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록 “낭만은 자본주의에 대한 가장 아름다운 반항”[이사람] 작성일 02-19 16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HZCS2Rb07m">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18682b7e6acbaaccda28d8c1ef2be6e7bbe200a22e02059aa8d9305f716dee94" dmcf-pid="X5hvVeKppr"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2/19/sportskhan/20260219002104513fmvd.jpg" data-org-width="1200" dmcf-mid="YhdnY0Ts0O"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19/sportskhan/20260219002104513fmvd.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32759a8101a0b0fb68d0c9d80c126c0ededfe0f0623e1731d47d13bba935894d" dmcf-pid="Z1lTfd9U0w" dmcf-ptype="general">자신의 생일 파티를 홍대 인디 음악 신의 축제로, 이제는 한국 대중음악계의 역사로 만든 인물. 크라잉넛 베이시스트 한경록이라는 사람을 알고 싶었다. 그는 어떤 인간일까. 무엇이 그의 예술적 고집을 문화적 현상으로 키워냈을까. 홍대의 한 치킨집에서 시작된 20여 년 전의 작은 생일 파티가 오늘날 ‘경록절’이 되기까지. 지난 13일 서울 마포구 라이즈호텔에서 그를 만났다.</p> <p contents-hash="5b71e3380653f7b56685ab72168c5fb72c689d0c54ad0e560ba114a0ed508807" dmcf-pid="5tSy4J2upD" dmcf-ptype="general"><strong>홍대 3대 명절, ‘경록절’이 증명하는 야생의 생명력</strong></p> <p contents-hash="7803fbf30e656f05c1c2565d64174c558d0fd0274295d3412fe7c25d53cc81f4" dmcf-pid="1WrOq6u50E" dmcf-ptype="general">경록절은 이제 단순한 ‘생파’를 넘어 ‘홍대 3대 명절’로 불리는 거대한 문화 브랜드가 됐다. 올해 경록절은 오늘부터 이틀간 무신사개러지에서 열린다. 약 5000여 명의 관객이 온·오프라인으로 뜨거운 현장을 함께할 전망이다.</p> <p contents-hash="57400505714f0b54f208286073aebc25c1ca5540de4b73b44e7c551e57231b95" dmcf-pid="tYmIBP713k" dmcf-ptype="general">이번 무대에는 크라잉넛을 비롯해 김종서, 비비(BIBI), 터치드(Touched) 등 세대와 장르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들이 대거 합류했다. 차승우와 사촌들, 차세대, 언오피셜, 스킵잭, 데킬라 올드 패션드 등 인디 신의 현재를 보여주는 뮤지션들과 최근 ‘칼럼, 노래가 되다’ 프로젝트를 통해 ‘저널아티스트’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 중인 심현희 역시 신인아티스트로 무대에 오른다.</p> <p contents-hash="a470f55d40b392372343cd3044025bbe4d58b9dd256b1c5c55b29abd306b98fa" dmcf-pid="FGsCbQztUc" dmcf-ptype="general">경록절의 위상은 무대 밖에서도 확인된다. 20일 열리는 ‘로큰롤 다이너마이트’ 공연에는 칼스버그 맥주, 스톤베이와 다다 소비뇽블랑 와인 등 글로벌 메이저 주류 브랜드들이 스폰서로 참여했다. 음악과 술, 사람과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뒤섞이는 이 풍경은 경록절이 단순한 공연이 아닌 ‘홍대 문화의 총합’임을 증명한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2022825414ce7a877d40e5b4662275d77059118312dd310ca865052114d457d0" dmcf-pid="3HOhKxqFuA"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2/19/sportskhan/20260219002105839yxbz.jpg" data-org-width="1200" dmcf-mid="GcCS2Rb0zs"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19/sportskhan/20260219002105839yxbz.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65972a0dad9e5fa90cf894057bc9f21f377f58a75081dcad9acafc61faf17d61" dmcf-pid="0XIl9MB37j" dmcf-ptype="general"><strong>Q. 최근 예능 ‘나 혼자 산다’ 출연 이후 대중적인 인지도가 높아졌다. ‘연예인 한경록’으로서의 삶은 어떤가.</strong></p> <p contents-hash="790dea1ac2b09b3e8557eefa84b34c234cf9fbd4d3bb4262d49ec3277f27e61e" dmcf-pid="pZCS2Rb0pN" dmcf-ptype="general">“확실히 식당 이모님들이 많이 알아봐 주시더라고요. 신기하긴 했지만 제가 예능인이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제 본업은 여전히 뮤지션이니까요. 다만 인디 뮤지션이라고 하면 밤낮 바뀐 채 술과 담배에 절어 살 거라는 편견이 있잖아요. 사실은 누구보다 성실하게 작업해야 이 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데 그런 건강한 일상을 보여줄 수 있었다는 점에서는 좋았어요.”</p> <p contents-hash="40e8ad04f5c1edb25d3c2cb97f8bc959a6e782c96499d40b10e8cad3e1c4a824" dmcf-pid="U23UowiP0a" dmcf-ptype="general"><strong>Q. 처음에는 ‘동네 형의 생일 파티’였다. 이렇게까지 커질 줄 예상했나.</strong></p> <p contents-hash="8e08c8244718d083bdc99c1a2423a6391fb55c96781c2a77d32abf778902b742" dmcf-pid="uV0ugrnQ0g" dmcf-ptype="general">“전혀요. 아무런 야망도 목적도 없었습니다. 동료와 노는 게 좋았고, 음악이 좋았을 뿐이에요. 이 순수한 마음이 눈덩이처럼 커진 거죠. 초창기에는 생일날 한턱내려고 몇 달씩 돈을 모으기도 했고, 술값이 400만 원이나 나와서 놀란 적도 있어요. 지금은 주변 도움을 받으며 유지가 되지만, 남는 건 없고 도와준 사람들에게 보답하고 다음 파티를 이어갈 수 있으면 충분해요”</p> <p contents-hash="80f9a86e0fc0044e962db972e76abe67462c7a4fe8466b3dbbb2bc077a526c6a" dmcf-pid="7fp7amLxpo" dmcf-ptype="general"><strong>Q. 라인업을 구성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기준은.</strong></p> <p contents-hash="2e9593440d722afbcba97aa2869d9ea01048580b1fa9b51875846696e154b05a" dmcf-pid="z4UzNsoM3L" dmcf-ptype="general">“레전드 선배님들께서 흔쾌히 와주시지만, 비교적 덜 알려진 얼굴들을 무대에 올리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업계 관계자와 관객이 모두 지켜보는 자리니까요. 신인들에게 무대만큼 좋은 학교는 없습니다. 연습실에서는 절대 배울 수 없는 긴장감과 흥분을 경험하게 해주고 싶어요. 장르도 가리지 않습니다. 록, 국악, 포크, 힙합 등 다 같이 어울릴 수 있어야죠.”</p> <p contents-hash="cbbcef1b2e5d697070f1c3e248623e89006b076995e34b58a9e0c5264029a379" dmcf-pid="q8uqjOgRun" dmcf-ptype="general"><strong>Q. 4년째 일간지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글쓰기가 음악 작업에도 영향을 주나.</strong></p> <p contents-hash="8003a1146ca4fed1213ff7ffe50abdfb0c14450ccc4b4e09bf65820da045e95c" dmcf-pid="BjMdTtlwUi" dmcf-ptype="general">“글을 쓰면 저 자신을 깊이 들여다보게 됩니다. 제 예술적 모토는 ‘중력에 반항하자’예요. 당연하게 여겨지는 것들을 다른 각도에서 보는 거죠. 글을 쓰면서 세상을 읽는 시선이 다양해졌고, 그게 창작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호두를 까는 것처럼 힘들지만, 그 안의 고소한 알맹이를 발견하는 과정이 저에게는 힐링이에요.”</p> <p contents-hash="0b49b3a9129dc5a326fd8f2be95148ed3b778873b985da5ed1b5c3595d89b91d" dmcf-pid="bARJyFSr0J" dmcf-ptype="general"><strong>Q. AI 시대입니다. 뮤지션으로서 두려움은 없나.</strong></p> <p contents-hash="198f984558adbe04ef1f36ad98b22ca11b7e0032b45012f2f283b877589b90ea" dmcf-pid="KceiW3vmpd" dmcf-ptype="general">“AI가 절대 할 수 없는 건 ‘사람의 온기’라고 생각합니다. 무대에 서기까지 그 사람이 살아온 삶의 채취, 아우라 같은 건 인간만이 낼 수 있는 영역이죠. 트렌드를 쫓기 보다는 자기만의 방향성을 지키는 게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인생은 재밌어야 하잖아요. 인생이 괴로우면 안 됩니다.”</p> <p contents-hash="adae9ba434602ec9666fef81d505ada97f6783108c28c23adaf84b0623f6217a" dmcf-pid="9kdnY0Ts7e" dmcf-ptype="general"><strong>Q. 인간 한경록의 세계관은 무엇일까.</strong></p> <p contents-hash="9bf170cd3def63b26083aa108fa1f74e83a6c5683a4aa5b828a7a1db763b1b8c" dmcf-pid="2EJLGpyOpR" dmcf-ptype="general">“흑백 무성영화 속의 ‘빨간 장미’ 같은 낭만이요. 계산기만 두드리는 자본주의의 톱니바퀴에서 잠시 빠져나와 자유롭게 웃음을 주는 삶입니다. 어차피 죽으면 모든 게 허무해질 수 있지만, 사는 동안 그 위에 향기를 입히는 저항을 하고 싶어요. 그 낭만이 삶을 살 가치 있게 만든다고 믿습니다.”</p> <p contents-hash="9e47a5a59f6663657558c4dee473d9f8683f11398d77e5d935b1d4ff38b4ef00" dmcf-pid="VDioHUWI0M" dmcf-ptype="general"><strong>Q. ‘80세까지 경록절을 하겠다’는 약속, 아직도 유효한가요.</strong></p> <p contents-hash="25e4131ffceb739d9509d12f57f5944138c259cbf62a095c81f80261118abf29" dmcf-pid="fQqKkhjJzx" dmcf-ptype="general">“일단 김창완 형님이 그때 출연해주시기로 약속했어요.(웃음). 10년쯤 뒤에는 중력 제어 시스템을 만들어서 ‘무중력 파티’를 하고 있을지도. 저는 제 음악이 누군가의 기억 속에 살아 있다면, 그게 진짜 유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요즘은 보육원 아이들에게 문화적 경험을 나누는 일도 구상하고 있어요.”</p> <p contents-hash="bbe697ef6661dfbbfabe5c4fc913f6db22e5fbbf0c9d4b6e4c3047a18649a6f2" dmcf-pid="4xB9ElAi0Q" dmcf-ptype="general">인터뷰 내내 그는 ‘성공’이라는 단어보다 ‘재미’, ‘동료’, 그리고 ‘낭만’이라는 단어를 자주 뱉었다. 홍대의 작은 치킨집에서 시작된 파티가 거대한 문화적 흐름이 된 비결은 어쩌면 여기에 있을지도 모른다. 자본의 논리보다 사람의 온기를 믿는 것. 그는 그렇게 가장 아름다운 방식으로 세상에 반항하고 있었다.</p> <p contents-hash="8e02d6ee23ce975b51af35745e0556039047a48794721131e70b69a0c9ebaa09" dmcf-pid="8Mb2DScnUP" dmcf-ptype="general">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역시 설 명절엔 송가인 ‘색동저고리’→‘엄마 아리랑’ 국보급 보이스(트롯대잔치) 02-19 다음 2전3기 없었지만 멋졌던 도전…동메달리스트 유승은, 12위로 대회 마감[밀라노 코르티나 2026] 02-1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