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 최선 다해 일군 금메달…여자 쇼트트랙 "서로를 믿었어요"[2026 동계올림픽] 작성일 02-19 29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최민정 쾌조 스타트·김길리 막판 역전극으로 짜릿한 금메달</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2/19/NISI20260219_0021172003_web_20260219064543_20260219075416713.jpg" alt="" /><em class="img_desc">[밀라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18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시상식에서 기뻐하고 있다. 2026.02.19. ks@newsis.com</em></span>[밀라노=뉴시스]김희준 기자 = 각자의 자리에서 서로를 믿으며 자신의 역할을 차분하게 수행한 것이 시너지 효과를 내 금메달을 이뤘다.<br><br>8년 만에 올림픽 여자 3000m 계주에서 정상을 되찾은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이야기다. <br><br>최민정, 김길리(이상 성남시청), 노도희(화성시청), 심석희(서울시청)로 꾸려진 한국 대표팀은 19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4분04초014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땄다.<br><br>첫 번째 주자로 나선 최민정은 1번 레인에서 빠르게 치고 나가 선두 자리를 꿰찼다. <br><br>한국은 레이스 중반 네덜란드 선수가 미끄러져 넘어지면서 최민정과 가볍게 접촉하는 바람에 3위로 밀렸다. <br><br>그러나 4바퀴를 남긴 상황에서 최민정이 인코스로 파고들어 2위로 올라섰다. <br><br>2위로 배턴을 넘겨받은 마지막 주자 김길리는 인코스 추월에 성공하며 선두로 올라섰고, 결승선까지 이탈리아를 잘 견제해 가장 먼저 결승선에 들어갔다. <br><br>체격이 가장 좋은 심석희는 최민정이 한층 가속을 붙일 수 있도록 힘 있게 밀어줬고, 노도희도 레이스를 펼치는 동안 다른 국가를 잘 견제했다. <br><br>결승을 마친 후 밝은 표정으로 믹스드존에 들어선 대표팀은 "서로를 믿고 맡은 역할을 차분하게 하려고 노력했다"고 입을 모았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2/19/NISI20260219_0021171999_web_20260219064543_20260219075416717.jpg" alt="" /><em class="img_desc">[밀라노=뉴시스] 박주성 기자 = 18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시상식에서 김재열 ISU(국제빙상경기연맹) 회장이 김길리에게 마스코트 인형 플로를 전달하며 축하하고 있다. 2026.02.19. park7691@newsis.com</em></span>김길리는 "선두로 나선 순간 무조건 1위를 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 역전 당시 순간은 솔직히 말해 꿈 같이 지나갔다. 그냥 앞만 보고 달렸다"며 "결승선을 통과한 후로는 너무 기뻐서 언니들에게 달려가고 싶었다"고 막판 역전극 순간을 떠올렸다. <br><br>혼성 2000m 계주 준결승과 여자 1000m 준결승에서 잇달아 넘어지는 불운을 겪었던 김길리는 계주 결승 때에는 넘어지지 않겠다는 생각뿐이었다. <br><br>김길리는 "거의 네 발로 타는 것처럼 양손을 다 짚고 안 넘어지려고 했다. 또 어떻게든 자리를 지키려고 했다"고 돌아봤다. <br><br>첫 주자로 나선 최민정은 500m를 타듯 스타트를 끊었다고 했다. "선두에서 레이스를 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 생각해 500m 때처럼 1위로 나서려고 했다"면서 "생각대로 잘 돼서 흐름을 이끌려고 했다"고 전했다. <br><br>넘어질 위기에 놓였던 최민정은 "다른 선수들도 당황하고 급해서 위험한 상황이 많았는데, 침착하게 대처해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br><br>마지막 주자 김길리에게 2위로 배턴을 넘겨줬던 최민정은 "(김)길리를 믿어서 내가 가지고 있는 속도와 힘을 다 길리에게 전달하면서 밀어주려 했다. 길리라서 믿을 수 있었다"며 미소지었다. <br><br>최민정의 터치를 받은 김길리는 "언니 손이 닿자마자 해결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탈리아의 아리안나 폰타나 선수가 워낙 좋은 선수라 빈틈이 없을까봐 걱정했는데 그래도 길이 보였다"고 설명했다. <br><br>2014년 소치, 2018년 평창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3번째 계주 금메달을 목에 건 심석희는 "금메달을 땄을 때마다 팀원들을 잘 만나서 나도 좋은 성적표를 가져갈 수 있었다"고 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2/19/NISI20260219_0021172041_web_20260219070903_20260219075416721.jpg" alt="" /><em class="img_desc">[밀라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들이 18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결승에서 금메달을 차지하자 기뻐하고 있다. 2026.02.19. ks@newsis.com</em></span>가볍고 순발력이 좋은 최민정을 강하게 밀어줘 한국이 3위에서 2위로 올라서는 데 힘을 보탠 심석희는 "다른 선수들이 앞에서 잘해줘 믿고 있었다. 미는 구간에서 추월하는 경우는 연습을 워낙 많이 했다. 훈련한 것이 경기에서 드러났다"고 말했다. <br><br>결승을 마친 후 눈물을 쏟은 것에 대해 심석희는 "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에도, 결승 경기 내에서도 힘든 과정이 많았다. 우리 선수들이 다같이 잘 버티고 이겨낸 것에 벅찬 마음이 들어 눈물이 나왔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br><br>역시 결승에서 좀처럼 추월을 허용하지 않으며 제 몫을 해낸 노도희는 "중간에 위기가 있었는데 각자 자기 자리에서 침착하고 차분하게 최선을 다한 것이 시너지 효과를 냈다"고 자평했다. <br><br>준결승에 출전해 한국의 결승 진출을 돕고 결승 때 응원전을 펼친 맏언니 이소연은 생애 첫 올림픽 메달을 금빛으로 물들였다. <br><br>"후배들이 큰 선물을 줘서 너무 고맙다"고 말하며 눈물을 훔친 이소연은 "동생들이 멋지게 해줘서 소리를 지르면서 봤다. 오랫동안 함께 해서 정이 많이 들었다. 동생들에게 늘 고마운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br><br>대표팀은 시상식에서 맏언니 이소연을 가장 먼저 시상대에 올라서게 한 후 손을 모아 돋보이게 했다. <br><br>김길리는 "다같이 맏언니를 돋보이게 해주자고 했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언니가 올라가면 다같이 올라가자고 했다"고 설명했다.<br><br> 관련자료 이전 최민정, 쇼트트랙 여제 넘어 '레전드' 반열…내친김에 7번째 메달 도전 02-19 다음 막혔던 금맥 뚫었다…한국 여자 계주, 올림픽 7번째 우승 02-1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