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 기억’ 이해인, 일본의 메달 싹쓸이 저지할까 [밀라노 동계올림픽] 작성일 02-18 27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19/2026/02/18/0003060529_001_20260218091213126.jpg" alt="" /><em class="img_desc">이해인. ⓒ 연합뉴스</em></span>[데일리안 = 김윤일 기자] 한국 피겨 여자 싱글의 이해인(고려대)이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 특유의 뒷심을 앞세워 대역전극을 노린다.<br><br>이해인은 1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7.61점에 예술점수(PCS) 32.46점을 합쳐 70.07점을 받았다.<br><br>시즌 최고점(67.06점)을 경신한 이해인은 9위를 기록, 상위 24명이 나서는 프리 스케이팅 출전권을 여유 있게 확보했다.<br><br>순위표상으로는 중위권이지만 실망하기엔 이르다. 이해인은 '역전승의 아이콘'으로 통하기 때문이다. 2023년 4대륙 선수권 당시 그는 쇼트프로그램에서 6위에 그쳤으나, 프리스케이팅에서 완벽한 ‘클린 연기’로 판을 뒤집으며 김연아 이후 14년 만의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br><br>이번 올림픽 상황도 유사하다. 현재 선두권인 3위 알리사 리우(미국·76.59점)와의 점수 차는 약 6.5점 내외다. 고난도 점프 구성과 가산점을 극대화하는 프리스케이팅의 특성상 충분히 가시권에 있는 점수다. 이해인이 '세이렌'의 마력을 프리 무대까지 이어가며 실수 없는 연기를 펼친다면, 메달권 진입을 향한 ‘점프’는 불가능한 시나리오가 아니다.<br><br>특히 프리스케이팅은 점프 수와 난도가 많고 배점 비중도 커 순위 변동 폭이 크다. 한 번의 클린 연기만으로도 4~5계단 상승은 충분히 가능한 구조다. 이해인은 트리플 러츠-토룹 콤비네이션과 트리플 플립, 트리플 루프 등 고난도 점프를 안정적으로 수행할 경우 기술 점수(TES)를 크게 끌어올릴 수 있는 선수다. 쇼트에서 큰 실수 없이 중위권에 위치했다는 점은 오히려 공격적인 프리 전략을 펼칠 수 있는 조건이 된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19/2026/02/18/0003060529_002_20260218091213156.jpg" alt="" /><em class="img_desc">이해인. ⓒ 연합뉴스</em></span>넘어야 할 산은 높다. 현재 상위권은 사실상 일본 선수들이 점령한 상태다. '포스트 아사다 마오'로 불리는 나카이 아미가 78.71점으로 깜짝 선두에 나섰고, 사카모토 가오리가 77.23점으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그리고 쇼트서 마지막 연기를 펼친 지바 모네 또한 4위 자리서 포디움에 올라서려 한다.<br><br>일본은 3위권 내에 2명을 포진시킨 데 이어 상위권에 두터운 선수층을 형성하며 이번 대회 금·은·동 싹쓸이를 정조준하고 있다. 특히 나카이 아미의 고난도 기술과 사카모토 가오리의 압도적인 구성 점수는 큰 위협이다.<br><br>결국 관건은 프리스케이팅에서의 ‘무결점 주행’이다. 함께 출전한 신지아(세화여고)가 쇼트 14위로 밀려난 상황에서, 한국 피겨의 자존심을 세울 카드는 이제 이해인의 ‘프리 역전극’뿐이다.<br><br>이해인은 오는 20일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서 16번째 순서로 은반 위에 오른다. 우여곡절 끝에 올림픽 무대에 선 이해인이 절박했던 심정을 빙판 위에 녹여 역전 드라마를 써낼지 전 세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관련자료 이전 '유승은 멀티 메달 도전' 스노보드 여자 슬로프스타일 결선, 18일 개최 02-18 다음 美 NBC도 10대 ‘명장면’ 선정, 클로이 김 ‘3연패’ 저지한 스노보드 최가온 ‘역전’ 금메달 “제자가 스승 이긴 셈”[2026 밀라노] 02-1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