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눈] 개인정보 보호, ‘비용’ 아닌 ‘생존’의 문제 작성일 02-18 17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이진석 테크성장부 기자</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KwYP7mLxWo"> <p contents-hash="db09b6dbc834f05e13fefce8414ba02feedec985a64758be976785d3eea3da03" dmcf-pid="9rGQzsoMvL" dmcf-ptype="general">국민 대다수가 네트워크로 연결된 정보화 사회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고의 파괴력은 자연재해에 버금간다. ‘나’를 증명하는 데이터만으로 금융·쇼핑·통신 등 거의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편의성은, 동시에 타인에 의해 언제든 악용될 수 있는 잠재적 위험을 내포한다. 2018년 불거진 ‘케임브리지애널리티카(CA) 스캔들’이 대표적 사례다. 영국 정치 자문사 CA는 페이스북 이용자 8700만 명의 정보를 무단 수집해 미국 대선과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 정치 공작에 활용했다. 데이터가 국가의 경제와 안보, 사회 안전까지 뒤흔들 수 있는 실질적 위협임을 보여준 상징적 사건이었다.<br><br> 끊임없이 유출되는 개인정보는 국민의 일상까지 위협하고 있다. 통신, 금융, 온라인 플랫폼 등에서 빠져나간 전화번호와 성명 등 결합 정보는 단순한 스팸 광고를 넘어 막대한 재산 피해를 초래하는 보이스피싱 등 2차 범죄로 이어지고 있다.<br><br> 이처럼 침해 사고의 위험이 갈수록 커지고 있음에도 여전히 정보 보안 투자를 ‘계륵’처럼 여기는 기업이 적지 않다. 최근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부터 제재를 받은 루이비통코리아 사례는 이러한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직원 한 명의 기기가 악성코드에 감염된 것이 약 360만 명의 고객정보 유출로 이어졌다. 비용 절감과 관리 편의성을 이유로 외부 업체의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에 고객 관리를 전적으로 의존한 것이 화근이었다. 효율성만을 좇다 발생한 인재인 셈이다.<br><br>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공시 대상 773개 기업의 전체 정보기술(IT) 투자 대비 정보 보호 투자 비중은 6.3%에 그쳤다. 보안이 여전히 핵심 투자 대상이 아닌 ‘후순위 영역’에 머물러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다.<br><br> 보안 위협이 갈수록 정교해지고 피해 규모도 커지면서 기업이 단순히 ‘재발 방지’를 약속하는 수준으로는 책임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쿠팡은 경영진 교체와 함께 국회 청문회에 소환됐고 SK텔레콤은 1348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정부와 여당은 개인정보 유출 사고 발생 시 기업의 법정 손해배상책임을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제 기업은 보안을 더 이상 단순한 비용이 아닌, 기업의 존립과 직결된 핵심 경영 과제로 인식해야 할 때다.<br><br>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3d6a9932157d2f159d4567e7b6829f5af9bbb0f9fcfcbee7da6f16d4d6b56946" dmcf-pid="2mHxqOgRCn"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2/18/seouleconomy/20260218175107480rgpi.jpg" data-org-width="413" dmcf-mid="bgPCNzHlCg"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18/seouleconomy/20260218175107480rgpi.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df607e302a2144f860f8a51b879876b95c61d6e67f576b9ca1c11fa359c7aa51" dmcf-pid="VZbke1hDyi" dmcf-ptype="general"><br> 이진석 기자 ljs@sedaily.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제로베이스원, 오늘(18일) 日 앙코르 콘서트 'HERE&NOW' 개최 02-18 다음 '운명전쟁49' 측, 순직 소방관 사주풀이 논란에 "유족 동의 받아" 해명 02-1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