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이 들이민 "오만한 세리머니" 비판... '굴욕' 당한 中 린샤오쥔, 이번엔 설욕할까 [밀라노 올림픽] 작성일 02-18 28 목록 [스타뉴스 | 안호근 기자]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8/2026/02/18/0003408901_001_20260218060108457.jpg" alt="" /><em class="img_desc">이탈리아 피에트로 시겔(앞)이 지난 10일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혼성계주에서 뒤를 돌아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em></span>엉덩이를 들이밀며 결승선을 통과했다. 우승의 기쁨을 마음껏 누리려고 했으나 비판 여론이 들끓었다. 당시 굴욕을 당했던 경쟁자들이 이번엔 설욕할 기회를 잡았다.<br><br>피에트로 시겔(27·이탈리아)은 지난 1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m 예선 2조에서 2위로 통과했다.<br><br>1위로 달리던 시겔은 결승선을 앞두고 충돌하며 쓰러진 선수들에 다리가 걸렸고 그 순간 중심을 잃었다. 가까스로 넘어지진 않았지만 몸이 뒤로 돌았고 엉덩이를 내밀어봤지만 라트비아 아브잘 아즈갈리예프가 먼저 통과하며 2위가 됐다.<br><br>이번 올림픽에서만 벌써 두 번째 뒤로 통과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지난 10일 열린 혼성계주에서 마지막 주자를 맡은 시겔은 우승을 확정하고 결승선 앞에서 뒤로 돌아 세리머니를 펼쳤다.<br><br>이 장면은 논란을 일으켰다. 2,3위로 들어오는 캐나다, 벨기에 선수들은 물론이고 4위로 통과해 메달을 놓친 중국마저도 기만하는 것 같은 행동이었기 때문이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이 세리머니를 두고 "가장 우승꽝스럽고 오만한 세리머니(the Most Hilariously Arrogant Celebration)"라고 비판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8/2026/02/18/0003408901_002_20260218060108498.jpg" alt="" /><em class="img_desc">시겔(오른쪽)이 16일 쇼트트랙 남자 500m 예선에서 넘어지는 선두들과 충돌한 뒤 중심을 잃고 있다. /AFPBBNews=뉴스1</em></span>경기 후 시겔은 "홈 관중들을 위한 것이었다. 상대 선수를 존중하지 않을 의도는 없었다"고 말했다.<br><br>그의 해명에도 비판 여론을 잠재우기는 쉽지 않았다. 관중들을 위하는 것이었다는 말과는 달리 바로 뒤에 들어오는 캐나다의 윌리엄 단지누와 눈을 마주치고 있었고 그 장면은 마치 상대를 조롱하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기 때문이다.<br><br>SI도 "고국에서 금메달을 딴 시겔이 얼마나 흥분했는지는 이해할 수 있지만 다가오는 라이벌들을 조롱하는 듯한 모습은 어느 각도에서 봐도 꽤나 오만한 행동으로 보인다"며 "어쨌든 이 장면은 이번 동계 올림픽에서 지금까지 나온 사진 중 가장 기억에 남을 만한 장면 중 하나임이 분명하다"고 전했다.<br><br>지난 16일 남자 500m 예선에서 비슷한 장면이 연출됐다. 이번엔 의도한 게 아니었지만 다시 한 번 당시의 기억을 떠올리게 만들었다.<br><br>시겔의 오만한 세리머니에 자존심이 상한 건 이를 가장 가까이서 목격한 단지누만이 아니었다. 4위로 통과하며 메달을 눈앞에서 놓친 중국의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도 가까운 거리에서 이 장면을 똑똑히 목격하고 있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8/2026/02/18/0003408901_003_20260218060108531.jpg" alt="" /><em class="img_desc">남자 1500m 준준결승에서 충돌하며 넘어져 아쉬워하고 있는 린샤오쥔. /AFPBBNews=뉴스1</em></span>공교롭게도 이들은 19일 오전 4시 21분으로 예정된 남자 500m 준준결승 3조에서 다시 격돌한다. <br><br>린샤오쥔은 보다 확실한 동기부여가 걸려 있는 경기다. 이번 대회 평창 대회 때 태극마크를 달고 금메달과 동메달을 하나씩 목에 걸었지만 이후 불미스러운 사건에 휘말려 중국으로 귀화를 결정했으나 자국에서 열린 베이징 대회 때는 올림픽 규정에 막혀 참가하지 못했다.<br><br>드디어 중국 선수로 올림픽에 나섰지만 1000m와 1500m에선 준준결승에서 탈락했다. 평창에서 금메달을 수확했던 1500m에선 주행 중 넘어지는 불운도 겪었다. 혼성 계주에선 시겔의 금메달을 바라보며 빈손으로 경기를 마쳤다. 자존심을 회복하며 중국에 메달을 안겨줘야 한다는 확실한 목표로 500m에서 다시 시겔을 상대하게 됐다.<br><br>누군가는 탈락할 수밖에 없는 외나무 다리 대결. 과연 시겔이 다시 한 번 단지누와 린샤오쥔을 제치고 다시 한 번 메달을 사냥하기 위해 나설 수 있을지, 이번엔 두 선수가 설욕에 성공할지 관심이 집중된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8/2026/02/18/0003408901_004_20260218060108562.jpg" alt="" /><em class="img_desc">지난해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우승을 차지한 린샤오쥔. /AFPBBNews=뉴스1</em></span><!--article_split--> 관련자료 이전 [시대Lab] 금메달에 10억원? 0원?…한국 '월 100만원 연금' 최선인가 02-18 다음 봅슬레이 2인승 '김진수 팀', 최종 13위…'석영진 팀' 19위 마감[올림픽] 02-1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