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 헬멧’은 금지한 IOC, ‘나치 선전’ 베를린 올림픽 티셔츠는 완판 작성일 02-18 34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8/2026/02/18/0002792031_001_20260218154619291.jpg" alt="" /><em class="img_desc">국제올림픽위원회(IOC) 공식 온라인 몰에서 판매했던 1936년 베를린 올림픽 기념 티셔츠</em></span> 우크라이나 전쟁 희생자를 새긴 ‘추모 헬멧’의 착용을 금지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나치 선전’ 수단으로 활용된 1936 베를린올림픽 기념상품을 공식 오프라인 몰에서 판매해 물의를 빚고 있다.<br><br> 시엔엔(CNN) 등 외신은, 최근 IOC 공식 몰의 ‘헤리티지 콜렉션’에서 나치 시대 올림픽인 1936년 베를린 대회 기념 티셔츠가 매진(Out of Stock)됐다고 보도했다. IOC 쪽은 논란이 되자 공식 몰에서 슬쩍 관련 티셔츠 판매 게시물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공식 몰에서 해당 제품을 찾아볼 수는 없다.<br><br> 헤리티지 콜렉션은 그간의 올림픽의 포스터 그림 등을 활용해 만든 복각 제품들이다. 그러나 IOC는 그중 학계의 가장 큰 비판 대회인 ‘1936년 베를린 대회’를 상품으로 만들어 판매했다는 점에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br><br> 나치 집권 3년 반 만에 개최된 베를린올림픽은 아돌프 히틀러가 체제의 정당성을 홍보하기 위해 철저히 기획한 나치 선전 무대였다. 당시 히틀러는 인종주의 정책에 대한 국제적 비난을 피하고자 반유대주의 표어를 일시적으로 치우는 등 정상 국가의 이미지를 연출하려 했다. 하지만, 실상은 유대인 선수를 국가대표 선발에서 원천 배제하는 등 차별이 여전했을 뿐만 아니라, 올림픽을 이른바 ‘아리안 인종’의 신체적 우월성을 전 세계에 과시하는 장으로 철저히 이용했다. 이에 IOC가 ‘유산’이라는 이름 아래 나치 선전 무대의 기념품을 판매해도 되느냐란 지적이 제기됐다. 2020년 전후로 ‘레트로 열풍’이 일면서 베를린올림픽 기념 포스터 등의 판매가 커지자 IOC에 화살이 돌아가기도 했다.<br><br> IOC 쪽 대변인은 시엔엔에 “해당 제품은 올림픽 예술과 디자인을 기념하는 것”이라며 “나치 선전 문제는 인정하지만 제시 오언스 등 선수들의 놀라운 성취도 있었다”고 밝혔다. 아프리계 미국인인 오언스는 당시 인종차별을 딛고 육상에서 4관왕을 이룬 전설적인 인물이다. <br><br> 또 IOC는 최소한의 물량이라도 공식 제품으로 사용해야 해당 올림픽 상품이 악용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IOC는 이번 논란이 된 티셔츠도 한정 수량만 제작·판매했다고 밝혔다.<br><br> 하지만 스콧 숀더스 홀로코스트 추모 행사 대표는 “스포츠는 인류의 최고 가치를 하나로 모으고 영감을 주는 힘을 가지고 있지만, 증오를 미화하고 배제를 정상화하는 수단으로도 이용될 수 있다”며 “반유대주의가 온라인 등 공공의 영역에서 나타날 때 침묵은 중립이 아니라 공모”라고 비판했다.<br><br> 한편, IOC는 이번 2026 이탈리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겨울올림픽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희생자들을 새긴 우크라이나 스켈레톤 선수의 헬멧이 올림픽 헌장을 위배했다며 사용을 금지했고, 해당 선수는 헬멧 사용을 강행하려다 결국 출전하지 못했다. 관련자료 이전 "선글라스 뒤 눈물 흘려" 우크라이나 선수단 이끈 러시아인 정체는 02-18 다음 [올림픽 비하인드] 세계 최초 기술에도 6위…그럼에도 이채운 “후회 없다” 02-1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