할머니에게서 더 뚜렷한 효과가 나타나는 이유의 하나로 전통적인 성 역할을 꼽았다. 예컨대 식사 준비, 일정 관리 등 직접 돌봐주는 일은 할머니들이 맡고, 할아버지들은 옆에서 보조하는 정도에 그친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또 다른 이유로는 할아버지보다 할머니가 더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경향을 들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b5fd48d20527f82852f40f790fa05ccfd09f5cfbd930cbb96036d13cabba798a" dmcf-pid="ZqOm6xqFI2"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돌봄 활동 중에서는 숙제 도와주기와 놀아주기의 인지 기능 효과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픽사베이"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2/19/hani/20260219093621694qcic.jpg" data-org-width="800" dmcf-mid="VOV9vWwaEi"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19/hani/20260219093621694qcic.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돌봄 활동 중에서는 숙제 도와주기와 놀아주기의 인지 기능 효과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픽사베이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4f4b2d1b14cbae58e7ebe69fec8b859079b64fd47b739c003d101ec46da73451" dmcf-pid="5BIsPMB3r9" dmcf-ptype="general"><strong>가장 큰 효과는 숙제 도와주기와 놀아주기</strong></p> <p contents-hash="6a5093b74444cec2b2d3bf6aefa4b84a35e13b10d4433377330a43325516bccf" dmcf-pid="1bCOQRb0EK" dmcf-ptype="general">연구진이 조사한 7가지 돌봄 활동 중 인지 기능 효과가 가장 큰 것은 숙제 도와주기와 놀아주기였다. 이는 이 두 가지 활동이 모두 능동적인 정신 활동을 요구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p> <p contents-hash="9401c268c804bd196570aabed8868f026dc12b0871cf77378cde82c4e809b076" dmcf-pid="tKhIxeKpDb" dmcf-ptype="general">식사 준비, 손주를 보육시설 등에서 데려오는 것, 필요할 때 곁에 있어 주는 것은 기억력이 아닌 언어 유창성과만 관련이 있었다. 집에서 재워주기와 아플 때 돌봐주는 것은 인지 기능과는 아무런 연관성이 없었다.</p> <p contents-hash="8b78e4d4592e391cf6eda8a96e43724239de6facc0391cf01dee51ffef0e3e5c" dmcf-pid="F9lCMd9UEB" dmcf-ptype="general">연구진은 돌봄 활동의 다양성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숙제 도와주기, 함께 요리하기, 주말 나들이 등 다양한 활동을 번갈아 가며 한 조부모일수록 전반적으로 인지 기능이 더 뛰어났다.</p> <p contents-hash="4df7d9a21e7155b3e8e7cc5a81bb6632f5a107e14944b6d6beac02fe60db6d02" dmcf-pid="34yvJL4qmq" dmcf-ptype="general">연구진은 그러나 5년이라는 기간은 돌봄 활동의 인지 효과를 측정하는 데 충분하지 못한 기간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의무적으로 하는 돌봄과 자발적으로 하는 돌봄의 차이를 확인하지 못한 것도 이번 연구의 한계로 꼽았다.</p> <p contents-hash="c2f9f33a13555e2238ed8f21f1a780bae2a22a5f16f91d1c4a1f4a0dde6733a2" dmcf-pid="08WTio8Brz" dmcf-ptype="general">*논문 정보</p> <p contents-hash="c730e5d0c3bb363f55c7346ed36a55fdacf601079c24bffaa924d18f808526c0" dmcf-pid="p6Yyng6bw7" dmcf-ptype="general">Grandparents' cognition and caregiving for grandchildren: Frequency, type, and variety of activities.</p> <p contents-hash="046352f5c14361a06af808b2185c0d7c97db6e4b3a7d29a7be3d0ee7f0c946a4" dmcf-pid="UPGWLaPKEu" dmcf-ptype="general">DOI: 10.1037/pag0000958</p> <p contents-hash="0bee8b50e27218f0388534169c1db0462a5f55fac9f33a3724ed80d63a41c729" dmcf-pid="uQHYoNQ9rU" dmcf-ptype="general">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지수의 ‘월간남친’ 라인업 공개 02-19 다음 크로스컨트리 경기장에 난입한 '예상 밖 선수' 정체는?[올림픽] 02-1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