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끝나지 않았다’ 설날, 차분한 분위기 속에···차례 대신 풍성한 설 특식 제공 작성일 02-18 32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6/02/18/0001098515_001_20260218162414134.jpg" alt="" /><em class="img_desc">올림픽 기간 중 설날을 맞아 대한체육회 급식 지원센터에서 떡국과 갈비, 잡채, 전 등을 푸짐하게 담은 도시락을 준비하고 있다. 대한체육회 제공</em></span><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6/02/18/0001098515_002_20260218162414738.jpg" alt="" /><em class="img_desc">올림픽 기간 중 설날을 맞아 대한체육회 급식 지원센터에서 떡국과 갈비, 잡채, 전 등을 푸짐하게 담은 도시락을 준비했다. 배달 직전 도시락. 대한체육회 제공</em></span><br><br>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이 한창인 지난 17일 이탈리아 밀라노. 대한민국 선수단은 결전을 앞두고 이국땅에서 맞은 설날을 차분하게 보냈다.<br><br>이날 코리아하우스에서 열 예정이던 선수단 합동 차례 행사는 선수 참가 희망자가 없어 취소됐다. 과거와 달라진 풍경이라고 할 수 있다. 보통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 같은 큰 국제 대회 도중 명절이 끼면 대힌체육회는 선수단 격려를 위한 자리를 만들었다. 음력 설에는 동계 올림픽이, 추석에는 아시안게임이 겹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때 합동 차례를 지내고 명절 음식을 나누는 장면은 단골 뉴스 중에 하나였다.<br><br>2018년 평창 올림픽에서는 안방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설 행사를 크게 열었다. 4년 전 베이징 대회에서는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설 차례 행사를 열지 않았다. 이런 흐름과 맞물려 점차 이런 행사에 과거보다 참여율이 많이 저조해졌다. 선수들이 최대한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집중하는 최근 체육회 정책상 선수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하기도 어렵다. 체육회 관계자는 “1990년대와 2000년대 초반까지 국제 대회 분위기와 지금은 다를 수밖에 없다. 과거와 지금 젊은 선수들간의 세대 차이라고도 볼 수 있다. 최근에는 차례를 드리지 않는 가정도 많다고 하니 이상한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br><br>이번 올림픽에 부단장으로 선수단 지원에 힘쓰는 김택수 진천국가대표선수촌장은 “선수들에겐 4년마다 찾아오는 중요한 대회다. 올림픽이 한창이라 선수촌에서도 설날 분위기를 느끼기는 쉽지 않다. 선수들 모두 큰 시합을 앞두고 있는 만큼 적당한 긴장 속에 집중력을 유지하며 차분하게 보내려는 느낌”이라고 전했다. 그는 “자기 일을 확실히 하려는 것도 지금 젊은 세대들의 특징”이라고 덧붙였다.<br><br>동계 올림픽이라는 특수성도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가장 최근 국제대회인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추석을 맞아 합동 차례 행사가 열렸다. 하지만 하계 아시안게임은 출전 선수만 이번 동계 올림픽(71명)의 15배가 훌쩍 넘는 1000여 명으로 규모가 다르다. 그리고 보통 빙상, 설상 종목 경기장간 거리가 꽤 멀다. 특히 이번 대회는 역대 가장 넓은 지역에서 크게 3개의 클러스터에서 분산 개최되는 올림픽이라서 선수들이 생활하는 곳도 분산돼 있어 모이기도 쉽지 않다.<br><br>게다가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등 주요 종목 일정이 이전 대회와 비교해 더 띄엄띄엄 스케줄로 잡혔다. 쇼트트랙의 경우, 매일 집중적으로 열리던 경기가 격일로 진행되고 있다. 선수촌에 남은 선수들이 대부분 일정을 마무리하지 못했다보니 설날이라고 여유를 부릴 시간이 없다.<br><br>대신 체육회는 이날 설날을 맞아 선수단에 특식을 제공했다. 각 급식 지원센터에서 떡국과 갈비, 잡채, 전 등을 푸짐하게 담은 도시락을 선수단에 전달했다. 배달 과정에서 떡이 불까봐 국물만 제공했지만 선수들의 만족감은 컸다. 김택수 선수촌장은 “밀라노 선수촌에서 보니 우리 선수들이 평소와 달리 스피드 스케이팅, 피겨 스케이팅, 쇼트트랙 선수들 다같이 모여서 도시락을 먹더라. 그렇게라도 명절 분위기를 내면서 보낸 것 같다”며 “평소보다 도시락도 많이 챙겨 먹은 것 같다”고 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6/02/18/0001098515_003_20260218162415609.jpg" alt="" /><em class="img_desc">밀라노 코리아 하우스에서 열린 설맞이 한국의 날 행사. 대한체육회 제공</em></span><br><br>한편 체육회는 코리아 하우스에서 설맞이 한국의 날 행사를 열었다. 김준구 주이탈리아 대사, 최태호 주밀라노 총영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지 초청 외국인과 동포를 대상으로 명절 문화 소개, 제기차기 등 전통 민속놀이 체험, K-팝 커버댄스 공연, 전북도립국악원 공연 등이 진행됐다. 행사 말미에는 떡국을 나누는 시간도 마련됐다.<br><br>밀라노 |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관련자료 이전 28년 만의 신규 종목 ‘스키 등산’ 첫 메달리스트 나온다 [내일의 올림픽] 02-18 다음 스노보드 메달 기운, 스키가 받을 차례…亞챔피언 이승훈이 뜬다[밀라노 코르티나 2026] 02-1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