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 땀과 결실 못 살린 방송사들 [송용준 기자의 밀라노 레떼라] 작성일 02-18 49 목록 <b>독점중계 JTBC ‘석연찮은 편성’<br>지상파선 보도 줄어 팬심 ‘부글’</b><br>밀라노 현지에서 지인들에게 올림픽 방송 관련 불평을 자꾸 듣는다. 타국에서 방송사 직원도 아닌 사람이 왜 이런 말을 들어야 하는지 모르겠지만 그만큼 동계올림픽 방송에 대한 불만이 적지 않은가 보다.<br> <br> 먼저 들려온 것은 최가온의 귀중한 금메달 장면을 제대로 못 봤다는 불만이다. 이번 올림픽을 독점 중계하고 있는 JTBC가 스노보드 최가온의 금메달 순간을 본 채널이 아닌 JTBC스포츠 채널에서 중계하고 본 채널에서는 쇼트트랙 경기를 내보냈기 때문이다.<br> <br> 일부 시청자들이 최가온 생중계를 못 봤다고 질타하자 JTBC 측은 생중계를 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고 항변했지만 설득력이 떨어져 보인다. 2차 시기까지 실패한 최가온 대신 분명 안정적인 시청률이 보장되는 쇼트트랙을 본채널로 내보낸 것은 방송사 입장에서 합리적인 선택일 수 있다.<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2/2026/02/18/20260218510779_20260218220212165.jpg" alt="" /></span> </td></tr><tr><td> 송용준 문화체육부 선임기자 </td></tr></tbody></table> 그러나 시청자 입장에서 JTBC의 선택은 결과적으로 잘못됐다. JTBC 채널은 대부분의 시청자가 알고 있지만 JTBC스포츠 채널이 존재하는지, 채널 번호가 몇 번인지, 그리고 내가 가입한 상품에 포함된 채널인지 모르는 사람이 허다하다는 점을 간과했기 때문이다. 독점 중계를 하기로 했을 때는 그에 따른 모든 선택에 대한 비난도 책임을 져야 한다.<br> <br> 그렇다면 이번 올림픽 중계권을 포기한 지상파 3사는 어떨까. 의도적이라고 믿고 싶지는 않지만 올림픽 보도량이 크게 줄면서 대회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데 소극적이다. 그리고 최가온이 금메달을 땄어도 보도량 자체가 적었다.<br> <br> 이에 대한 시청자들의 항의에 한 지상파 방송사는 JTBC가 자료 화면 등을 제대로 제공하지 않고 많은 제약을 걸었기 때문이라고 입장을 냈다. 이러자 JTBC가 과거 지상파 3사가 중계권을 가지고 있을 때 다른 방송사에 제공했던 조건과 똑같이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지상파 쪽에서 재반박이 없는 것으로 볼 때 지상파의 변명이 궁색해 보인다.<br> <br> 지상파로서 보도를 위한 여러 노력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서 독점 중계권을 가진 JTBC에 비난의 화살을 돌리려는 얄팍한 수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이런 방송사들의 모습은 올림픽 메달을 위해 땀 흘려 노력한 선수들의 결실을 깎아내리는 일로 보여 안타깝기만 하다.<br><br> 관련자료 이전 차준환 “복숭아뼈에 물 찬 상태...물 빼며 경기 준비” 02-18 다음 설 극장가 유해진 웃고 박정민 울었다 02-1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