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원의 펠프스’ 클레보, 46년 만의 5관왕 달성…통산 금메달 ‘10개’ 작성일 02-18 46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1980년 에릭 하이든 이후 처음<br>동∙하계 통틀어 ‘수영 황제’ 펠프스 이어 金 2위</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9/2026/02/18/0000915017_001_20260218212615928.jpg" alt="" /><em class="img_desc">노르웨이의 요한네스 클레보가 18일 이탈리아 테세로 크로스컨트리 스키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남자 크로스컨트리 팀 스프린트 프리 경기에서 역주하고 있다. 테세로=AFP 연합뉴스</em></span><br><br>눈밭을 평지처럼 달리는 사나이가 있다. ‘설원의 오타니’라 불리는 요한네스 클레보(29∙노르웨이) 얘기다. 지난 10일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크로스컨트리 남자 스프린트 클래식 결승에서 클레보에 막혀 은메달을 딴 벤 오그든(미국)은 “클레보는 설원에서 혼자만 다른 종목을 하고 있었다”고 표현했다.<br><br>동계올림픽 최다 금메달리스트로 올라선 클레보가 사흘 만에 다시 금메달을 추가하며 통산 금메달 수를 10개로 늘렸다. 클레보는 18일 이탈리아 테세로 크로스컨트리 스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팀 스프린트 프리에서 노르웨이 대표팀의 마지막 주자로 역주를 펼쳐 금메달을 합작했다. <br><br>이번 대회 10㎞+10㎞ 스키애슬론 우승을 시작으로 스프린트 클래식, 10㎞ 인터벌 스타트 프리, 4×7.5㎞ 계주에 이어 팀 스프린트 프리까지 석권하면서 대회 첫 5관왕에 올랐다. 동계올림픽 5관왕은 1980 레이크플레시드 대회 남자 스피드스케이팅에서 5관왕을 달성한 에릭 하이든(미국) 이후 46년 만이다. <br><br>통산 금메달은 2018년 평창 대회 3관왕, 2022년 베이징 대회 2관왕에 이어 이번 대회 5관왕까지 무려 10개째다. 이미 4관왕에 오르며 에이나르 비에른달렌(52·바이애슬론)과 비에른 델리(58), 마리트 비에르겐(45·이상 크로스컨트리)이 공동 보유한 최다 금메달(8개)을 경신한 클레보는 이제 명실상부 ‘올림픽 고트’의 반열에 올라섰다.<br><br>동∙하계 올림픽을 통틀어서도 클레보보다 많은 금메달을 수집한 선수는 미국의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23개) 뿐이다. 두 자릿수 금메달도 펠프스와 클레보 외에는 없다. <br><br>클레보가 메이저리그의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와 비교되는 이유는 단거리와 장거리에서 모두 압도적인 기량을 뽐내기 때문이다. 먼저 두각을 나타낸 단거리 스프린트에선 폭발적인 가속 능력을 앞세워 ‘설원의 우사인 볼트’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번 대회 스프린트 클래식 결승에서도 스키를 신고 경사도 7%의 마지막 240m 오르막 구간을 마치 평지를 내달리듯 질주한 모습이 화제가 됐다. 순간 최고 시속이 18.4㎞로, 100m를 19.6초에 주파할 정도의 믿기지 않는 스피드였다.<br><br>2022 베이징 올림픽 이후엔 고지대 훈련을 통해 지구력을 향상시켜 장거리 종목까지 섭렵하는 ‘괴물’로 거듭났다. 지난해 그는 고향 트론헤임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개인 스프린트와 팀 스프린트, 4×7.5㎞ 계주, 10㎞ 클래식, 20㎞ 스키애슬론, 50㎞ 프리스타일까지 6개 전 종목을 석권하면서 이미 ‘고트의 대관식’을 예약했다. 미국 디애슬레틱은 “클레보는 오타니처럼 기존 종목에 대한 통념을 뛰어넘는 선수”라고 평가했다.<br><br>클레보는 2세 때 스키를 배우기 시작했다. 할아버지가 크리스마스 선물로 스키 부츠를 건네면서다. 16세 때까지는 스키와 축구를 병행했는데 축구를 더 잘했던 클레보는 월드컵 출전을 꿈꿨다고 한다. 하지만 할아버지는 손자의 재능을 직감하고 스키에 집중하도록 했고, 결국 잠재력을 터뜨렸다. <br><br>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br><br> 관련자료 이전 "어머니 곡 써준 차준환 고맙다"…'광인을 위한 발라드' 가수 딸 감사 인사…"5년 전 별세한 母, 보셨으면 감동했을 것" [밀라노 현장] 02-18 다음 엔믹스, 2월 26일 신곡 'TIC TIC (Feat. Pabllo Vittar)' 발표 02-1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