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프가이’냐 ‘비신사’냐…아이스하키 난투극에 대한 시선 작성일 02-17 28 목록 거친 몸싸움이 허용되는 아이스하키에서는 여기서 좀더 나가 빙판 위에서 주먹이 오가는 일도 종종 생긴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하지만 같은 상황을 두고 이 빙판 위의 주먹질을 바라보는 시선은 극명하게 갈려 눈길을 끈다. 한 명은 짐을 싸서 올림픽 무대에서 쫓겨났고, 다른 한 명은 에이스를 지켜낸 영웅 대접을 받는다.<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2/2026/02/17/20260217505113_20260217173014457.jpg" alt="" /></span> </td></tr><tr><td> 지난 15일(현지시간) 캐나다 톰 윌슨(오른쪽)과 프랑스 피에르 크리농이 경기 중 난투극을 벌이고 있다. 밀라노=로이터연합뉴스 </td></tr></tbody></table> 프랑스아이스하키연맹은 수비수 피에르 크리농에게 이번 동계올림픽 잔여 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크리농은 지난 15일 캐나다전에서 3피리어드 막판 캐나다 선수인 톰 윌슨과 격렬한 주먹다짐을 벌였다. 크리농이 왼쪽 팔뚝으로 캐나다 에이스 네이선 매키넌의 턱을 가격하자 격분한 윌슨이 달려들어 주먹을 날렸다.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규정에 따라 두 선수는 즉각 경기에서 퇴장당했다. 이 경기에서 캐나다는 프랑스를 10-2로 완파하고 8강에 직행했다.<br>  <br> 징계에 따라 크리농은 당장 17일 열리는 독일과의 단판 플레이오프에 나설 수 없으며, 프랑스가 8강에오르더라도 빙판을 밟을 수 없다. 프랑스아이스하키연맹 측은 “난투극 직후 그가 보인 행동은 우리의 가치에 위배된다”며 중징계한 것이다. <br>  <br> 프랑스에서 크리농이 비난과 징계를 받는 것과 달리 캐나다에서 윌슨은 ‘최고의 경호원’이라며 찬사를 받는다. 매키넌을 노린 악의적인 반칙에 즉각 반응해 핵심 전력을 보호하는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했다는 평가다.<br>  <br> 이처럼 극명한 온도 차가 발생하는 이유는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문화 때문이다. NHL에서는 상대가 우리 팀의 간판스타를 위협할 경우 팀 내 ‘터프가이’(인포서)가 즉각 응징하는 게 불문율이다. 그래서 윌슨의 주먹은 캐나다 팬들에게 ‘정당한 헌신’이다.<br>  <br> 반면 유럽 하키계는 폭력에 훨씬 엄격한 잣대를 들이댄다. 게다가 크리농은 부상을 유발할 수 있는 비신사적인 파울로 난투극의 일차적 원인을 제공했다. 전력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대패당한 상황에서 매너마저 패했다는 비판이 나오자 프랑스 연맹이 선제적으로 강력한 징계를 선택한 것이다.<br><br> 관련자료 이전 김준수 쌍둥이형, 설날에 '임밍아웃'…결혼 8개월만 "셋째 임신" 발표 02-17 다음 '피겨 여왕' 김연아 이후 16년 만에 '새 역사'...떡잎부터 남달랐던 '차세대 스타' 신지아, 올림픽 첫 출전서 메달 도전 02-1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