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회식 때 우크라 선수 입장 함께한 러시아인 작성일 02-18 21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자원봉사자로 국가명 팻말 들어…“모두 같은 생각을 하진 않아”</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32/2026/02/18/0003428273_001_20260218200515910.jpg" alt="" /><em class="img_desc">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우크라이나 선수단을 이끌며 플래카드를 들고 입장하는 아나스타시아 쿠체로바. AP</em></span><br>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우크라이나 국가명이 적힌 팻말을 들고 선수단을 이끌었던 자원봉사자가 러시아 국적 여성인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br><br>18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 여성은 러시아 출신 건축가 아나스타시아 쿠체로바다. 14년째 이탈리아 밀라노에 거주 중이다. 그는 개회식에서 후드가 달린 은색 롱 패딩과 선글라스를 착용한 채 92개 참가국 중 우크라이나 선수단을 이끌고 밀라노 산시로 스타디움에 입장했다(사진).<br><br>당초 배정은 무작위였으나 연출가가 선호 국가를 묻자 쿠체로바는 우크라이나를 택했다. 최근 SNS를 통해 사실을 밝힌 그는 AP통신 인터뷰에서 “이 사람들 곁을 걸으면, 그들이 어떤 러시아인에게라도 분노를 느낄 충분한 이유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모든 사람(러시아인)이 같은 생각을 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 작은 행동이지만 의미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br><br>개회식에 참가한 우크라이나 선수단은 5명이었다. 그중 기수 옐리자베타 시도르코(쇼트트랙)와 피겨스케이팅의 키릴로 마르사크의 아버지는 모두 참전 중이다.<br><br>쿠체로바는 자신이 러시아인이라는 사실을 밝히지 않았음에도 우크라이나 선수들이 바로 알아보고 러시아어로 말을 건넸다고 밝혔다. 당시 우크라이나 선수단을 향해 쏟아진 박수와 함성에 대해 “그들의 독립과 자유에 대한 의지, 올림픽 무대까지 온 용기를 인정하는 소리처럼 느껴졌다. 선글라스 뒤에서 조용히 눈물을 흘렸다”고 털어놨다.<br><br>쿠체로바는 2018년 이후 러시아에 가지 않았다. 공개적으로 반전 메시지를 드러낸 이번 행동이 자신과 주변인에게 위험이 될 수 있다는 점도 인식하고 있다. 그러나 “민주주의 국가에 살며 모든 자유를 누리는 내가 두려움에 침묵한다면, 그것은 정권이 이미 이긴 것과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관련자료 이전 싱글맘 정가은 “딸 앞에서 父 무심코 ‘아빠’라고‥미안”(같이삽시다) 02-18 다음 [여기는 밀라노] 금메달 대신 기부금 / "100만 달러짜리 세리머니" / '엄마 선수'가 해냈다 02-1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