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인 “다리 후들거렸지만 나를 믿었다”... 눈물의 70점 돌파, ‘카르멘’의 화려한 귀환 작성일 02-18 33 목록 [스포츠서울 | 정동석 기자]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의 ‘대들보’ 이해인(21·고려대)이 파란만장했던 공백기를 뚫고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 화려한 복귀 신고식을 치렀다.<br><br>이해인은 1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7.61점, 예술점수(PCS) 32.46점을 합쳐 70.07점을 기록했다. 이는 올림픽 직전 사대륙선수권에서 세운 자신의 시즌 최고점(67.06점)을 3점 이상 끌어올린 수치로, 전체 9위에 오르며 톱10 진입의 교두보를 마련했다.<br><br><table class="nbd_table"><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8/2026/02/18/0001218004_001_20260218121213708.jpg" alt="" /></span></td></tr><tr><td>(밀라노=연합뉴스) 1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ㆍ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 출전한 이해인이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6.2.18</td></tr></table><br>불과 1년 전, 전지훈련지에서의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자격정지 3년이라는 선수 생명 위기를 겪었던 그녀였기에 이번 무대는 더욱 특별했다. 소송 끝에 명예를 회복하고 올림픽 티켓을 거머쥔 이해인은 연기 직후 “긴장감에 다리가 떨렸지만, 힘들게 연습했던 순간들을 떠올리며 나 자신을 믿었다”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특히 연기 마지막 순간 심판진 앞에서 선보인 당당한 표정 연기는 그녀의 완벽한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br><br>함께 출전한 신지아(18·세화여고)는 첫 점프 과제에서의 전도 실수가 뼈아팠다.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착지 중 넘어지며 감점 1점과 수행점수(GOE) 하락을 겪었다. 하지만 신지아는 곧바로 평정심을 되찾고 남은 연기를 차분히 수행해 65.66점(14위)으로 프리스케이팅 진출권을 따냈다. 쇼트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역전의 명수’다운 저력을 프리 무대에서 보여줄 수 있을지가 관관이다.<br><br><table class="nbd_table"><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8/2026/02/18/0001218004_002_20260218121213933.jpg" alt="" /></span></td></tr><tr><td>(밀라노=연합뉴스) 1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ㆍ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 출전한 이해인이 연기를 마친 뒤 기뻐하고 있다. 2026.2.18</td></tr></table><br>이해인은 오는 20일, 자신의 주력 프로그램인 오페라 ‘카르멘’에 맞춰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펼친다. 그녀는 “원조와는 또 다른 나만의 카르멘을 통해 ‘이런 연기도 가능하구나’라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며 “남은 시간 부족했던 점을 보완해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고 각오를 다졌다.<br><br>이해인의 70점 돌파는 단순한 점수 이상의 의미가 있다. 징계와 소송이라는 가혹한 터널을 지나 올림픽 무대에 서기까지 그녀가 감내했을 심적 고통이 은반 위에 투영된 결과이기 때문이다. 비록 일본의 나카이 아미(78.71점) 등 선두권과의 격차는 있지만, ‘자신을 믿는다’는 이해인의 강철 멘탈이 프리스케이팅에서도 빛을 발한다면 기적 같은 순위 상승도 충분히 가능하다. white21@sportsseoul.com<br><br> 관련자료 이전 최민정이 中 선수? 캐나다 공영방송, 3번이나 잘못 표기 '사과' [2026 밀라노올림픽] 02-18 다음 '우크라 전쟁' 희생자 새긴 헬멧의 무게…실격 아픔 씻어준 '금빛 후원' 02-1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