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얼빈의 아픔 딛고 일어난 김길리…첫 멀티 메달리스트 등극 작성일 02-19 28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55/2026/02/19/0001333890_001_20260219080650892.jpg" alt="" /></span><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style="color:#808080"><strong>▲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금메달 확정 후 김길리가 기뻐하고 있다.</strong></span></div> <br> "언니들에게 마음의 빚을 갚고 싶어요".<br> <br> 쇼트트랙 여자 국가대표 김길리(성남시청)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br> <br>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나온 자신의 실수를 올림픽 무대에서 만회하겠다는 다짐이었습니다.<br> <br> 김길리는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계주 결승 당시 한국 대표팀의 마지막 주자로 1위를 달리다가 결승선을 앞두고 중국 궁리와 충돌해 넘어졌고, 그 여파로 대표팀은 최종 4위에 그치면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습니다.<br> <br> 여자 대표팀 막내 김길리는 펑펑 눈물을 쏟아냈고, 공동취재구역에서도 감정을 추스르지 못했습니다.<br> <br> 언니들을 향한 미안함과 스스로에 대한 자책이 뒤섞인 통한의 눈물이었습니다.<br> <br>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첫 메달레이스였던 혼성 2,000m 계주에서도 시련은 이어졌습니다.<br> <br> 지난 10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혼성 2,000m 계주 준결승에서 앞서 달리던 미국의 커린 스토더드가 넘어지며 김길리를 덮쳤습니다.<br> <br> 김길리는 피할 틈도 없이 정면으로 충돌해 빙판에 쓰러졌습니다.<br> <br> 다행히 큰 부상은 피했지만, 한국 대표팀은 결승 진출에 실패하고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습니다.<br> <br> 김길리는 경기 후 또다시 펑펑 울었습니다.<br> <br> 그는 "동료들에게 미안했다"고 말했습니다.<br> <br> 자기 과실은 아니었으나 그가 느낀 마음의 부담은 더 커졌습니다.<br> <br> 김길리는 1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마침내 응어리를 풀어냈습니다.<br> <br> 마지막 주자로 나선 김길리는 결승선 두 바퀴를 남기고 직선 주로에서 인코스를 파고들어 선두로 달리던 이탈리아의 베테랑 선수 아리안나 폰타나를 제치고 선두로 치고 나갔습니다.<br> <br> 이후 김길리는 인코스를 침착하게 지켜내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br> <br> 금빛 질주의 대미를 장식하는 순간이었습니다.<br> <br> 여자 1,0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던 김길리는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첫 멀티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습니다.<br> <br> 생애 첫 올림픽에서 진한 감동을 선사한 김길리는 경기 후 "(마지막 코너에서) 거의 네 발로 타는 것처럼 양손을 다 짚으면서 안 넘어지려고 버텼다"며 "결승선을 통과했을 때 너무 기뻐서 언니들에게 달려가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br> <br> 마음의 짐을 털어낸 김길리는 21일 열리는 여자 1,500m에서 이번 대회 세 번째 메달에 도전합니다.<br> <br> (사진=게티이미지) 관련자료 이전 "고마워요 차준환"…모친 노래에 맞춰 연기한 차준환에 감동, 코리아하우스 방문한 딸 차준환에게 특별한 선물 전했다 [MD밀라노] 02-19 다음 8년의 앙금 털어버린 ‘금빛 질주’… 심석희 밀고, 최민정 달렸다 02-1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